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아, 엄마가
일리아나 잰더 지음, 안은주 옮김 / 리드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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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소설 #사랑을담아엄마가 #일리아나잰더 #리드비


* 요즘 인스타에서 가장 핫한 책을

하나 꼽으라고 하면 이 책이 빠질 수 없다.

'사랑을 담아, 엄마가'라는 이 책은

어느 날 갑자기 툭 튀어 나오더니

인친님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돌아

요즘 여기저기에서 자주 보이고 있는 책이다.

그렇다면 내가 빠질 수 없지!


* 눈물 한 방울도 없는 추모식을

본 적이 있는가?

추모식 마저도 대단한 공연이 되는

매켄지 엄마의 추모식이 바로 그랬다.

스릴러의 여왕이라 불리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E.V. 렌지.

그녀가 매켄지의 엄마였다.


* 갑작스러운 사고였지만

안타깝게도 슬퍼하는 이는 없었다.

심지어 딸인 매켄지마저도.

그녀는 엄마와 그리 친한 딸이 아니었고,

엄마가 사망하자 책들은 다시 불티나게 팔려

그 죽음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었다.


* 모든 것이 짜증스럽고 가증스럽기만한

공간을 벗어나기로 한 매켄지는

차에 올라 탔을 때, 수상한 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1호 팬으로부터. 포옹과 키스를 보내며.'

라고 봉투에 간결히 적힌 단어.

그리고 이 봉투를 연 순간부터

매켄지가 딛고 있었던 세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 봉투 속에는 죽은 엄마가 보낸

편지가 들어 있었다.

발신인은 분명 엄마였다.

생전 엄마가 전혀 말해주지 않았던

그녀의 과거.

그녀는 조심스럽게 딸에게

그 비밀들을 풀어놓고 있었다.

그녀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어떻게 남편인 벤을 만났는지,

그때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 편지를 보낸 사람은 매켄지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있는 듯 했다.

그녀가 어디에 있든 봉투는 정확히

매켄지에게로 배달되었으니까.

심지어 나는 혹시 그녀가 살아있는 게

아닌가 의심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 정도로 유명인이니까

죽음이 거짓은 아닐 거라는 데 생각이 멈췄다.


* 며칠 간격 사이로 편지가 계속되면서

매켄지는 점점 더 많은 일들을 알게 되었다.

친한 친구인 EJ의 도움으로 엄마의

과거를 파헤치는 매켄지.

그리고 1부 마지막에 나의 예상이

적중했음에 나는 활짝 미소지을 수 밖에 없었다.


* 처음부터 끝까지 흡입력이 대단했다.

큰 줄기는 예상 범주였지만, 마지막은 완전히 달랐다.

3부 마지막 장면과 에필로그는

정말 상상하지도 못한 이야기였다.

예상 가능했다고 해서 재미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문장으로 독자를 긴장 시키는 법을 알았고,

클라이막스에 반전 시키는 법을 아는 사람이었다.

소금에 절여진 배추처럼 도파민에 절여진 기분이었다.


* 읽는 내내 역시 매켄지는 그녀의 딸이구나,

하는 생각 뿐이었다.

어쩜 그리 엄마랑 똑 닮았는지!

아빠인 벤에게는 쌍욕과 함께 살며시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여주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 딸에게 '엄마'라는 단어는 그저 소리 내서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다.

그래서 이 책이 세상의 모든 딸들을

열광 시킬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녀에게 EJ가 있었던 것도 참 다행이었다.


* 편지의 발신인이 누군지 궁금했는데

끝에가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

정말 사람의 인생사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거라니까.

E.V.렌지의 첫 책의 제목처럼

'거짓말 거짓말 그리고 복수'가

찰떡인 삶도 있는 법이니까.


* 어느 날 갑자기 사망한 엄마와

죽은 엄마로부터 온 편지,

딸로 인해 밝혀지는 부모님의 비밀.

작가마저 나이, 성별, 심지어 국적도

알려지지 않았다니 정말 E.V.렌지 같잖아?


#E_V_렌지 #스릴러소설 #미스터리소설

#심리스릴러 #반전소설 #엄마와딸

#엄마 #죽음 #편지 #과거 #비밀

#가족의비밀 #도파민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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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소설추천 #추리스릴러 #페이지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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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숙녀 두 사람 ㅣ 비웃는 숙녀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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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비웃는숙녀두사람 #나카야마시치리 #블루홀6


* 드디어 비웃는 숙녀 시리즈

마지막 권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비웃는 숙녀 두 사람'에서

나는 이미 두 숙녀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그럼 그녀들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두 여자가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 도쿄의 고급 호텔.

5년 만에 열리는 중학교 동창회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동창회 참석한 인원 모두가

독극물을 삼켜 국회의원을 비롯한

대규모 살인이 발생한 것이다.


* 문제가 많았던 국회의원 손에는

숫자 '1'이 적힌 쪽지가 쥐어져 있었다.

저명한 인사를 노린 살인인가 했지만

그렇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생존자가 있긴 했지만 범인으로 추정되는

우도 사유리와의 접점은 오리무중이었다.


* 이후로도 계속되는 대규모 살인.

사건의 규모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

온천 여행을 가던 버스가 폭발하는가 하면,

동네 헬스장이 폭발해 많은 이들이

죽거나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변에는 꼭 숫자가 적힌 쪽지나

불에 타지 않는 동판이 발견되었다.


* 피해자들과의 접점을 찾았지만

형사들은 머리카락 하나 발견할 수 없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었다.

우도 사유리 뒤에는 희대의 악녀

가모우 미치루가 있었으니까.

수사 본부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희생자는 계속 늘어 갔다.

한 명의 살인범을 쫓던 이야기가

재난에 가까운 공포로 확장되었다.


* 결이 다른 두 여자의 만남은

상상을 초월했다.

파괴력 또한 어마무시했다.

지능범이라고 할 수 있는 미치루와

접근전에 능한 사유리의 만남은

무서울 것 하나 없는 콤비였다.

이 두 여자에게 걸린다면

살아남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


* 아무런 정보 없이 시작되는 대규모 살인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그녀들의 무서움을

피부로 느끼게 했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익숙한 이들을 앞세워

퍼즐을 하나씩 내놓아 철커덕 맞물리게 했다.

고테가와를 비롯해 미코시바 레이지,

아소 반장까지 각자의 말을 보태며

마지막 한 조각까지 맞물리게 되었을 때

나는 잠시 책을 내려놓고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다.

이 대규모 살인 뒤에 이런 비밀이 숨어있을 줄이야!


* 마지막 장면 또한 꽤 인상 깊었다.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이야기.

그렇기에 애타게 다음 이야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게 하는 마성의 이야기였다.

우도 사유리를 잡아 넣을 사람은 누구일지,

가모우 미치루의 손목에 수갑을 채울 사람은

누구일지 매우 궁금하다.

아마 시치리 월드가 총 출동해야

이들을 재판장에 세울 수 있지 않을까?


* 희대의 악녀라고 불리는 가모우 미치루와

형법 39조의 혜택을 받은 우도 사유리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언젠가 이들은 다시 재회할 거라 믿는다.

누군가는 이들의 손에 수갑을 채울 거라는 것도.

부디 그 이야기들을 만날 날이

머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출판사 도장깨기 77/99


#시치리월드 #비웃는숙녀 #비웃는숙녀시리즈

#가모우미치루 #우도사유리 #악녀 #콤비

#복수 #스릴러 #일본미스터리 #일본추리소설

#추리소설 #범죄소설 #연쇄살인 #대규모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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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ㅣ 스토리콜렉터 7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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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연쇄살인마개구리남자 #나카야마시치리 #북로드


*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마지막이

왠지 시원하게 끝나지 않아서

바로 후속작인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까지

읽어보게 되었다.

이로 인해 쌓아 놓은 책탑은 또 다시

무너지게 되었지만, 결코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이후 10개월 뒤.

새벽에 마쓰도시 시라카와초 3가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게 된다.

이웃의 집 창문이 깨지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본 가시마는

급히 신고를 했다.


* 폭발음이 들린 곳은 저명한 정신과 의사인

오마에자키로 수백 개의 조각으로

분쇄된 조직이 벽과 바닥에 달라붙어

현란한 지옥도를 그리고 있었다.

바로 출동한 와타세와 고테가와는

자꾸만 그 사건이 끝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 그리고 한노 사건에서 발견되었던

쪽지가 여기서도 발견되었을 때,

그들은 확신했다.

그가 돌아왔다.

이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그들은 개구리 남자의 정체가

퇴원한 도마 가쓰오라고 짐작하고

전에 미처 완성하지 못했던 '아'행의

살인을 그가 완성했음을 알게 된다.

50음순이라면 다음은 '가'로 시작하는

성을 가진 이가 피해자가 될 것이다.


* 하지만 범인은 뜻밖에도

'가'를 건너 뛰고 '사'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피해자로 삼았다.

그리고 고테가와는 개구리 남자가

새로운 리스트를 손에 넣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마도 오마에자키의 집에서 사라진

교수의 노트이리라.


* 그렇게 새로운 리스트를

손에 넣은 그는 전보다 더 엽기적이고

더 대담한 범행들을 선보였다.

독자인 내가 느끼기에는 그 10개월의

시간 동안 그의 살인 능력이

업그레이드 된 듯했다.


* 개구리 남자의 귀환은 언론을 통해

곧 사방으로 퍼지게 되었다.

업그레이드 된 그의 살인 방식도 공포였지만

한노 시에서만 머물지 않고 방사형으로

퍼져 나간 사건은 대량 공포를 만들어냈다.

전에 한노 시에서 시민들에게 경찰서를

습격 당했던 고테가와와 와타세는

초조할 수 밖에 없었다.


* 하지만 개구리 남자는 어디에 숨었는지

당최 찾을 수가 없었다.

현경 뿐만아니라 경시청에서도 나섰고,

시민들은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와중에

그에 관한 단서는 단 하나도 보이지 않는 상황.

이 상황에서 의료 교도소에 수감중이던

우도 사유리가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 이야~ 역시 시치리 형님이었다.

비슷한 플롯이지만 전혀 다른 인물들을 내세워

아주 색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내가 가장 아끼는 미코시바 레이지의 등장!

그제서야 나는 우도 사유리가 누구였는지

완벽하게 기억할 수 있었다.

이렇게 살짝 내비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비중이란 말이지~


* 나는 와타세와 고테가와가 어떻게

도마 가쓰오를 잡는지에만 집중했다.

그렇기에 결말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

와타세라는 부처의 손바닥에서 놀아난

고테가와 손오공처럼 나 역시도

나카야마 시치리라는 부처의 손바닥에서 놀아났다.


*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만큼

잔인하고 엽기적인 범죄는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의 귀환은 전작을 지워버릴 만큼

완전한 업그레이드 버전이었다.

'심신상실자의 책임 능력'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이렇게 마무리가 되다니!

이젠 마음 편히 비웃는 숙녀들을 만나러 가봐야겠다.

시치리 월드에서 헤엄치다 보면 언젠가는 또

이들을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개구리남자 #귀환 #새로운리스트

#확대된공포 #일본미스터리 #추리소설

#스릴러소설 #시치리월드 #50음순

#살인리스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기록 #독서일지 #소설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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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ㅣ 스토리콜렉터 59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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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연쇄살인마개구리남자 #나카야마시치리 #북로드


* 비웃는 숙녀 시리즈의 마지막 권을 들었다가

띠지 문구를 보고 잠시 멈칫 했다.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에 나오는 우도 사유리와

비웃는 숙녀의 가모우 미치루가 나온단다.

여기서 잠시 고민에 빠졌다.

우도 사유리가 누구지?


* 사실 개구리 남자 시리즈는 도장깨기가

끝나면 읽어볼 생각으로 쳐다도 안봤기에

내심 당황스러운 기분이었다.

아, 시치리 월드.

이렇게 아껴둔 책을 꺼내게 하는구먼.

그래도 우도 사유리가 누군지는 알고

읽어야 할 것 같아서 결국 꺼내고 말았다.

잘 빼입은 옷에 개구리 머리의 그 책을.


* 12월 1일 새벽.

신문을 배달하던 시로는 20층짜리

분양 맨션 스카이스테이지 다키미에서

한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시체를 발견한 시로도 그랬지만,

사이타마 현경 형사들도 한숨을 감출 수 없었다.


* 맨션 13층에 매달린 여성의 시체.

나체인 상태로 쇠갈고리에 입이 걸려있는

그 시체 옆에는 이상한 쪽지가 붙어있었다.

시신을 개구리에 빗대어 적힌 쪽지는

범인의 성명으로 봐도 무관하리라.


* 신입 형사인 고테가와와 베테랑 형사인

와타세를 중심으로 수사본부가 꾸려졌고

부검은 부검에 미친 영감 미쓰자키 교수가 맡았다.

와타세는 미쓰자키에게 검시 보고서에 쓰지 못할

내용을 말해 달라고 요청하고 이에 그는

정신 이상자의 소행이라며 형법 39조

(심신 상실자에게는 책임 능력이 없어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법조항)와

싸울 각오를 해두라고 당부한다.


* 고테가와와 와타세가 각오를 다지기도 전에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을 특정할만한 증거도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베테랑 형사들조차 고개를 돌리고

속을 게워낼 정도의 시체였다.

그 옆에는 역시나 비슷한 쪽지가 있었고,

언론은 이 범인에게 '개구리 남자'라는

별칭을 붙였다.


* 피해자들 간에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계속 되는 사건들로 인해 시민들은 공포에 물들고

그 공포는 폭력의 형태로 나타나 경찰서를

습격하는 사건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독자는 사건이 계속되면서부터

범인의 정체를 눈치 채게 된다.

심지어 작가가 심어 놓은 작은 트릭도.


* 하지만 역시나 시치리 형님은

내 머리 꼭대기 위에 계신 분이셨다.

이번에는 이겼다! 라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내 뒤통수를 거세게 내리친다.

마지막 타격에 정신이 얼얼해지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읽었던

모든 문장들이 복선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형법 39조를 가지고 이렇게 만들다니.

여기에 절대로 안심하는 순간을 주지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그 긴장과 공포를 유지했다.

생각보다 훨씬 잔인했던 묘사에 미간이

찌푸려지기도 하지만 확실히 밸런스를

아는 분인지라 이걸 베토벤의 '비창'으로 중화시켰다.


* 그 부분을 읽으면 바로 전에 읽었던

그 독하고 잔인하고 불쾌한 묘사들이

어느새 스르르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어쩔 수 없이 미사키 요스케가 생각나면서

이 방대한 시치리 월드에 또 감탄하게 되었다.


* 이 책은 가볍게는 고테가와라는 신입 형사가

진정한 형사가 되는 길에 만난 큰 사건이라고

할 수도 있다.

무겁게 얘기하자면 심신상실자가 벌인 범죄에

대한 책임능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심신상실자가 벌였다는 범죄치고는 엽기적이고

굉장히 계획적인 범죄였다.


* 나는 심신상실자의 범죄 역시 사회적 책임의

관점에서 다시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심신상실인 것은 인정하나,

그 이유만으로 모든 책임에서 회피한다면

결국 개구리 남자 같은 이들이 생겨난다.

그리고 그들도 이런 책임을 짊어짐으로 인해

보통의 사람들과 똑같은 권리를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 '우도 사유리'라는 여자가 궁금해서

펼쳐본 책이었는데 시치리 월드에 감탄하고

마지막 문장까지 작가님의 문장에

놀아났던 책이었다.


#연쇄살인마 #개구리남자 #일본미스터리

#일본소설추천 #추리소설추천 #미스터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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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리월드 #고테가와 #와타세 #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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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호텔의 유령
강화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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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대불호텔의유령 #강화길 #문학동네


* 인친님 피드에서 보고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데려온 책이다.

제목부터 '대불호텔의 유령'이길래

대불호텔을 떠도는 유령과

그 투숙객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리뷰를 제대로 안 읽은 티가 이렇게 난다.


* 요즘 나의 직감이 어디로 도망 갔는지

제목만 보고 고른 책들이

예상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첫 페이지에서 대불호텔이 아닌,

전혀 다른 공간이 나와서 당황했다.


* 소설을 쓰는 직업을 가진 '나'는

차기작으로 니꼴라 유치원이라는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쓸 수 없었다.

강렬한 영감을 받은 것은 사실이고,

제목도 겨우 정했지만 이상하게

글을 쓰려고만 하면 머릿속이 뭉개졌다.


* 그녀는 그 소리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바로 악의.

그리고 이런 악의는 자신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보였다.

예를 들면 엄마의 친구인 보애 이모의

엄마 박지운 같은 이들에게서도.


*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엄마와 보애이모는

우연히 다시 연락이 닿게 되었다.

자연스레 나와 보애 이모의 아들인

진과도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나는 진에게 니꼴라 유치원에 대해 이야기했고,

진은 나에게 그곳이 자신이 알고 있는

대불호텔이라는 곳과 비슷하다고 말해주었다.


* 그렇게 두 사람은 대불호텔에 찾아갔지만

그곳은 회색 쇠창살과 황량한 빈터만

남아있는 을씨년스러운 공간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없어야 할 그 곳에서

나는 녹색 재킷을 입고 있는 여자를 보았다.

홀연히,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그 여자

얘기를 들은 진은 자신의 외할머니인

박지운도 부쩍 그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했다.


* 그렇게 나는 진에게 부탁해

박지운을 만나 1950년 대,

대불호텔이었던 곳이자 중화루라는 청요리집,

그 삼층에서 숙식하며 숙박업을 하던,

고연주라는 여자와 지영현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정리할 수 있었다.


* 이 책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작가인 내가 진을 통해

대불호텔이라는 이야기에 닿게 된 과정,

2부는 박지운의 이야기를 듣고 나름대로

정리한 대불호텔의 이야기,

3부는 모든 이야기가 끝난 후 밝혀지는

또 다른 진실들로 말할 수 있다.


*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1부는 다급했고, 2부는 기괴했으며

3부는 의문이었다.

이걸 이렇게 마무리한다고?

이 극심한 감정의 대비 속에서 나는

사실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다.

하지만 불안한 '나'의 심리 상태와

쫓기듯이 뱉어내는 문장들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런 것조차 독자의 불안함을 자극하려는

작가의 장치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박수를 쳐야 마땅하지만.


* 작가의 정형화되지 않은 불안정한 문체가

독자를 더 불안정하게 만들고, 그래서 더

기괴해 보였던 책이었다.

너무 많은 것을 집어 넣으려다

그것들에 먹혀버린 기분이었다.

인천이라는 지역과 195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

먼 곳에서 온 이방인과 에밀리 브론테라니....


* 나는 여기 귀신들에게 선택 받지 못한 듯 싶다.

그저 작가와 보애 이모 가족을 둘러싼

이야기들로만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었다.

'나'의 개인적인 경험까지 겹쳐지며

이야기의 중심이 흐려진 느낌이었다.

끝내 대불호텔은 나에게 너무나 먼 곳이었다.


#대불호텔 #1950년대 #인천 #중화루

#유령 #니꼴라유치원 #작가 #에밀리브론테

#폭풍의언덕 #심리스릴러 #녹색재킷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기록 #오늘의책 #독서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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