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하는 올빼미 동화는 내 친구 68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지음, 이승숙 옮김, 김은주 그림 / 논장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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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에서 점박이 올빼미 보호 계획을 세우면서 북서부 공유지에서 자라는 나무의 벌목을 금지하자, 벌목꾼인 보든의 아빠는 실직을 하게 된다.

아빠의 실직으로 인해 보든은 학교가 끝나면 시간제 일자리를 구해 용돈을 평소보다 더 많이 벌어야 했고, 누나도 보든과 같은 처지였다. 엄마도 학교 식당에 일을 하러 나갔고, 온 식구들이 아빠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더 열심히 노력을 하게 되었다. 보든은 아빠를 실직시키고, 온 식구들을 힘들게 한 점박이 올빼미가 끔찍하게 싫었다. 그래서 자전거를 끌고 라이플을 가지고 숲으로 갔다.
라이플을 가지고 갔던 날을 점박이 올빼미를 죽일 계획으로 갔지만 실패하고, 다음에 산에 갔던 날 줄무늬 올빼미의 새끼가 둥지에서 이탈되어 혼자 추위에 떨고 있어서 집으로 데려오게 되는데.....

미 연방법에 의해 21세 미만은 소총이나 장총 소지 면허가 가능하기에 있을 법한 일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아이들이 읽으면 보든이 라이플을 가지고 숲을 들어갔을 때 깜짝 놀랐을 것이다.
미국의 청소년들은 집안일부터 정원이나 앞마당의 잔디 깎이 같은 일들로 스스로 조금씩 용돈을 벌어서 쓰는데 아빠의 실직으로 인해 보든과 누나의 용돈벌이가 조금 더 늘어났기 때문에 학교 끝나고 보든이 친구 대타로 주유소에 일하러 가는 부분이 전형적인 미국의 청소년들 모습이다. 학교 끝나면 곧장 학원으로 가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모습과는 많이 대조적이다.

자연과 인간의 충돌, 경제 발전과 환경 보존 사이의 갈등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지구촌 모두가 안고 가야 할 과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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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날
칼리 월리스 지음, 배지혜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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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데뷔작인 이 소설은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던 우주선 하우스오브위즈덤호에서 살아남은 SPEC의 자스 그리고 반정부 조직에 들어간 후 살 곳을 찾기 위해 잠입한 라고 박사의 딸 자흐라가 하우스오브위즈덤호에 입성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두 집단의 충돌이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결국은 하우스오브위즈덤호에서 있었던 비극적인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고 그 이후에 자흐라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일의 전말을 다루는 내용이다.
소설의 도입 부분이 살짝 지루한 감이 있어서 첫 부분을 읽기 시작했을 때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조금 고민했는데, 첫 부분만 잘 참고 넘기면 끝까지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내용의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자세한 줄거리를 쓸 수는 없지만 책 뒤표지에 할리우드에서 전격 영화화를 발표한 우주 호러 스릴러 소설이라고 기재되어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영화로 만들었을 때 액션신과 CG가 기대될 만한 작품이다. 소설의 전체적인 내용 전개는 자흐라의 시점과 자스의 시점이 각각 교차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구도로 되어있다.
영화 산업이라는 게 실제로 시나리오가 나오고 배우가 캐스팅이 되어봐야 정말 영화를 촬영을 하는 건지 알 수 있기는 하지만 영상으로 만들었을 때 내가 읽었던 책의 한 부분이 어떻게 영상으로 만들어 질지 상상해 보면서 읽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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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 - 1년은 사람이 바뀔 수 있는 충분한 시간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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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유명한 책 들의 명언 한 줄에 저자의 실천 방법을 깃들여 1일 1개씩 도전하도록 미션북 형태로 구성이 되어있고 총 365개로 이루어져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이며, 세션 별로 읽어도 되고, 마음에 드는 구절에 표시를 해 두었다가 몇 번이고 읽어도 될 법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서평을 쓰기 위해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을 했고, 두 번째 읽었을 때는 인생 20문장을 선택하기 위해 표시를 해 두면서 읽었고 세 번째에는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서 읽고 싶었던 날짜의 명언들을 골라서 읽었다.
전체적인 내용이 책의 한 구절과 작가의 의견이 간단하게 기술되어있어서 아침에 커피 한잔 곁들이면서 부담 없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책 뒷면에 인생 문장 20가지를 정리해서 써 보는 페이지가 있는데 나는 내 다이어리에 따로 적어 두었다.

출판사로부터 서평단으로 지원받은 책을 읽고 남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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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의 기쁨과 슬픔 - 왜 나는 월 500 임대료를 포기하는가
김재호 지음 / 멀리깊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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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2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건물주가 된 과정, 그리고 건물주가 된 후 관리를 하면서 수익을 낸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는 에세이집이다.

책에는 작가가 얼렁뚱땅 원룸 건물을 사게 된 계기부터 어떻게 건물을 관리하고 수익을 냈는지의 과정이 아주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에피소드까지 꼼꼼하게 기재를 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독자는 재미있었지만 작가분께서 겪었을 사건을 생각하면 사실은 남일 같지가 않기는 하다.
책 뒤표지에 실린 건물주를 괴롭혔던 빌런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내가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에피소드는 서울에서 양봉업을 하는 옆집 이야기였다. 서울에서 양봉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서울에서 살고 있는 나도 굉장히 충격적이면서도 재미있었다.
책에는 직거래 시 주의할 점이 각각 집주인과 세입자 편으로 나누어져 서술되어 있다. 건물주가 참고하면 좋을 직거래 팁과 함께 세입자 입장에서 직거래 시 주의해야 할 점이 같이 실려있어서 한쪽에 편향된 시각이 아니라 양쪽을 다 배려한 작가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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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오 크뢰거
토마스 만 지음, 문미선 옮김 / 북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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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오 크뢰거라는 독일 문학 작품을 읽어봤다.
토마스 만의 작품도 처음 읽어봤지만 독일 문학 작품 자체를 이번에 처음 읽어봤다.

토니오 크뢰거는 이미 다른 출판사에서 중편집으로 다른 작품과 함께 출간이 되어있던 걸 북산 출판사에서 이 작품만 따로 실어서 새로 출간된 단편 소설이다.
토마스 만은 이미 1929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며, 책에 수록된 해설에 의하면 독일인들이 독일을 문화적이며 지적인 국가로 자랑하고 싶을 때 "영국에 윈저 집안이 있다면, 독일에는 만의 집안이 있다"라고 말할 정도라고 한다.

주인공 토니오 크뢰거는 어릴 적부터 예술에 푹 빠져 시를 쓰는 꼬마 예술가이다. 본인의 예술 세계를 친구 한스와 교감하고 싶어 하지만 한스는 당연히 이해 못 한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이어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토니오 크뢰거는 고향을 떠나며 성인이 된 후에는 꽤 성공한 작가가 되어 끊임없이 예술의 의미를 찾기 위해 방황하고 고뇌하는 여정이 그려진다.

통상 이런 문학 작품을 읽고 나면 작품을 이해하기 난해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단편소설은 토마스 만이 어떤 작가인지에 대한 생애와 작품들, 그리고 작품 해설이 같이 실려 있어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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