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여자들
서린 지음 / 마움공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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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께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사람 냄새 가득한 소설이 찾아왔네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사는 이야기를 글로 듣는 느낌에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어나갔습니다.


순이의 과거와 신영의 현재 이야기로 구성된 책은 사람사는 그대로가 투영된 모습입니다.

늘 사람이 모이고 말이 오가는 곳은 일이 벌어지기 마련이지요.

잘 굴러가는 듯 보이지만 어느새 삐그덕 거리더니 순식간에 한쪽 바퀴가 빠져버리는 것이 인간관계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초등학생 시절 살던 아파트 단지가 생각이 났습니다.

어려서 나만 몰랐던 무언가가 있었을까 생각이 들면서도 현재 내가 사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만 봐도 크게 다르지 않더라구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그럴 줄 알았다는 생각이 당연시될 때가 많습니다.

많은 순간을 가볍게 짚고 넘어갈 수 있고, 관계의 깊이보다 사건 자체에 치중하여 바라보고, 책임의 무게를 따지기도합니다.

내 일이 되면 온갖 스트레스를 안고서 해결책 없는 고민들에 잠못이룰 때가 많습니다.

늘 비슷한 경험이 쌓여감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생기면 쉽게 정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카페에서 티타임을 가지며 읽은 책인데,,

재독은 간단히 소주 한잔하며 읽기 딱 좋겠다는 인상을 남긴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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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보러 출근합니다 - 기획부터 완결까지 웹툰 PD의 좌충우돌 성장 일기
산타 PD 지음 / 지콜론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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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지금은 잠시 멈추었더라도 한번 쯤은 경험이 있는 웹툰.

매일 올라오는 웹툰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관심을 가지기에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한 편의 작품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어떤 과정을 접하는지 웹툰PD님이 모든 것을 알려줍니다!


표지의 '덕업일치' 그 자체입니다.

작가님의 웹툰 사랑이 온전히 느껴지는 책을 통하여 소중한 마음을 전달 받을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이 잘 하는 것으로 성장하기 까지는 충분한 시간과 자극이 필요합니다.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이 생계수단이 되었을 때에는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혀 새로운 고민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좋을 결과를 지켜내지 못하였습니다.

모든걸 포기할 정도로 좋아했고 전부였던 것을 이젠 돌아보지도 않으려 합니다.

혹여나 인연이 닿는 누군가를 만나면 왠지 모를 걱정과 숨기고 싶은 과거가 발목을 잡는 기분이 들어 불편합니다.

혹시나 돈벌이 수단이 아니었다면 여전히 사랑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젠 이 생각 조차도 들지 않을 정도로 기억에서 지워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금은 조금 더 성숙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업을 사랑하는 진심이 욕심에 잡아먹히지 않도록,

매 순간이 해결해야하는 문제로 다가오지 않도록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니

몇 년 전과는 다르다는 것이 분명히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서비스를 사랑하는 마음.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는 마음가짐.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지켜내고자 의지가 불타는 것 보다

그냥 주변을 둘러보며 천천히 함께 나아가는 삶을 보내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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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작은 것들로 - 장영희 문장들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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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반복된 일상 속에 살아가다보니 특별한 것을 찾는 것이 당연시 된 듯 합니다.

늘 하던 것들도 새로운 자극들이 가득한 곳에서 한다면 특별함이 더해지니,

약간의 전환과 보상을 스스로에게 선물하고자 하였나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으며 되돌아보니, 사소한 것들이 결국 제 자신을 이루는 전부였더군요.

만족하지 못한 스스로를, 합리화를 바탕으로 욕심을 부풀려간 스스로를 발견하여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저 흘려보내 듯 읽어 내려간 문장들이 마음 속 무겁게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그저 지나치던 것들이 '만남'이 되어 다시 다가왔습니다.

제게 당연했던 것들이 더이상 당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긴 여운을 선물받은 시간.

당연 '했던' 것들로 뒤바뀐 시간.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문장들을 깊이 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무는 소우주이다.

새싹이 있고 잎이 있고 꽃이 있고 뿌리가 있고,

별이 걸리고 해와 달이 있고 비와 눈이 있다.

. . . 나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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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과학 인문학 - 경이로운 과학생활, 과학을 만나는 9가지 시선 1318 인생학교 앤솔러지 시리즈 3
김호연 외 지음 / 지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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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중고등학교 과학 시간에 교과서를 펼치면 다양한 분야의 과학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법칙과 공식이 누구에 의하여 발견되었는지, 어떤 사건이 어느 시기에 일어났는지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의 말씀보다, 교과서의 정보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지식채널 e>를 시청하는 시간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글로 쓰여진 지식채널 e를 접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주와 세상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천재들의 망설임.

수 년전부터 언급되어온 자연과 지구.

인간의 진화에 따른 다양한 변화들.

마스크가 일상이었던 펜데믹 사건과 바이러스에 대한 내용.

다양한 과학 분야의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p.72

과학이란 무엇일까요?

과학이란 지식이 아닙니다.

과학이란 태도입니다.


p.102

안다고 설레발치면 우리는 퇴보합니다.

모른다고 외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혁명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늘 기억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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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도감 - 학교생활 잘하는 법
김원아 지음, 주쓰 그림 / 창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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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학교에서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과 다양한 친구들의 유형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학급 친구들을 관찰하고 전체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아이들에게 생길 것 같아요.

<선생님이 알려줄게 이럴 땐 이렇게!> 파트를 통하여 다양한 바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예비 초등 및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각 주제마다 주어진 아이들의 행동 특성에 따라 연상할 수 있고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사회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요소들이 다각적으로 발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타인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제공된다면 

나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도 가질 수 있겠어요!


자녀가 친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또래 관계, 학교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는지 함께 나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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