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별
아야세 마루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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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에 보면 스며드는 듯 잔잔하고 섬세한 필체를 선보인다고 하는데, 이 소설을 읽어보면 일본 문학 작품 특유의 서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일요일에 지하철 타고 1시간 넘게 이동할 스케줄이 생겨서 들고나갔다가 지하철 안에서 책 읽는 도중 눈물이 나오는데, 더 읽다가는 지하철 안에서 눈물 뚝뚝 흘리면서 혼자 청승떨게 될 것 같아 몇 번씩 독서를 멈추고 감정을 다스린 후 집에 와서 마저 읽었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든 경험할 크고 작은 상실을 이야기 속의 네 사람은 서로 서로에게 기대어 풀어가는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어서 더욱 어른으로서 공감이 되고 눈물이 나는 것 같다.

​내가 선택한 최고의 문장
"나비를 생생히 말하게 한 내 안에는 가야노도 있다고. 가야노랑 함께 나이 들지 않았더라면, 그 나비는 분명 지금 하고 아예 똑같이 말할 순 없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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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gance is 엘레강스 이즈 - 우아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
도은진 지음 / 오브바이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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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도은진이 발견한 품격 있는 여자들의 31가지 빛깔에 대해 화보처럼 작성해 놓은 책이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무엇이 우아함인지에 대해, 그리고 패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아함의 정의를 작가 나름대로 풀어가는 내용이다.

​책의 표지는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만들었고, 전체적인 구성이 사진과 함께 유럽의 미니멀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짜여있다.
목적과 결과를 염두에 둔 순간, 몰입은 깨어지고 만다. 다만,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며 순간을 즐기는 것, 그것이 바로 몰입의 가치이며 아름다움이다.(본문 p.142 발췌)
무엇을 하던 나 스스로에게 그 순간만큼 진심과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시간을 가치있게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보람된 일 아니겠는가!

행복도 불행도, 긍정도 부정도 서로에게 전해진다. 순간을 잘 삼키면 의외의 행복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 순간을 함께 즐기고 웃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본문 p.192 발췌)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좋은 사람 또는 가족과 즐거운 인생을 살아간다는 건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내 주변에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으면 그 기운을 전달받게 될 수밖에 없다. 매일 즐겁게 살 수는 없지만 작가의 문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긍정적이고 행복한 관계 속에서 나 자신을 돌볼 수 있는 것이 나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글과 함께 멋진 사진이 같이 담겨있어서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같은 장소에서 서정적인 분위기를 함께 느끼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정말 우아한 책이다.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은 후 남긴 리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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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하는 올빼미 동화는 내 친구 68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지음, 이승숙 옮김, 김은주 그림 / 논장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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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에서 점박이 올빼미 보호 계획을 세우면서 북서부 공유지에서 자라는 나무의 벌목을 금지하자, 벌목꾼인 보든의 아빠는 실직을 하게 된다.

아빠의 실직으로 인해 보든은 학교가 끝나면 시간제 일자리를 구해 용돈을 평소보다 더 많이 벌어야 했고, 누나도 보든과 같은 처지였다. 엄마도 학교 식당에 일을 하러 나갔고, 온 식구들이 아빠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더 열심히 노력을 하게 되었다. 보든은 아빠를 실직시키고, 온 식구들을 힘들게 한 점박이 올빼미가 끔찍하게 싫었다. 그래서 자전거를 끌고 라이플을 가지고 숲으로 갔다.
라이플을 가지고 갔던 날을 점박이 올빼미를 죽일 계획으로 갔지만 실패하고, 다음에 산에 갔던 날 줄무늬 올빼미의 새끼가 둥지에서 이탈되어 혼자 추위에 떨고 있어서 집으로 데려오게 되는데.....

미 연방법에 의해 21세 미만은 소총이나 장총 소지 면허가 가능하기에 있을 법한 일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아이들이 읽으면 보든이 라이플을 가지고 숲을 들어갔을 때 깜짝 놀랐을 것이다.
미국의 청소년들은 집안일부터 정원이나 앞마당의 잔디 깎이 같은 일들로 스스로 조금씩 용돈을 벌어서 쓰는데 아빠의 실직으로 인해 보든과 누나의 용돈벌이가 조금 더 늘어났기 때문에 학교 끝나고 보든이 친구 대타로 주유소에 일하러 가는 부분이 전형적인 미국의 청소년들 모습이다. 학교 끝나면 곧장 학원으로 가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모습과는 많이 대조적이다.

자연과 인간의 충돌, 경제 발전과 환경 보존 사이의 갈등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지구촌 모두가 안고 가야 할 과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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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날
칼리 월리스 지음, 배지혜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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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데뷔작인 이 소설은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던 우주선 하우스오브위즈덤호에서 살아남은 SPEC의 자스 그리고 반정부 조직에 들어간 후 살 곳을 찾기 위해 잠입한 라고 박사의 딸 자흐라가 하우스오브위즈덤호에 입성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두 집단의 충돌이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결국은 하우스오브위즈덤호에서 있었던 비극적인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고 그 이후에 자흐라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일의 전말을 다루는 내용이다.
소설의 도입 부분이 살짝 지루한 감이 있어서 첫 부분을 읽기 시작했을 때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조금 고민했는데, 첫 부분만 잘 참고 넘기면 끝까지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내용의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자세한 줄거리를 쓸 수는 없지만 책 뒤표지에 할리우드에서 전격 영화화를 발표한 우주 호러 스릴러 소설이라고 기재되어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영화로 만들었을 때 액션신과 CG가 기대될 만한 작품이다. 소설의 전체적인 내용 전개는 자흐라의 시점과 자스의 시점이 각각 교차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구도로 되어있다.
영화 산업이라는 게 실제로 시나리오가 나오고 배우가 캐스팅이 되어봐야 정말 영화를 촬영을 하는 건지 알 수 있기는 하지만 영상으로 만들었을 때 내가 읽었던 책의 한 부분이 어떻게 영상으로 만들어 질지 상상해 보면서 읽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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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 - 1년은 사람이 바뀔 수 있는 충분한 시간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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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유명한 책 들의 명언 한 줄에 저자의 실천 방법을 깃들여 1일 1개씩 도전하도록 미션북 형태로 구성이 되어있고 총 365개로 이루어져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이며, 세션 별로 읽어도 되고, 마음에 드는 구절에 표시를 해 두었다가 몇 번이고 읽어도 될 법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서평을 쓰기 위해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을 했고, 두 번째 읽었을 때는 인생 20문장을 선택하기 위해 표시를 해 두면서 읽었고 세 번째에는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서 읽고 싶었던 날짜의 명언들을 골라서 읽었다.
전체적인 내용이 책의 한 구절과 작가의 의견이 간단하게 기술되어있어서 아침에 커피 한잔 곁들이면서 부담 없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책 뒷면에 인생 문장 20가지를 정리해서 써 보는 페이지가 있는데 나는 내 다이어리에 따로 적어 두었다.

출판사로부터 서평단으로 지원받은 책을 읽고 남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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