마리 앙투아네트의 역사 교실 - 역사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수상한 인문학 교실
신연호 지음, 소복이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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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의 수상한 인문학 시리즈가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도

아이들에게만 읽어보라고 권했지

정작 엄마는 읽어보지 않았답니다.


그러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역사교실>은

아름답기로 유명한 여왕이 나온다하여 은근 관심을 갖고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는데

어찌하여 이 책 시리즈가 유명한지 과연 연유를 알 수있겠더라구요.


 


마리 앙투아네트의 역사교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역사속 사실..

하지만 역사책으로 진입하는 방법은 영화 '백투더퓨쳐 '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친채

과거로의 여행을 시도합니다.


 

<마리 앙투와네트의 역사여행>또한 장미라는 아이가 역사수업을 중시하는 삼촌을 피해

들어 간 파케에서 수상한 부채를 얻어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으로 간다는 묘한~ 도입으로 시작됩니다.

 


동화책에서 또는 영화에서나 가능한 과거로의 여행~

이런 종류의 책을 읽다보면

"나도 이렇게 과거여행 하고 싶어요."

라며 아들이 부러워하는데 솔직히 엄마인 저또한 이런 여행에 한번쯤은 빠져보고 싶은게

사실이랍니다.


단 현실로 제대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제하에~^^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학문~ 그것이 바로 인문학입니다.

최근들어 인문학의 인기가 그칠줄 모르고 치솟는 이유를 살펴보니

현대화 속에서 물질문명을 발달하나 그것을 쫓아가지 못하는 인간의 내면을 채워주기 위해

'인문학'이라는 학문이 세간인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책 표지에 작게 쓰여있는

역사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라는 글귀가 이 책을 덮을즈음 더욱 크게 마음 속에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

인문학을 바로 이해하고 이 책이 주고자하는 교훈을 바로 꿰뚫어보는 것이라 생각돼요.




 



 


 

일반적으로 마니 앙투아네트는 사치스러운 여왕이며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되지."

라는 말을 할 정도로 백성들의 생활을 전혀 이해 못하는 인간이하의 사람으로 인지되고 있는데

수상한 인문학 교실에서 살짝 던져주신 힌트는

과연 그녀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을까?~란 결론입니다.

단지 프랑스 국민들이 너무도 그녀를 미워했기에 널리 퍼진 헛소문 같다는데

과거 역사 속 현장에 없었던 관계로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진 우리나라 역사서만 보더라도 맞는 말인 것 같네요.






 


 


 

역사를 전공하고 있는 삼촌은 장미에게 역사 공부를 권합니다.

하지만 장미는 역사가 재미없어 삼촌을 피해 달아나다 피한 곳이 바로 카페 ‘수상한 인문학 교실’이죠.

그곳에서 만난 카페의 교실지기는 장미에게  ‘마리 앙투아네트’를 메뉴로 골라 주고,

베르사유 궁전에 가서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국민들의 사정이 담긴 진정서를 읽어 주라고 한다.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를 만난 장미는 진정서를 읽어 주려하지만

왕비는 별 관심을 보이지않고 화려한 생활만 지속하죠.



장미는 왕실 마구간에서 일하는 소년 장 밥티스트( 장 밥)에게서

3개의 신분으로 구성된 사회에서 평민 대표들이 국민의 권리를 찾겠다며 만든 게 국민 의회에대해

알게됩니다.
파리 구경을 하던 장미는 가방을 도둑맞고, 장 밥은 장미의 가방을 찾겠다며 사라져 버리고

장미는 장 밥을 찾아다니다가  파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합니다.






 




 총을 멘 군인들이 대포를 끌고 다니고, 왕은 국민들을 제압하려는 명령을 붙이고, 사람들은 곳곳에 모여 왕실을 비판하지요. 

분노한 시민들은 무기를 찾아 바스티유 감옥으로 몰려가고

그곳에서 장미는 장 밥을 비롯하여 평범한 시민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겠다며 싸우는 모습을 본다.

장미는 이것이 바로 프랑스 혁명임을 감지하는데

그 광경을 목격함으로서

프랑스 혁명이 왕비, 장군 같은 잘난척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역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에데 무아!"

장미가 프랑스 혁명의 현장속 과거로 들어가는 주문이죠.


마리 앙투아네트 여왕은 열여덟살에 왕비가 되어 평생 대접만 받고 살아 가난한 사람의 생활을

엿볼 틈이 없어서

장미가 들고 간 진정서를 읽어준들 이해를 못할 것이며

별난 귀족들에비해 왕비님은 친절하고 겸손하신 편으로 이전 왕족들대비 사치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는

캉팡 부인의 설명으로

과거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느냐~

이것은 후대의 자손들이 바른 역사관을 갖고 현실을 직시하도록 바른 시안을 갖는

능력을 스스로 기르라는 소리로 해석되었네요.






 


 

왕실의 입장에선 성난 백성들이 폭도로 비춰졌을 것이며

백성의 입장에선 도망가서 없어진 다수의 귀족을 대신해

그 누군가가 미움의 대상으로 지정되어 한껏 욕해주고 싶은 사람을 마르 앙투아네트 왕비로 삼은 것은 아니였나~ 생각되었어요.


교실지기님의 설명만 들어도

파리 왕실의 부패는 루이 16세 이전 왕부터 대대로 사치스러웠다고 나왔기에

이런 해석이 틀리지만은 않겠지요?







 








<마리 앙투아네트>는 쉽고 재미있게 프랑스 혁명을 설명하기위해

일반 글밥과 간간히 들어간 삽화뿐아니라

요약된 만화형식이 한 켠을 장식하고 있어요.

그 만화가 함축적으로 책 내용을 부분부분 정리해주고 있어

훨씬 수월하고 흥미롭게 책을 접할 수있게 한 듯합니다.




그리고 책 날개를 활용한

역사 교실 전과 후의 장미의 변화된 반응이 3컷 간단한 만화로 살짝 숨겨져 있는데

꼭 이 책을 읽은 우리 아들의 반응과 비슷한 것 같아

이 부분을 들춰 읽어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답니다.






 


 

본문 내용일 읽기 쉽고 흥미로웠다면 교실지기의 특별 수업편은

심도있는 내용일 담겨있어

세계의 역사를 들여다 볼 좋은 기회였답니다.

어린 친구뿐아니라 어른조차 그 내용을 읽고 프랑스 혁명및 그들의 의식향상,

그리고 왜 나폴레옹이라는 사람이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책 속 내용을 하나씩 짚어가다보면

왠지 내가 상식박사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이 부분을 이해하려면 초등 중학년 이상을 되어야할 것 같은데

요즘 친구들은 워낙 똑똑해서 책을 많이 읽은 저학년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듯요.




 





만약 나에게 장미가 가졌던 요술 부채가 선사된다면

어떤 역사적 사실 속에 들어가고 싶을까?


상상의 나래도 펼쳐가면서 수상한 인문학 교실 다른 시리즈도 읽을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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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즐 조각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4
박서진 지음, 백대승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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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드님은 퍼즐 맞추기를 참 좋아합니다.

직소퍼즐을 가져와 하나씩 맞추고 있는 모습을 볼때면

'난 비슷비슷해서 머리가 아프던데 어떻게 저렇게 잘하지?'하며

퍼즐에 젬병인 내 모습대비 대견하기만한데,

가끔씩 퍼즐 조각 하나가 없다며 난리를 칠때면 찾지못하는 한 조각의 퍼즐때문에

답답해져오죠.

 

 

그런 심리를 꿰뚫어보고

최근 출간된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4번째 도서

 

마지막 퍼즐 조각

박서진 글  / 백대승 그림

 

 

 

 

 

 

 

 

좋은책 어린이 도서를 저학년 위주의 글을 읽을때도

'참 재미있다~ 내용이 알차네?' 이런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또 추천도서목록에 많이 추천된 것을 보았는데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한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또한 권수를 더해갈수록

어른 도서 못지않은 완성도와 재미에 푹 빠져

'역시 좋은책어린이야!' 감탄하게 됩니다.

 

 

 

 

 

 

근래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전따 (전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검색으로 알아냈네요)

뺑소니, 학교폭력 등등의 문제를

책 제목 그대로 '마지막 퍼즐 조각'에 빗대어 풀어쓴 글로

짧지만 기 여운을 남겨 주었답니다.

 

울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는 1달에 1번 수여하는 '배려왕'이라는 상이 있습니다.

친구를 배려하고 사랑하자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한 상이지요.

엄마,아빠 세대의 '착한 어린이상'과 비슷하다 말할 수 있겠는데

' 그런 상을 주어야만 아이들이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것인가~ ' 살짝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물론 저의 노파심일 수도 있구요.)

 

 

 

 

 

 

 

 

아빠의 죽음이후 소심해진 주노는 학교에서 '그림자'로 불리우며 왕따가 된다

5학년 때부터 자기를 괴롭히던 진구,그리고 6학년이 된 올해는 현채의 화풀이용 대상이되지만 아빠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그들의 손길을 받아들인다.

아빠의 죽음이 자신의 잘못인양 마음의 상처를 안고있기때문이다.

 

그런데 새 짝 이서는 그런 주노에게 말을 걸고

우연히 끌고 가는 어눌한 실력의 자전거를 보면서 둘은 친해지게 된다.

돌아가신 아빠에게 배웠던 자전거 실력을 이서에게 알려주면서

둘은 친해지고 주노의 동생까지 친해지는 화기애해한 분위기를 만들면서

주노는 조금씩 자신의 변화되는 모습을 받아들인다.

 

 

 

 

 

 


주노가 '그림자'란 별명을 얻게 된 것도 항상 무채색의 옷과 모자를 쓴 이유때문인데

이제는 밝은 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은근 이서에게 잘 보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밝게 변화려는 주노는 이서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게되고

이서가 좋아했던 그림을 퍼즐로 만들기로해요.

꽤 까다로운 만들기지만 '퍼즐의 완성 = 이서의 회복'으로 믿고

현채가 까닭없이 괴롭혀도 묵묵히 참으며 희망을 갖습니다.


그러다가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라’던 이서의 말을 떠올리며 자기를 도와줄 두 친구 덕에

현채의 실체를 담은 동영상을 찍어 학교에 고발하게되고

정당한 댓가를 치르라고 떳떳하게 말합니다.

주노의 엄마또한 아빠의 교통사고는 주노때문이 아니라고하시며

그동안 쌓아왔던 마음의 병을 씻어내라고 격려하시네요.





 

 

 



주노는 인생을 퍼즐 조각에 빗대면서

모두가 삶의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춰 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주노가 그린 퍼즐의 그림은 나비가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는

이서의 머리핀을 담은 그림인데요

우리 모두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책을 덮을즈음

나는 누군가에게 좋은 친구인가?
친구가 또는 내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그 고난을 헤쳐 나갈 용기를 가지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숙제같은 물음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서가 왕따이던 주노에게 힘을 주었던 것처럼

책을 읽고 있는 어린이또한 다른 친구에게 힘을 실어주는 존재인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해가 되는 존재인지 가만히 생각해보게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지만

현채처험 자기의 기분에 따라 남을 짓밝고 함부로 대하는 것은 바른 길이 아니지요.


저는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어디에 살건, 어떤 행동을 하건 우리는 모두가 다 소중한 생명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다.

사람은 다 똑같이 귀한 존재이기에 빈부귀천이 따로 있지않고

모두 평등하고 소중히 대해야 한다고요.

그리고 왕따,전따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하라고 늘 엄마의 마음으로 얘기하는데

아이들이 잘 실천하고 바른 마음을 갖고 있는지 내 아이들의 몫인 듯합니다.




 





그리고 주노또한 아버지의 죽음이 자신의 잘못으로 마음의 빚을 안고 살았다는 것이

그것때문에 이유없이 때리는 현채같은 아이들에게 저항 한번 못했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네요.


지금 사회적으로 많이 문제가 되는 왕따문제..

내 아이는 안전한건지...

혹여 다른 아이를 놀리지는 않는지?

내 아이가 피해자는 아닌건지?


말을 하지 않았기에 몰랐던 주노의 문제처럼

늘 살피고 아이들을 지켜봐야하는 이 시대의 냉소함이 정말 안타깝네요.



 

 

 





사회적인 문제를 스토리에 담고 있는 이유때문에

책 속 그림이 무채색에 가까워

주인공 주노가 즐겨입는다는 무채색이 주로 쓰인 그림의 색채가

살짝 무거운 느낌을 준 책이지만

이서가 깨어나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 마지막 퍼즐의 그림은

화려한 색감이 희망을 주는 것 같아

밝게 마무리 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네요.

역시 어린이 책은 교훈과 밝은 희망의 글이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합니다.


 

 

 

 

 



어른들은 살면서 대충대충 타협하고 그냥 사회적 속성에 맞춰 살아갑니다.

저또한 고등학생 무리가 담배를 피는 불의를 보면서도 행여 내 아이에게 불이익이 올까 모른척 넘어가곤했죠. 양심에 무척이나 찔리는 행동이었는데.....


하지만 주노는 현채에게 대충 넘어가 줄 수 없겠냐는 교장선새님의 건의에

아이들이 저지른 잘못만큼 그 댓가를 받아야한다고 당당히 얘기하지요.

정의를 배웠고 정의를 실행에 옮기는

아직은 세속에 찌들지 않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해요.



 

 

 

 



퍼즐을 맞추기는 참 힘이 듭니다.

하지만 하나씩 둘씩 맞춰가는 과정은 성취감을 맛보게하고

특히 마지막 한조각 남았을때,

그 느낌은

힘든 과거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아픔도 싹싹 벗어버린 주노의 마음처럼

유쾌,상쾌,통쾌하지요.


그 맛에 500피스, 1000피스짜리 퍼즐을 오랜 시간 고생하면서 맞추는거 아닐까요?







마음이 아팠던 주노도, 뺑소니를 당해 몸이 아팠던 이서도 모두모두 건강을 되찾고

밝은 끝맺음을 보여준 <마지막 퍼즐 조각>

사춘기로 괴로워하는 친구나 고민이 있는 친구에게 꼭 읽어보고

여러 각도의 해결책을 강구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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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영웅 나일심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3
이은재 지음, 박재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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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면 영웅이지, 가짜 영웅이 뭐람?'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제목...

그러나 본문을 펼쳐보면 책 내용 속에 흠뻑 빠져들게 되는 마력을 가진 책이 있었으니

 

가짜 영웅 나일심

 

이은재 글  / 박재현 그림

좋은책 어린이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3번째 책으로

어린이 책임에도불구하고 읽는 내내 흥미의 연결고리로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너무도 잘 구성된 내용이었던 듯합니다.

 

우선 책 표지에 나와 있는 남자 아이와 그 뒤에 드리워진 거대한 검은 그림자는

제목만 보고 의아했던 의혹덩어리를

책 뒷페이지를 덮는 순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일침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답니다.

 

 

 

 

 

 

 


중학교 졸업이후 자수성가한 아빠 덕에 모든 것을 누렸던 일심이네는 어느 날 갑자기

지인의 사기로 쫄딱 망해 벌레가 우글대는 허름한 집으로 이사를 갑니다.

공부든 운동이든 최고의 실력자로 인정받으며 왕자처럼 대접받던 처가가

어느 순간 거리 신세로 바뀌어 버릴 걸 견딜 수 없어 그냥 꿈이길 바라지요.


새 학교로 전학을 가고 모든 상황이 두렵기만한데

생활기록부에 쓰인 독창대회상을 보신 선생님이 노래 실력을 보여 주라 하시고

3교시 음악시간에 부른 일심이의 노래에 반한 장애아 가득이 덕에

불안하기만하던 상황이 뒤바뀝니다.





 

 

 

 




가득이는 장애아지만 부잣집 아들인 덕에 모든 친구들로부터 보호를 받고

그런 가득이의 무한한 호의를 받은 일심이는 함께 길을 가다가

우연찮게 가득이를 위기로부터 구한 의인으로 오인되어 학교에서 어린이 명예 보안관이 됩니다.


처음에는 후륭히 보안관 일을 해결하던 일심이의 태도가 점점 어그러지고

부패한 일을 저지르지만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자신의 모든 일을 정당화시키고

나중에는 부잣집 아들 가득이 위치마저 자신의 것인양 착각을 하게되는데....





 

 




어려서 읽었던 <왕자와 거지>를 떠올리게 되는 일심이의 마음 속 상황~

늘 모든 일에 당당하고 최고의 자리에 있던 일심이가 하루아침에 몰락을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것도 아빠나 일심이 잘못이 아닌 누군가의 배신이라니

그 무엇에 대한 화가 마음 속에 폭풍우처럼 일어나는 것이 당연하리라 예상됩니다.


게다가 6학년 사춘기가 막 시작하려는 그 시기에

감당하기 어려운 주변 환경과 몰락은 아이의 정체성을 흔들만한 막대한 사건이리라

생각됩니다.


일심이에게 영웅긑던 아버지는 알콜중독으로 요양원으로 쏙 빠져나가버리지

우아한 왕비같던 엄마또한 천덕꾸러기 하녀로 변해 김치공장에 나가야하다니

게다가 어린 동생 진심이는 옛날로 돌아가자고 징징대고

새로 전학간 학교 친구들은 무조건적 경계를 하는 상황에

한없는 지원자 가득이는 일심이의 배출구 역할을 합니다.





 

 




가득이 덕에 얻은 어린이 보안관 지위는

일심이에게 인기뿐아니라 그 지위를 교묘히 이용하게 역전된 상황을 만드는데....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증상을 앓게 된 일심이의 심리 변화를 참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냈습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이 일심이와 함께 움직이면서 일련의 과정을 거쳐 다시 세상으로 한 발짝 나아가는 일심이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표현을 최대한 절제하면서 감정을 이끌어 내는 형채와 색감 또한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무채색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도드라지는 감정을 다른 색으로 보여 주고, 도드라지는 색의 변화가 하나의 감정선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성취욕은 강한데 그것을 실현시킬 능력이 없거나 환경이 준비되지 않아서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시달리고,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극에 달했을 때

스스로 만들어 낸 허상을 진짜라고 믿으며 그 안에서 안도와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

그 병이 바로 '리플리증후군'입니다.


한마디로 현실도피인 것이죠.


일심이또한 갑작스런 가난과 그에 따른 열등감에서 벗어날 출구를

생각지도 못했던 행운으로

거짓된 마음을 표출하고 나아가 못된 방법까지 동원해

남들보다 우위에 섰다는 나쁜 마음을 갖게되지요.




 







일간은 누구나 양면성을 갖고 있지만

'도덕과 양심'이라는 것이 있기에 나쁜 마음을 절제하며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려합니다.


하지만 일심이처럼 갑작스런 상황 변화라면

누구나 그 상황을 부정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자신이 얘기치않은 상황이 또 다른 얘기치않은 상황을 낳고

혼란스런 일심이의 마음은 선과 악의 두 갈래 길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여 배배꼬이게 만드는 상황...


'내가 있어야 할 곳을 가득이가 차지하고 있다'

은연중 자기체면을 걸고 그것을 진실인양 여겨버리는 마음의 병...




 

 





시들어가는 일심이의 마음의 병을 누구도 눈치채지못하고

안좋은 상황으로 결과가 나왔을때 비로소 일심이의 아픈 마음을 직시하게 됩니다.

그것이 비단 주위 사람들만의 잘못일까요?


너무도 높았던 자존감을 가졌던 일심이였기에

자기보다 낮은 곳을 인정하지않으려했던 편협한 일심이의 마음도 문제고

갑작스런 상황 변화에 아이의 심정변화를 돌보지 못했던 부모님또한 책임이 있고

그런 아이를 학교에서 교육했던 선생님또한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결국 사회 모두가 잘못을 갖고 있었다고 말 할 수 있겠지요.



 

 

 

 

 


가짜 영웅으로 떠받들었던 일심이의

마음 속 몰락을 지켜보면서

주변에서 보여줬던 대처는 참 따뜻했다고 봅니다.


'그래, 너는 없는 집 아이여서 마음또한 정의롭지 못했구나~~'

대부분 이런 냉소를 보냈을텐데

역시 삶의 경륜을 가진 선생님은 아이를 감싸주셨고

일심이의 엄마또한 빠르게 마음을 클리닉해주는 병원을 찾아

문제 해결에 나선 점.

그리고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준 가득이와 성빈이의 성원이

빠르게 일심이 마음의 병을 털어버릴 수 있는 성원이였던 것 같네요.









만약 주변에서 일심이에게 등을 돌려버렸다면

아이는 더 꽁꼼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궜을거고

세상 자체를 부인했겠지요?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람의 진심을 알아채기가 어렵다는 말인데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마음만 잘 보살피고 따뜻하게 보아준다면

지금 어이없이 일어나는 사회적 문제를 많이 줄일 수 있을거라 봅니다.


일심이는 마음이 아픈 아이였지만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자존감이 높았던 아이라 마음의 병도 쉽게 왔지만 그만큼 극복하는 능력또한 강인한 아이지요.


TV프로중에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는 타이틀처럼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고 믿고 혼란스런 사회를 아름답게 정화할 힘을 줄 수 있는 동화가

바로 <가짜 영웅 나일심>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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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 소화의 과정 - 입, 식도, 위, 췌장, 쓸개, 장…, 소화 기관의 놀라운 메커니즘 뉴턴 하이라이트 Newton Highlight 114
뉴턴코리아 편집부 지음 / 아이뉴턴(뉴턴코리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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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체 소화기 계통이 약했던 저는 이번에 보게된

Newton HIGHLIGHT

인체- 소화의 과정

입, 식도, 위, 췌장, 쓸개, 장...,소화 기관의 놀라운 메커니즘

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네요.


 




모든 음식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3대 필수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지요.

음식 섭취로 그 영양소는 우리 몸에 들어와 생활하기 위한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몸의 부분부분을

구성하게 됩니다.

 음식물이 입 안에 들어와 잘게 씹히고 침등에 의해 섞여 위, 췌장(이자), 장 운동으로

잘디 잘게 분해되는 것을 '소화'라고 하죠.

소화를 담당하는 대표적인 장기로 '위'를 들 수있지만 위 뿐아니라

여러 기관들의 조화로운 운동 속에 음식물은 소화의 과정을 거쳐 다시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죠.


잘 먹고 잘 살기위해서 아주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는 '소화'

과연 어떤 과정으로 이뤄지는 것일까요?



 

 

 





 1. 먹고 삼키는 놀라운 메커니즘

 2. 위산의 샘으로

 3. 췌장액의 비밀

 4. 3대 영양소를 흡수하는 장의 메커니즘

 5. 비타민과 미네랄

 6. 식욕의 불가사의


소화는 위, 장 이 대표적인 두 군서만 관장하는게 아니라는 걸

목차만 봐도 알 수 있죠?


과연 소화는 어떤 장기의 어떤 복잡미묘한 기능으로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그래픽잡지 뉴턴이 생생하게 전해주는 내용 한번 볼까요?



 





우리가 먹는 음식은 입속으로 들어와 잘게 부서지고, 침과 섞여 입 - 목구멍- 식도 순으로

넘어가요.

단순하게 보이지만 이 과정 하나하나가 많은 뼈, 근육, 신경이 협력하여 이뤄지는데

먹고 삼키는 메커니즘이

입 속의 침과 침 속의 효소, 목구멍에서 삼키는 작용, 식도의 운동등으로 이뤄진답니다.

중학교 과학교과및 중학교 과학교재에 많이 나오는 대목이기도 한데

뉴턴으로 접하는 과학 소식은 늘 새롭고 신기하게 다가오는게 사실입니다.



 

 

 




울 아드님은 이 사진을 보고 '아귀같다'며 표현했는데

침샘의 위치와 구조를 보여주고있네요.

귀밑샘, 턱밑샘,혀밑샘 등 크게 3곳의 위치및

침의 끈적거리는 정도에 따라 장액성과 점액성으로 나뉜다니

침은 무조건 끈적거린다는 편견을 깨주었네요.

이게 바로 생생한 과학잡지 뉴턴의 매력이겠지요?


 

 

 

 

 

 


노화에 의한 근력 쇠퇴나 뇌질환등으로 삼키는 힘이 약해져 주로 남성에게 발생하는 연하 장애와

그 예방 일상생활 요령으로 노래방을 추천하고

스트레칭으로 넓적다리 안쪽을 펴서 부드럽게 하거나, 가슴을 펴거나,

양팔을 끼고 팔꿈치를 위로 들어 올리는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라하니

꼭 알아둬야겠어요



기관이 막혔을 때 뒷편에서 양팔을 감아 몸을 감싸 한 손으로 주먹을 쥐고 명치 아래에 댄후

그 주먹 위를 다른 속으로 잡고

위쪽 방향으로 압박하면서 재빨리 밀어 올리는 응급처지또한

생생한 사진으로 제시되어 행여모를 응급사태에 대비하게 해줍니다.





 

 

 



식도를 지나온 음식물을 위로 운반되고

그곳에서 강력한 산과 소화효소를 함유한 위액이 들어 있어

살균과 소화를 담당합니다.


위는 배가 고플 때 오므라져 있다.

위 각 기관의 명칭과 기능이 잘 설명되어

위산이 고기나 생선을 직접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산은 단백질을 풀어헤쳐 소화 효소(펩신)효력을 발휘토록 한다.





 

 




위는 단순 주머니가 아닌 내용물을 혼합하거나 청소까지 담당하는 역할을 하죠?

그런 위 상태 이상이나 통증을 감지시 내시경을 통해 위속을 검사하는데

 화진이 좋은 경구 내시경과 욕지기를 느끼지 않으며 검사중 대화 가능한 경배 내시경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답니다.

저같은 경우는 내시경 검사상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요,

본문 내용에 나와있듯 기능성 소화불량(FD)로 분류될 수 있겠네요.

일명 신경성위염 또는 스트레스성 위염이라하여 수면 부족, 불규친한 식사, 야채 부족이 원인이라니

그 3가지 사항을 중점으로 잘 치료해봐야겠어요.



 

 

 

 

 


위와 장도 노화한다?

나이가 먹으면 노화과정이 진행되는 게 당연하면서도 장기까지 노화한다니

살짝 슬펴지려하는데요, 노화에 의한 근력 저하는 운동 능력과 마찬가지로 위와 장의 기능을

둔하게 만들고 근육뿐아니라 위와 장의 분비액도 노화해 호르몬 분비도 약해져

위액이나 췌장액등이 감소함으로써 소화력 저하, 위의 운동을 촉진하는 호르몬 감소로 위의 운동이

약해진다는군요.T.T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고 잘 알고있는데

위와 장에까지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를 만드는군요.

해결방법은 의사를 찾아 자기에게 적절한 약 처방밖에 없다니

근본 해결책을 찾는 사람으로써 좀 답답하긴합니다.





 

 


'췌장(이자)'과 '쓸개(담낭)'는 타 장기에 가려져 두드러지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실은 소화에 매우 중요한 장기예요.

췌장에서 나오는 췌장액에는 3대 영양소 모두를 분해할 수 있는 소화 효소가 들어 있고

쓸개는 지방의 소화를 돕는 쓸개즙을 농축합니다.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을 지켜볼 수 있는데

당뇨병과 관련된 중요 호르몬도 췌장에서 분비되는군요.

조선시대 세종도 당뇨병 환자였다고 하죠?


당뇨병이란 혈액 속을 흐르고 있는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진 채 떨어지지 않는,

즉 혈당값이 올라가 떨어지지 않는 병으로

증상은 '목이 말라 물을 자주 마신다''소변이 자주 마렵다''몸무게가 줄어든다''쉽게 피로해진다'등으로

당뇨병 자체보다 그 합병증인데

혈당값이 올라간 채 떨어지지 않는 원인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 작용에 있다.


당뇨병의 치료는 주로 식사. 운동요법이며 그것으로 불충분할 경우

약물 요법이 있고 2형 당뇨병 환자 치료는 체중을 떨어뜨려 인슐린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체질을 만드는 것이 중심이다.

 

 

 

 


소화관을 이동해 온 음식물은 마지막으로 장(창자)에 이른다.

작은 털이 빽빽이 돋은 소장(작은창자)에서는 음식물의 최종적 소화와 흡수가 이뤄진다.

그 다음 대장(큰창자)에서는, 막대한 수의 장내 세균이 '음식물의 나머지'에서 도움이 되는

물질을 만들어 낸다.


소장의 주름과 돌기가 소장 겉넓이의 수십 배나 넓게 펼쳐져

공장에 발달해 있는 융모가 흡수의 중심이다.

소장 세폼의 털은 쌀이나 고기, 생선 등의 최종 분해 장소죠.


수분 흡수의 80~90%는 소장, 10~ 20%는 대장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좀 더 알고 싶다! 칼럼~~에서

충수는 불필요한 기관이 아니었다!?

충수염을 일으키는 충수는 불필요한 기관이라하여 충수염이 오기 전 미리 제거하는 경우도 보았지만 최근 이 생각을 뒤집는 발견이 이뤄졌으니

실은 충수는 장내 세균의 균형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대장암 환자중 일부는 충수를 제거하신 분이라는 것을 들었는데

우리 몸의 기관 하나하나가 다 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소중한 부분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하지만 책에서는 밝힌 다케다 교수는

"충수를 잘랐어도 자르기까지 충수에서 만들어진 IgA양성 세포가 장내엥 존재한다고 생각되므로

몸에 대한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다. 충수염이 진행되었을 때는 충수를 잘라 내도 문제없다고 생각

된다."고 언급하셨기때문에 잘 관리하면 될 것 같네요.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과 함께 5대 영양소라 불리는 것이 비타민과 미네랄(광물질)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종류는 다양하고 각각 필요한 양은 미미하지만,

효소의 작용을 돕는 등 여러 가지 역할을 하기에

몸속의 '보조자' 역할을 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위해 여러 과일과 야채및

각 영양제를 섭취하는 듯 합니다.



이번 호는 저나 아이나 정말 유심히 살펴본 과학잡지였던 듯합니다.

꼭 중학생과학잡지추천이 아니더라도 이번호만큼은 밀접하게 연관된 듯하여

열심히 아주 자세히 읽게 되었는데

중학생뿐아니라 초등학생및 일반 어른들도 과학원간지로 꼭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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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 키드 12 - 아찔한 휴가 일기 윔피 키드 시리즈 12
제프 키니 지음, 지혜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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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윔피키드~

명성만 익히 들었지 엄마가 직접 읽어본 적은 없답니다.

헌데 이번에 읽어보니 왜 아이들이 좋아하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겨울 방학을 맞아 휴가를 떠나는 아이들이 읽으면 더욱 공감하는 책

윔피키즈 12

아찔한 휴가 일기 

 

 

 

 

 

 

난 요즘 일기를 쓰지않지만 초등학교 시절 숙제였기때문에 일기를 적었고

그 일기장을 아직도 갖고 있는데

어느날 딸이 재밌다며 읽고 있는 것이 하필 내 초등학교시절 일기장...T.T

내 일기장도 윔피키드 버금가는 매력을 발산할까요? ㅋㅋㅋ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휴양지 광고를 본 부모님 덕에

그레그는 처음으로 비행기로 머나먼 섬으로 여행을 휴가를 떠니요.

추운 날씨와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따뜻하고 평화로운 휴양지에서 보내는

첫 번째 휴가!

하지만 비행기를 타러 가는 과정부터 차가 막히는등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고

연착된 비행기를 타서도 좌충우돌 스토리는 절절하지만

비행기 착륙후 리조트에 도착해서 바뀐 짐 가방을 부여잡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우스꽝스럽습니다.

이슬라 데 코랄레스 리조트는 커플구역과 패밀리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 곳으로

키 하나면 모든 것이 프리패쓰~

하지만 불만투성이 우리의 주인공에게 쉽지 않은 사건의 연속이 이어지는데.... 

 

 

 

 

 

〈윔피 키드〉 시리즈는 2007년 1권 출간과 동시에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대요.

 450주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전 세계 48개국에서 1억 9천만 부 판매라는 전례 없는 대기록을 수립했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세를 벌어들인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구요.

 전 세계 초등학생을 사로잡은 마성의 일기장, 그 매력은 ?

 

엄마도 읽으면서 어찌나 재밌던지 첫권부터 대절해서 읽고 싶은 책이였어요.

 

만화보다 더 재미있고

흔히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아

꼭 내 상황인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면서~

내 과거를 돌아보게 만드는데

왜 이리 심장이 쫄깃쫄깃 재미난건지

뭐 특별난 이야기도 아닌데 나에게 충분히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책 읽는 내내 웃음이 나더군요.

 

 

 

 

 

 

 

 

사실 우리 가족도 지금 휴가지 결정을 못해 우왕좌왕 하고 있어요.

주변 가족들은 다 떠나는데 우리만 결정을 못하고 부러워만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근데 막상 어디로 정해 떠나자하면 귀찮아 불평을 내뱉는 내 모습과

윔피키드 아찔한 휴가 일기 속 주인공 모습이 겹쳐지는 게~ㅋㅋㅋ

 

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 남단에서 인천국제공항이나 김해공항까지 차를 타고 가야하는

무지막지한 거리와 또 주차,, 갈아타야하는 공항버스

늘 저가 항공 이용으로 좁은 비행기~

추워죽겠는데 어디를 간다고???

 

비행기 옆에 남이 타는 것도 싫고  트렁크 Kg 정량 맞추는거하며

비행기 지연때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불편한 심기

그리고 여행지 도착해서까지 마음에 그닥 들지않는 여러 상황

가끔 마음에 드는게 한 둘 있긴하지만

이게 다 지불의 대가다~ 생각하는 이 불편한 심기를

주인공이 내 대신 일기로 정확하게 써줘서 

어찌나 감사하고 웃기던지요.

 

 

 

 

 

 

 

 

 

게다가 이 가족은 가방까지 바뀌어버렸으니

부정적인 마음 오죽하겠어요?

 

휴양지답게 키 하나로 따로 부담없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리조트 자체는 마음에 드는데

워낙 시골느낌의 장소이다보니 온갖 벌레들의 꼬임이 적의 한수가 될줄이야~~

 

 

 

 

 

 

 

 

그레그가 형제중 둘째라는 점또한 부정적일 수 밖에 없겠구나~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네요.

 

형과 동생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여서 온갖 서러움을 다 당하면서도

둘째니 참아야만하는 그 상황!

 

육아에 지친 엄마를 대신해

연애에 빠진 형을 대신해

놀이방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천방지축 어린 막내를 맡아야만하는

우리의 불쌍한 그레그.

 

 

 

 

 

 

 

보는 내내 킬킬 거리게 만드는 동화? 만화?

어떤 특정한 형식으로 꼬집어 낼 수 없는 마력의 윔피키드~

비단 어린이들만한 공감하는 내용이 아닌

엄마또한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내용으로

읽는 동안 세상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수 있는 독서삼매경의 인도자!

 

 

 

 

 

 

 

가끔 수수께끼인듯

원작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가 나와서 뒷페이지를 넘겨보면 정답을 알 수 있는...

이럴줄 알았으면 고등학교시절 제 2외국어 스페인어를 좀 열심히 공부해 놓을껄 그랬어!!

 

재미있지만 단순 무식한 책이 아닌 뭔가 가슴 깊은 곳의 동감을 불러일으키는

동화책으로

남의 일기를 몰래 훔쳐보는 짜릿함만큼

그 이상의 감동또한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네요.

 

울 아드님 이 책의 판권에 대한 것, 저작권등을 묻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또 하나의 시리즈또한 이 책을 옮기신 지혜연님이 번역하셨다고

부러워하더라구요. 아들덕에 또 하나 배웠던 <임피키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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