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2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건물주가 된 과정, 그리고 건물주가 된 후 관리를 하면서 수익을 낸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는 에세이집이다.책에는 작가가 얼렁뚱땅 원룸 건물을 사게 된 계기부터 어떻게 건물을 관리하고 수익을 냈는지의 과정이 아주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에피소드까지 꼼꼼하게 기재를 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다.독자는 재미있었지만 작가분께서 겪었을 사건을 생각하면 사실은 남일 같지가 않기는 하다.책 뒤표지에 실린 건물주를 괴롭혔던 빌런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내가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에피소드는 서울에서 양봉업을 하는 옆집 이야기였다. 서울에서 양봉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서울에서 살고 있는 나도 굉장히 충격적이면서도 재미있었다.책에는 직거래 시 주의할 점이 각각 집주인과 세입자 편으로 나누어져 서술되어 있다. 건물주가 참고하면 좋을 직거래 팁과 함께 세입자 입장에서 직거래 시 주의해야 할 점이 같이 실려있어서 한쪽에 편향된 시각이 아니라 양쪽을 다 배려한 작가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