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별
아야세 마루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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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에 보면 스며드는 듯 잔잔하고 섬세한 필체를 선보인다고 하는데, 이 소설을 읽어보면 일본 문학 작품 특유의 서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일요일에 지하철 타고 1시간 넘게 이동할 스케줄이 생겨서 들고나갔다가 지하철 안에서 책 읽는 도중 눈물이 나오는데, 더 읽다가는 지하철 안에서 눈물 뚝뚝 흘리면서 혼자 청승떨게 될 것 같아 몇 번씩 독서를 멈추고 감정을 다스린 후 집에 와서 마저 읽었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든 경험할 크고 작은 상실을 이야기 속의 네 사람은 서로 서로에게 기대어 풀어가는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어서 더욱 어른으로서 공감이 되고 눈물이 나는 것 같다.

​내가 선택한 최고의 문장
"나비를 생생히 말하게 한 내 안에는 가야노도 있다고. 가야노랑 함께 나이 들지 않았더라면, 그 나비는 분명 지금 하고 아예 똑같이 말할 순 없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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