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에서 점박이 올빼미 보호 계획을 세우면서 북서부 공유지에서 자라는 나무의 벌목을 금지하자, 벌목꾼인 보든의 아빠는 실직을 하게 된다. 아빠의 실직으로 인해 보든은 학교가 끝나면 시간제 일자리를 구해 용돈을 평소보다 더 많이 벌어야 했고, 누나도 보든과 같은 처지였다. 엄마도 학교 식당에 일을 하러 나갔고, 온 식구들이 아빠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더 열심히 노력을 하게 되었다. 보든은 아빠를 실직시키고, 온 식구들을 힘들게 한 점박이 올빼미가 끔찍하게 싫었다. 그래서 자전거를 끌고 라이플을 가지고 숲으로 갔다.라이플을 가지고 갔던 날을 점박이 올빼미를 죽일 계획으로 갔지만 실패하고, 다음에 산에 갔던 날 줄무늬 올빼미의 새끼가 둥지에서 이탈되어 혼자 추위에 떨고 있어서 집으로 데려오게 되는데.....미 연방법에 의해 21세 미만은 소총이나 장총 소지 면허가 가능하기에 있을 법한 일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아이들이 읽으면 보든이 라이플을 가지고 숲을 들어갔을 때 깜짝 놀랐을 것이다.미국의 청소년들은 집안일부터 정원이나 앞마당의 잔디 깎이 같은 일들로 스스로 조금씩 용돈을 벌어서 쓰는데 아빠의 실직으로 인해 보든과 누나의 용돈벌이가 조금 더 늘어났기 때문에 학교 끝나고 보든이 친구 대타로 주유소에 일하러 가는 부분이 전형적인 미국의 청소년들 모습이다. 학교 끝나면 곧장 학원으로 가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모습과는 많이 대조적이다. 자연과 인간의 충돌, 경제 발전과 환경 보존 사이의 갈등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지구촌 모두가 안고 가야 할 과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