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신간: 신석기시대 세계여성사



 

제목: 신석기시대 세계여성사 (양장본)

펴낸곳: 어문학사

지은이: 장혜영

펴낸날: 2020. 2. 14

페이지: 688

정가" 26,000원


이 책은 2015년 출간된 장혜영의 <구석기시대 세계여성사>의 연작이다.

신석기시대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에 대해 논한 책으로 그 담론 범위는 유럽을 넘어 아시아의 대부분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서아시아의 메소포타미아, 레반트, 소아시아와 이란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유럽을 넘어 동북아와 남아 지역까지 아우르고 있다. 특히 중국, 한국, 일본 그리고 인도-파키스탄처럼 신석기시대 선사유적이 대거 발견된 지역의 여성사에 대해서는 좀 더 상세하게 다룬다.


서양여성사 부분에서는 서아시아를 중심으로 하여 당시 여성들이 어떻게 시대적 주도권을 장악하고 견인 역할을 수행했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이곳에서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우월한 사회적 지위를 누리게 된 원인을 농업의 시작과 연관지어 설명한다. 또한 여성에게 뜻하지 않은 막강한 권력을 베풀어 준 농업이 어떤 과정을 거쳐 신석기시대의 특정 시기에 세계적인 범위에서 일제히 시작되었지에 대한 문제에서도 돌연적인 기후변화와 연관시켜 구체적인 고고학적 증거를 들어 일목요연하게 밝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찬란한 구석기시대 문화를 자랑하던 유럽의 경우 갑자기 신석기시대에 역사속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후기에 와서야 모습을 드러내는 원인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명쾌하게 해명한다. 

서아시아 지역에서의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의 약진은 이곳에서 출토되는 고고학적 유물들과 여성상들에서도 입증된다. 한편 유럽의 신석기시대 유적들에서는 여성상들이 적게 출토되면서 이곳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부진했음을 암시한다. 


아시아여성사 부분에서는 중국과 한국, 일본으로 세분하여 담론을 전개한다. 이들 세 나라는 공통적으로 서아시아와는 기후 측면에서 차이를 드러냄과 동시에 농업의 시작과 발전에서도 다른 양상을 보인다. 결국 농업의 완만한 진전은 수렵과 어렵에 대한 의존도를 지속시키면서 구석기시대부터 이 생산경제의 주체였던 남성의 권력도 유지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도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농업의 부진으로 여성은 신석기시대의 주도권을 장악하지 못한 채 남성과 평등하거나 종속적인 지위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유독 인도-파키스탄 지역의 신석기시대 여성들은 동북아나 남아 지역 여성들과는 달리 서아시아의 여성들과 유사한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담당했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물론 그와 같은 판단은 당지의 신석기시대 유적들에서 발굴되는 고고학적 유물들에 의해 증명된 결과이다. 이 책에서는 독특한 가설을 도입하여 이에 대한 문제를 해명하고 있다. 인도-파키스탄 신석기시대 여성들의 사회적 우월성이 주변의 일부 중앙아시아 지역 여성들에게까지 파급되는 원인도 저자는 같은 논리로 풀어낸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세계여성사를 신석기시대 부분만 따로 분리하여 전면적으로 다룬 방대한 담론으로  그 편폭이 무려 688쪽에 달할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새로운 주장들과 독특한 논리로 가득 찬 학술서이다. 우리가 다른 책들을 통해 기존에 알고 있던 신석기시대의 많은 문제들에 대해 전혀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하면서 각별한 신선함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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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시대 세계 여성사- 농업의 시작, 생산의 신神 여성
장혜영 지음 / 어문학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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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대사를 해부한다

왜곡된 우리의 고대사를 바로 잡는다!

우리 선조들이 남긴 흔적을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재조명한다.

우리의 시조라는 단군은 누구인가?
고조선은 과연 존재했는가?
우리가 아는 고구려가 진실할까?
우리가 당연하다 생각한 모든 것에 의문을 가한다.

 사료의 결여로 해체된 고대사퍼즐은 극히 제한적인 고고학의 발굴로 일부 복구되지만 나머지 공백은 어쩔 수 없이 추측과 상상으로 보완된다. 추측과 상상에는 한계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고대사의 진실은 현재의 야욕에 오염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학문을 진리탐구가 아닌 애국애족의 관점으로 접근할 때 역사는 이기주의의 제물이 된다. 그러므로 학문연구의 시발점은 객관적 진리의 장소여야지 목적의 협소한 暗道를 밀행해서는 안 된다. 헛된 자긍심은 허영과 결탁하여 잠시 추진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종국적으로는 실패를 부르는 화근이 된다. 실속 있는 파악만이 탄탄한 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그 기틀 위에서 굴욕의 역사로부터 탈피하여 빛나는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추진력이 될 것이기에 허영으로 굴절된 역사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사학자들은 보잘 것 없는 과거를 부풀리기에 급급해 하지 말고 현재를 화려하게 장식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과거의 주인이 아니라 미래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석기, 토기, 청동기, 무덤 등 선사유적발굴은 고대사연구의 거의 유일무이한 과학적 자료를 제공하는 역사적 질료이다. 그러나 이 역시 추측의 프리즘을 거친 추론일 수밖에 없고 따라서 이 추측의 측정범위도 개방되어 있다. 특정문화형태가 특정 민족과 국가와 직결된다는 이론은 고고학계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필자는 이와는 좀 다른 견해이다. 특정문화형태는 특정 민족과 국가보다는 특정 지역(자연지리적환경의 공통성),종족간의 통혼반경(족외혼을 통한), 전쟁으로 인한 문화전파 등 현상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문화권역내에 여러 민족과 국가가 망라되기도 하고 반대로 하나의 민족과 국가 내에 여러 문화가 공존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빗살무늬토기, 비파형동검, 적석총유적이 한민족만의 고유문화로 단정되거나 이들 문화의 분포지역을 전부 고조선의 영역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일 수밖에 없다.



[CNB-TV]동영상 신간 뉴스_8월 셋째주(인문,사회)
[CNBNEWS] 2008년 08월 16일(토)

한국의 고대사를 해부한다
어문학사 펴냄 장혜영 지음

어문학사에서 펴냈습니다. 미화되고 왜곡된 한국의 고대사를 객관적 관점에서 해석한 역사서입니다. 선사시대부터 고구려 시기까지를 다루면서 과장된 고대사의 평가에 날카로운 비판을 드러냅니다. 단군신화와 당시 시대상, 단일민족에 대한 허구성, 고구려의 중국정벌과 국외 상황 등을 사료를 중심으로 조목조목 풀고 있습니다.


 

지은이 : 장혜영
펴낸곳 : 어문학사
발행일 : 2008년 8월 6일
정가 : 13,000원
 
우리나라의 가장 찬란했던 역사 고조선과 고구려.
그 찬란함 속에 들어가 있는 왜곡된 모습을 냉철하게 파헤친다.

선사시대부터 고구려까지의 한국 고대사를 설명한 책. 단군신화와 선사시대 유적, 한민족의 기원과 고조선 문자의 새로운 해석을 정리했다.

장혜영

장편소설 : <붉은 아침> 외 다수
중단편소설 : <그림자들의 전쟁> 외 다수
학술저서 : <한국을 해부한다>
 
목차
  
권두언

1장 『단군신화』의 새로운 해석
1 유사토템과 동일혈통설 비판
1.동물 유사토템과 혈통 관계
2.토템과 부족의 생활, 건강과의 밀접한 관계
2 토템과 선사시대 인류의 일상생활
1.수목(樹木) 토템
2.돌 숭배와 한국-몽골의 유사토템 비판
3.마늘과 쑥에 대하여

2장 단군은 진정 개국시조인가

3장 선사시대 유적의 새로운 해석
1 빗살무늬토기와 한민족 시베리아 기원설 비판
1.빗살무늬토기의 형성
2.한민족 북방 기원설 비판
3.신석기시대 집락(集落)과 무덤에 대한 분석
2 국가의 형성과 고조선의 실체
1.국가 성립과 권력 형성의 과정
2.비파형 동검의 정체

4장 한민족 기원의 새로운 해석
1 한민족의 기원
1.한민족의 외래 기원설
2.한민족의 본토 기원설
2 혼혈의 용광로에서 사라진 동이와 예맥

5장 고조선 문자의 새로운 해석
1 문자의 역사적 의미
1.문자와 사회
2 가림토(加臨土)문자는 없다

6장 『朝鮮』과 『阿斯達』에 대한 새로운 해석

7장 “대제국 고구려”의 평범한 역사

8장 간도는 한국 땅이 아니다
1.현대판 『한중 역사 전쟁』에 대하여
2.백두산정계비에 대하여
3.간도지방의 함경도, 평안도 행정구역 편입 설에 대하여
4.국내 학계의 간도 영유권 문제 신중론 대두

나가는 말
부록
 
 

여기서 굳이 「동일同一토템」이 아닌 「유사類似토템」이라고 규정한 것은 「동일하다」의 본의가 증발되어 이해에 혼란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동일하다」함은 비교되는 쌍방의 모든 조건에서의 일치를 전제한다. 곰을 숭배하는 두 부족이 있다 할 때 같은 곰을 토템으로 숭배할 뿐만 아니라 공간과 시간을 떠나서 혈통, 생활영역과 방식이 같아야 함을 의미한다. 이 논조를 받아들이면 시공간을 떠나서 무릇 곰 토템 부족은 하나의 혈통이며 같은 부족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실제로 재야사학자들은 이 논리를 적용하여 곰 토템 부족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로 홍산문화를 단군의 곰 토템 문화와 동일시하면서 이 지역을 고조선 영역으로 무난하게 편입시키고 있다. (p.23)

『환단고기』가 국가의 주권이 강대국들에게 농락당하던 한말과 일제 식민지시기에 만들어진 책인 것처럼 단군에 관한 다른 모든 자료들도 묘하게도 전부 외세의 침략과 지배에서 굴욕의 역사를 연명하던 시기에 저술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군신화』가 등장하는 『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 때에 찬술된 책으로 13세기 원나라의 지배 하에서 민족 수난기를 겪었던 승려 일연(1206~1289)의 개인 저서이다. (p.116) 
 
[출판사 서평]

-왜곡되고 미화된 우리의 고대사를 재조명한다.

진리탐구가 아닌 애국애족의 관점으로 학문에 접근할 때 역사는 이기주의의 제물이 된다. 그러므로 학문 연구의 시발점은 객관적 진리의 장소여야지 목적의 협소한 암도(暗道)를 밀행해서는 안 된다. 헛된 자긍심은 허영과 결탁하여 잠시 추진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종국적으로는 실패를 부르는 화근이 된다. 실속 있는 파악만이 탄탄한 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그 기틀 위에서 굴욕의 역사로부터 탈피하여 빛나는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추진력이 될 것이기에 허영으로 굴절된 역사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작가의 말 中)

자기 나라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은 역사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가지고 있을 법하다. 하지만 이러한 자긍심만으로 역사를 바라본다면 진실은 가려지고 부풀림만 강해져 결국 역사 왜곡이라는 상황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입장에서, 작가는 한국의 고대사를 당시의 문물과 상황에 맞춰 자긍심이라는 것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조명한다.

『한국의 고대사를 해부한다』는 선사시대부터 고구려 시기까지를 다루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느끼는 시기들인 만큼 왜곡도 많은 시기에 작가는 날카로운 비판을 드러낸다. 처음 나오는 신화시대라 불리는 단군의 고조선 시대, 이 시기는 역사의 범주가 아닌 신화시대로 불린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당시 대륙까지 뻗쳐있던 고조선이라는 영역을 역사의 범주에 넣으려고 한다. 작가는 이러한 의견에 유물, 환경을 증거로 삼아 반론을 펼친다.

우리의 영역이 대륙까지 퍼져 있었다는 의견에는 같은 동물을 토템으로 삼은 것, 비슷한 거주지, 비슷한 토기 등이 증거로 제시된다. 작가는 이러한 것에 ‘동일’이 아닌 ‘유사’라는 말을 들며 반박한다. 즉, 그들이 섬기는 것, 만드는 것은 동일한 한 가지 것이 아니며 단지 그들이 살아온 환경에 의해 유사하게 만들어진 것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똑같이 한반도에 살았음에도 산 지역인지 바다 지역인지에 따라 무덤의 형식 등에서 차이점을 보이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렇게 따졌을 때 단지 비슷한 유물이 출토되었다는 것만으로 같은 민족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그들이 살아온 방식과 비슷한 유물 외의 차이점들을 보이는 것들도 함께 연구하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비슷하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조상이라 하며 우리의 옛 땅을 넓히려만 하지 말고 철저한 고증을 거쳐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책은 차례차례로 우리가 그냥 받아들였던 내용들을 비판한다. 족외혼과 민족 이동 등을 말하며 한민족이 단일민족일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단군신화가 만들어진 시기의 상황을 예로 들며 그 허구성을 알린다.
이러한 허구성 가지치기는 고구려로 넘어와서도 계속된다. 우리는 고구려를 너무 미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고조선이 한족의 지배를 받은 현도군에 속해있었다는 것을 부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광개토대왕이 중국을 정벌한 시기가 중국의 혼란기였다는 사실, 그리고 고구려의 중국에 대한 조공이 신라와 백제보다 심했다는 사실 등은 숨기지 말고 인정해 두어야 한다.

역사 왜곡의 문제는 지금도 끊이지 않고 거론되는 화두이다. 특히 우리는 중국, 일본과 국경을 맞대고 있기에 이러한 문제가 크게 나타난다. 이러한 다른 나라의 역사 왜곡에 반박하기 위해, 우리는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역사 왜곡이 없는지 확실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나서야 다른 나라의 왜곡 상황을 확실히 파악하고 그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사에는 찬란함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분명 어느 나라든 부끄러운 시기, 알리고 싶지 않은 시기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도 모두 수용하고 받아들이고 나서야 비로소 역사는 올바른 자리에서 후손들에게 알려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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