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홀리데이>는 일본 규슈 북서쪽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의 여행 명소를 아우르는 안내서입니다. 이 책은 후쿠오카, 나가사키 같은 도시는 물론 어느 가이드북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서규슈의 소도시 여행 정보도 세세히 담았습니다.(출처: 8페이지의 프롤로그)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쓰신 작가님께서 언급하셨다 시피 대부분의 여행 안내서는 후쿠오카와 기타규슈 지방을 묶어서 소개하는데 이 책은 다른 여행 안내서에서 찾아보기 힘든 소도시까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이 여행서만의 장점입니다.대부분의 한국 사람들 일본 여행은 자유여행으로 많이 다녀오는 편인데 그렇기에 일본은 각종 출판사에서 출간한 여행안내서의 종류도 시중에 많이 있기는 합니다. 물론 다녀온 사람들의 다양한 후기를 인터넷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이 책은 사가현이나 사세보, 운젠 같은 소도시의 정보까지 같이 나와있으므로 일본 소도시 여행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는 참고해도 좋을 만한 책입니다.여느 여행 안내서와 비슷하게 소개하는 도시가 어떤 도시이며 어떻게 가야하는지, 그리고 도착해서는 어떻게 다녀야 할지 안내를 해줍니다. 추천 여행 코스와 여행지의 지도는 기본적으로 각각의 도시마다 첨부가 되어있습니다. 소도시는 주요 명소가 몰려있어서 이동도 도보로 할 수 있는 곳이 꽤 많았는데 경험상 초행자는 안내서에 나온 시간에서 +3분 정도 더해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여행에서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지요. 일본은 지역별로 특색 있는 음식이 많고 어떤 음식은 타 지역에서 먹어볼 수 없어서 꼭 그 지역으로 가봐야 먹을 수 있기에 소도시에도 자부심을 가지고 대를 이어 운영하는 작은 식당이 많은 편입니다.숙박도 목적지에 맞춰서 선택할 수 있게끔 료칸과 호텔 소개도 수록되어 있으니 여행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읽어보신다면 숙소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모든 여행서가 그렇듯이 이 책 역시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도시의 MAP BOOK 이 뒷쪽에 첨부되어 있습니다.서평을 작성하기 위해 오랫만에 여행서를 읽어보니 저 역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데 이런것이 바로 여행서의 매력 인 것 같습니다.가까운 시일에 일본 큐슈의 북서쪽 지방이나 서규슈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홀리데이> 시리즈를 읽어보신 후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더욱 알찬 여행을 다녀오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늘은 여행서 리뷰를 써봤습니다.이 책의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되었습니다.
1장에서는 사람에서 시작해 부동산까지 과연 내 것이 맞는가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과거에는 신분제도가 존재했고, 노예 역시 주인의 재산으로 간주했습니다. 오늘날에는 모든 국가에서 불법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인신매매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특히 힘없는 아동과 여성이 주 타깃이 되며 최악의 노동조건에 소비되고 있는 현실을 꼬집고 있습니다. 1장에서 제일 공감이 갔던 부분은 아동에 대한 의존은 출생률이 떨어지는 국가에서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자식을 부모의 소유로 간주하는 경향이 뚜렷했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양육비 부담과 주거 불안정으로 인한 저출산이 끊임없이 거론되는 사회 문제이기에 1장에서 언급된 내용이 한국에는 현재 진행형입니다.인간이 소유의 규칙을 따르기 시작하면서 재산 축적과 부의 이전에 기초한 안정된 사회의 탄생과 함께 '유산'이 거론되었습니다. 나라마다 다른 패턴의 유산 상속 비중이 꽤 흥미로웠고, 생물학적 관계에 따른 부의 차별화된 지원 그리고 인류가 공유하고 있는 자원인 지구가 개별 국가의 소유권과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생기는 환경 재해까지 다양한 소유권에 대한 개념이 2장에 언급됩니다. 3장에서는 정형화된 소유의 개념이 아닌 특이한 여러 가지 소유권에 대한 예시가 등장합니다. 누구의 것도 아닌 뱅크시의 그라피티가 새겨진 벽, 마르셀 뒤샹의 <분수>처럼 예술의 소유권부터 소유권 판단의 기준을 언급하면서 아이들의 애착 인형처럼 정서적 애착을 갖는 심리적 소유까지 점유물에 대해 보이는 집착과 애착이 어떻게 소유와 연결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4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소유는 불평등을 낳지만 자신의 재산을 덜 가진 사람들과 공유하는 부자도 있다는 걸 언급하며, 기부처럼 인간이 보여주는 이타주의적 행동에 대해 설명합니다. 자선 행위를 통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완화하려는 노력은 우리 자신의 불편한 느낌을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는데 이 구절에서 기부에 대한 의문이 해결되었습니다. 기부 역시 애초에 소유를 많이 하면 할수록 불편한 감정을 씻어내려는 인간 나름의 자기정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상대적 비교에 의한 과시, 즉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다른 사람의 평가에 민감한 것은 우리의 근본적인 심리 특성이기에 사치품을 통해 과시 소비를 하며 부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명품관의 오픈런은 다들 뉴스에서 보셨으니 아실 겁니다. 애초에 남들에게 보이고 싶은 욕구가 없었다면 명품관의 오픈런 같은 촌극은 발생하지 않겠지만(리셀러는 예외) 남들 보다 더 비싸고 좋은 물건에 대한 소장 욕구 역시 과시하고 싶은 마음에서 생겨납니다.6장에서는 자아와 소유권의 연관성 더 나아가서 소유에 대한 선택은 취득의 잠재적 기쁨과 지불의 고통을 두고 뇌에서 이루어지는 신경적 절충의 결과라고 정의합니다. 주식이나 도박에서 소유에 관한 중요한 선택은 뇌에서 손실과 이익의 확률을 가늠합니다. 둘 다 돈을 벌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에 멈춰야 할지 머릿속에서 수천 번의 가상 시나리오를 돌려보게 됩니다. 해 보신 분들은 무척 공감하실 겁니다. 7장은 물건부터 부동산까지 다양한 종유의 소유와 상실에 대해 설명합니다. 소유는 인간의 가장 강력한 충동 중 하나이며, 우리는 이미 손에 쥐고 있음에도 더 많은 것들을 원하게 됩니다. 이 진리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실이며 그래서 결국 손에 쥔 것들을 놓지 못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의 주인이기를 원한다>는 인간이 왜 소유에 집착하고 남에게 과시욕을 보이는지 그리고 이미 손에 넣었음에도 더욱더 많이 소유하길 원하는지에 대한 원초적인 감정을 철학적으로 파고드는 책이며, 개인의 소유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위해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 고심하면서 읽어 볼 만한 책으로 추천합니다.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400가지 사실들을 따라가 보면 흥미로운 과학 상식을 배울 수 있는 5권의 내용은 과학자들이 실험하고 발로 뛰어 찾아낸 엄청난 사실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팩토피아 5권의 흐름은 4권과 동일한 구조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답게 화살표를 따라가면서 흥미로운 과학 상식들을 배울 수 있답니다.화살표를 잘 따라가다가 옆길로 새고 싶다거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식물학자에 관심이 있다면 중간에 다른 페이지를 따라가보면서 읽는 재미도 있습니다.아이들은 틈틈이 등장하는 갈라진 길을 따라가는 걸 재미있어 할 것 같네요.화살표를 열심히 따라가면서 읽다 보면 워크북의 문제를 푸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인 저희 아들은 금방 풀었습니다.워크북의 문제는 저학년도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책 내용을 얼마나 인지했는지 셀프 체크를 해보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워크북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답지가 따로 있으니 집에서 부모님이 정답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책을 부모님과 함께 읽고 워크북을 풀어보면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어하겠죠?최신 과학 책인 만큼 가장 최근의 과학 상식들로 꽉 차있는 알찬 내용으로 구성된 어린이 과학 책이며, 글밥이 많지 않기에 책 읽기 싫어하는 어린이들도 흥미를 가지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팩토피아 5권 과학 상식>을 읽어 보시면 책이 신간인 만큼 아마도 어른들 역시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는 과학 상식이 분명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학생들에게 유익한 과학 상식을 알려줄 수 있는 팩토피아는 재미있고 깜찍한 그림과 생생한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는 과학 책이므로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과학 책입니다. 시중에 많이 출간되는 학습만화보다는 조금 더 진정성 있는 과학 지식을 습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므로 학습만화에 거부감 있는 부모님들이 선택하기에도 좋을 책입니다.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시리즈는 사쿠라다 치히로의 환상적인 일러스트에서 영감을 받아 모치즈키 마이 작가가 이야기를 완성한 본격 점성술 소설입니다. 알고 보면 서로 연결되어 있는 등장인물들이 고양이와 별점의 안내를 받아 일과 사랑의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책을 펼치면 첫 장부터 환상적인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는데 작가가 영감을 받을 만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무척 아름답고 현실 세계에서 먹어보고 싶은 디저트로 구성된 일러스트가 펼쳐집니다. 일러스트 덕분에 소설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었는데 내용 역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점성술을 알고 있다면 책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저 역시 점성술은 하나도 모르고 사실 관심도 없지만 책을 읽는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1권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2권에 카메오로 등장한다고 하던데 아직 1권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어떤 인물이 카메오일지 책을 읽다 보니 짐작이 가더군요. 각 권의 내용이 연결되는 시리즈는 아니기에 1권을 읽지 않았어도 2권을 읽는데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2권의 이야기 흐름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등장인물 각자의 사연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서로 간의 연결고리는 존재합니다.예를 들어 이벤트 회사 직원인 사토미는 세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인 준코와 시누이-올케 사이이며,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인 고유키는 사토미의 부하직원이라는 설정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이런 연결고리가 소설의 흐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구조는 아닙니다.<진짜 소원을 찾아줄까요?>의 등장인물 들은 각자의 고민 앞에서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를 만나게 되면서 '나의 진정한 소원'을 찾아가는 과정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이 진짜 소원을 가족이라는 범위 안에 잔잔하게 녹여낸 작품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가족이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마침 5월은 가정의 달이며 각종 행사도 5월에 집중적으로 모여있습니다.<진짜 소원을 찾아줄까요?>를 가정의 달 5월에 읽어보시고 가슴속에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보는 기회를 가져보시길 바라며 잔잔하게 감동 주는 소설로 추천합니다.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되었습니다.
책폴 출판사의 신간 청소년 문학 작품인 <마녀가 되는 주문>을 최근에 읽어보았습니다.책폴의 서포터즈 미션 도서이며, 이 책 역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아들과 함께 읽었습니다.책이 출간되기 전, 출판사의 인스타그램에서 신간 소식을 처음 보았을 때는 제목에 마녀가 들어가서 그런지 판타지 소설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책을 받아보니 SF 소설이어서 조금 의외였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은 후에는 왜 제목에 마녀가 거론되었는지 알겠더군요. 소설 속 배경이 되는 미래의 엘리트들만 입학 가능한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진로 결정에 방황하거나 학자금 문제로 빚을 떠안게 될까 봐 불안해하는 설정은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껴집니다.연구 포트폴리오를 잘 작성해서 후원 기업을 찾기만 하면 보장되는 미래는 마치 현 입시에서 점수만 잘 나오면 상위권 대학 입학이 가능한 고등학생들, 더 나아가서는 원하는 기업으로의 취업을 위해 스펙 쌓기에 열중하는 대학생들의 현실이 주인공 '서아' 가 다니는 학교 학생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습니다.단요 작가님은 <마녀가 되는 주문>을 통해 진로 결정과 입시 속에서 갈팡질팡하며 혼란을 겪고 있는 현재 청소년들의 상황을 '서아'와 주변 인물들에 투영해 표현하고자 하셨던 것 같습니다. 효율과 능력만이 우선시되는 먼 미래의 학교 모습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과 K-직장인의 모습이 보이는 건 어쩌면 지금이나 미래나 큰 변화 없이 똑같을 수 있기에 조금 슬프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과거와 비교해 봐도 입시와 취업이 점점 더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힘든 상황이 전개되고 있으니 엄밀히 말하자면 꼭 소설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상공간의 '관리자'는 어떤 학생에게는 마법 소녀가 되어 줄 수도 있을 것이고, 다른 상황에 처한 학생에게는 마녀가 될 수도 있는 포지션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관리자'로서의 '서아'와 '현'의 심경은 어땠을지, 입시가 남 일 같지 않은 학부모이기에 다시 한번 되짚어 보게 되는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