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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 나를 살리기도 망치기도 하는 머릿속 독재자
데이비드 이글먼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자극 수용을 바탕으로 일련의 과정을 거쳐 운동반응이 도출되기까지.
이론적인 과정이 깨지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의식에 대해 큰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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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은 회사의 CEO와 같다. CEO는 높은 등급의 지시를 내리고 새로운 업무를 할당한다. 이번 장에서 우리는 조직 내의 각 부서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CEO가 이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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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라는 저택에서 우리 의식이 작은 방 하나만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 우리를 위해 구축된 현실을 의식이 거의 제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자신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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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이렇게 광대할 줄을 우리가 결코 상상하지 못했듯이, 우리 자신이 이렇게 대단할 줄을 직관과 성찰로 알아내지 못했다. 이제 우리는 내면 우주의 광대함을 처음으로 언뜻 목격하는 중이다. 우리 내부에 숨어있는 우주는 자기만의 목표, 책임, 논리를 갖고 있다.
다양한 사례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된 도서입니다.
하지만 저는 읽는 데에 어려움이 크게 느껴졌고 같은 구간을 반복해서 읽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머리 속에 자리잡은 형식적인 지식들이 답인줄 알고 살아왔던 시간이 꽤나 길었나봅니다.
약 한달동안 이 책을 붙잡고 있었더라구요.
주변의 감각통합 및 인지 치료 선생님들과 소통하며 소중한 시간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인간이 발견했다고, 그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들이 극히 일부라는 것.
뇌의 영역에서 밝혀지지 않은 부분에서 대체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과 변화 가능성이 충분해 졌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동을 분석할 때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