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손님들 ㅣ 마티니클럽 2
테스 게리첸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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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소설 #여름손님들 #테스게리첸 #미래지향


* 지독한 여름 감기에 걸려

기침만 하면 폐가 입 밖으로 튀어 나올 것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요즘이다.

덕분에 침대 붙박이로 지내고 있어

풋풋한 여름을 즐길 새가 없다.


* 그래서 제목에 떡하니 여름이 들어간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여름 손님들'.

어디에 어떤 손님들이,

어떤 사건을 몰고 들이닥칠까.

막상 펴 보니, 어? 이 책 전편이 있나보다.

아 몰랑! 일단 읽어!


* 은퇴한 스파이들이 해변 마을 퓨리티에서

안락한 삶을 즐기던 중, 여름이 다가왔다.

독서 모임과 새를 관찰하는 마티니 클럽은

늘 같은 풍경을 그려낼 것만 같았다.

퓨리티의 여름은 늘 시끌벅적하다.

메이든 호수 앞에 있는 별장 문뷰도 마찬가지였지만

거기는 조금 더 특별했다.

얼마 전 사망한 조지 코너버의 유골을

트렁크에 싣고 도착한 것이다.


* 수잔은 코노버 가족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문뷰에는 처음이었다.

딸 조이를 데리고 에단과 재혼으로 인해

만들어진 그 가족은 수잔에게 어딘가 불편했다.

하지만 에단은 그녀를 사랑했고, 조이를 아꼈으며

조이는 수영을 좋아하는 인어공주였다.


* 평화로운 시간이 지속될 것 같았지만

결국 사건은 벌어졌다.

동네 아이와 놀고 있는 줄 알았던 조이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경찰에 실종 신고가 들어갔고,

작은 마을은 휴가의 들뜸과 더불어

묘한 분위기로 시끄러워 졌다.


* 경찰 서장 대행 조 디보튜는

호숫가에서 실종된 소녀 수사를 하며

유력한 용의자를 추려낸다.

그는 마티니 클럽의 이웃이었고

그의 결백을 믿는 매기는 친구들을 동원해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고 한다.


* 그 과정에서 마티니 클럽과

그들의 개입을 막으려는 조 티보튜.

하지만 조는 사건을 수사하며

늘 자신보다 한 발 앞서있는 그들의

도움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들의 견제 속에서 메이든 호수에서는

시체와 함께 오래 전 묻혀있던

비밀들도 수면 위로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 10대인 조이부터 은퇴한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하는 이 책은

여름 휴가지의 와글와글함과 대비되는

조용하고 음습한 사건이 함께했다.

여기에 늘 침착하게 생각할 줄 아는 매기와

따뜻하고 젠틀한 미소가 어울리는 데클란 등

매력적인 인물들이 한가득이었다.


* 실종된 조이의 행방을 쫓는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사건은 국가가 감추고 싶어했던 비밀,

CIA가 숨겨두었던 음모까지 번졌지만

이런 비밀 또한 아주 사소한 것에 의해

발견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수잔과 조, 마티니 클럽 외에는 그 어느 누구도

믿을 수가 없어서 맹렬하게 머리를 굴려야 했다.

한정된 정보로 범인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 책을 읽다보니 여름 휴가가 떠나고 싶어졌다.

뜨거운 태양과 나부끼는 바람, 그 속에서

들리는 왁자지껄함.

어디선가 백발의 매기가 쳐다보고 있을 것만 같은

장면이 선하게 그려지는 책이었다. 

앞으로도 조와 마티니 클럽 이야기가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쩌면 조가 퓨리티를 벗어나서

그들의 후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미스터리소설 #추리소설 #스릴러소설

#마티니클럽 #마티니클럽시리즈 #소녀의실종

#실종사건 #메이든 #호수 #비밀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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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소설스타그램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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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 이야기
임정희 지음 / 더픽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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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사냥꾼이야기 #임정희 #더픽션


* 이 책과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산에

사는 짐승을 잡는 '사냥꾼 이야기' 인 줄 알았다.

부리부리한 붉은 눈의 아저씨를 보면

누가 봐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는가?

숯검댕이 눈썹에 강인한 외모.

그런데 이 아저씨가 잡는 게 짐승이 아니라

'도깨비'인가 보다.


* 오래된 물건에 혼이 깃들어 태어나는 도깨비.

인간에게 못된 장난을 걸기도 하고

때로는 도움을 주기도 하는 그 도깨비와

이 사람은 어떤 인연으로 닿아있을까.

그 시작은 귀신 골목이었다.


*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제멋대로

이곳을 귀신 골목이라고 불렀다.

그 곳에 터를 잡고 헌 책방을 운영하는

홍사장은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고 누군가 귀신을

봤다는 소리를 해댔지만 홍사장은

그런 걸 본 적이 없었다.


* 수상쩍게 자신을 떠보며 이상한 말을

묻는 형사를 뒤로 하고 골목에 유일하게

남은 다른 가게인 술집 고씨와 사이좋게

술잔을 기울이고 있을 때였다.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덩치 큰 고씨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답게

이번에도 도깨비 이야기를 실없게 늘어놓는다.


* 둘이서 술 잔을 기울이고는 있을 때

문이 벌컥 열리며 그가 들어왔다.

벌써 20년 째 홍사장과 알고 지내는 김선생.

말이 선생이지 실제로는 홍사장 보다

스무 살은 어린 청년이다.

자리에 합석한 그는 홍사장의 청에 못이겨

고씨에게 도깨비 잡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 혼자 사는 아이 '철수'의 서사로 시작되는 그 이야기는,

다름 아닌 살기 위해 도깨비를 사냥해야만 하는

한 남자의 처절한 사투였다.

독자는 그 기이한 이야기 속에서 인간과 도깨비의

경계에 선 채 고독하고 외롭게 서 있는 한 남자를 마주하게 된다.


* 마지막 이야기까지 읽으면서 문득

내가 어쩌다 이렇게 도깨비를 좋아하게 된걸까,

기억을 더듬어봤다.

그러다가 생각이 났다.

도깨비 만화영화 꼬비꼬비.

'백두무궁 한라삼천'이라는 주문을 외우며

합체하던 깨동이와 꼬비.


* 그들을 보며 나는 자연스럽게 도깨비는

오래된 물건에서 깃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꼬비 같은, 옥반지 같은 도깨비 친구 만든다고

엄마 금가락지를 얼마나 소중히 품고 다녔던지.

그때 엄마랑 아빠가 우리는 그렇게 안키우는데

왜 쟤는 저렇게 크는지 모르겠다고 한숨 꽤나 쉬셨더랬지ㅋㅋ


* 다만 이 책과 만화가 다른 것이 있다면

책의 도깨비들은 말 그대로 악의 화신들이었다.

물론 착한 도깨비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욕심많고, 인간을 해하는 이야기들이었다.

대부분 철수 혼자서 외롭게

도깨비들을 해치우기에, 그중에서도

천하대장군의 도움을 받아 싸웠던

에피소드가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


* 어쩌면 그래서 더 안타까웠는지도 모르겠다.

다친 몸으로 도깨비들을 상대하는 철수가

혈혈단신으로 싸울 때 터주신이나 산신의

도움이라도 좀 받았으면 어땠을까.

다음에는 한국의 고유 신들의 도움을 받는 장면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도깨비 사냥꾼 철수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철수가 도깨비 사냥꾼이 된 계기,

그 주변과 인연이 닿게 된 이야기와

그로 인해 받게 된 업보가 이 책의 주된

내용이었기에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다려진다.

철수의 이야기가 아주 오래도록 계속되어

그의 외로움과 고독이 독자의 사랑으로

씻겨나가길 바라본다.


#한국판타지 #한국오컬트 #동양판타지

#도깨비 #사냥꾼 #한국괴담 #귀신골목 #도깨비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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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샤일록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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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웃어랴샤일록 #나카야마시치리 #블루홀6


* '샤일록'은 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하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자의 이름으로

무자비한 채권자가 연상된다.

이런 샤일록이 웃는다면,

그건 비웃음일까, 아니면 맑고 환한 웃음일까.

'웃어라, 샤일록'.

제목이 가진 의미와

그 이야기가 궁금해 펼친 책이다.


* 신입 은행원이던 유키는 출세 가도에

올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느닷없이

섭외부로 발령을 받는다.

주류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모인 듯한 그곳.

부실채권을 회수해 그 돈을 다시

다시 대출로 돌리는 것이다.


* 유키는 섭외부에서 가장 유명한

남자의 부하 직원이 되었다.

일명 '샤일록 야마가'.

늘 웃는 얼굴에 다부진 체격,

뛰어난 회수 능력을 가진 그는

아낌없이 유키에게 레슨을 해주었다.

비록, 그 방법에 감정은 제외 된 듯 했지만.


* 야마가의 방법을 바로 옆에서 보고

배운 유키는 회수맨으로서,

또 한 명의 사회인으로서 야마가의

모든 것을 흡수하는 듯 했다.

그러다 갑자기 야마가의 시체가 발견되고,

유키는 야마가가 맡았던 담당 채권을

모두 담당하면서 그의 후계자를 자처한다.


* 다양한 채무자를 만나 채무 계획을

제시하며 야마가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한편,

스와 형사와 모종의 합의 관계를 통해

채무자와 용의자 사이에서 사건 당일

알리바이를 조사하는 일도 함께한다.

샤일록 야마가의 웃음을 지운 자는 누구일까.

유키는 샤일록의 이름을 이어 받을 수 있을까.


* 이 책은 2008년 리먼 쇼크 이후를

배경으로 한 금융 미스터리였다.

사회 초년생이 존경할 만한 선배를 만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경험치를 쌓고

본인만의 또 다른 기준을 세우는 이야기이다.

꼭 금융업계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사회 생활을 시작한 독자라면 충분히

공감할 이야기였다.

결혼 전에 N땡에 근무했던 나는

눈에 눈물이 주륵주륵 흘렀지만ㅜㅜ....


* 다양한 계층의 채권자와 유키를 대하는

그들의 색다른 모습들도 너무 신선했다.

야쿠자부터 고집불통 기술 경영자,

여기에 가장 반가웠던 것은

가모우 미치루에게 한 번 당했던

종교 단체가 살며시 나왔던 것.

역시 시치리 월드! 하고

또 한 번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공통점 찾는 재미 또한

시치리 작품을 읽는 재미 중 하나이다.


* 유키가 채무 계획을 이야기 할 때마다

이번에는 또 어떤 기발한 이야기가

나올까 내심 기대되기도 했다.

책장을 넘길수록 야마가를 닮아가고,

사회초년생 딱지를 떼가는 모습에

왜 내가 다 흐뭇해지는지.

그를 든든히 지탱해 주는 여자친구를 봐도

사람 보는 눈은 확실히 있는 친구였다.


* 개구리 남자, 비웃는 숙녀에

웃어라 샤일록까지 최근 단기간에

시치리 형님 작품을 많이 읽었는데도

전혀 지루함이 없다.

이게 바로 이 작가가 가진 힘이 아닐까 싶다.

언제 어떤 책을 빼서 펼쳐도 활어마냥

늘 신선하다.

책을 덮자마자 다음에는 어떤 책을 빼 들지

행복한 고민이다.

어떤 작품을 집어 들어도 실패가 없다는 믿음.

시치리 월드를 계속 탐험하게 되는 이유다.


* 출판사 도장깨기 78/99


#일본미스터리 #금융미스터리 #미스터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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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회수 #샤일록 #리먼쇼크 #시치리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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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담아, 엄마가
일리아나 잰더 지음, 안은주 옮김 / 리드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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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소설 #사랑을담아엄마가 #일리아나잰더 #리드비


* 요즘 인스타에서 가장 핫한 책을

하나 꼽으라고 하면 이 책이 빠질 수 없다.

'사랑을 담아, 엄마가'라는 이 책은

어느 날 갑자기 툭 튀어 나오더니

인친님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돌아

요즘 여기저기에서 자주 보이고 있는 책이다.

그렇다면 내가 빠질 수 없지!


* 눈물 한 방울도 없는 추모식을

본 적이 있는가?

추모식 마저도 대단한 공연이 되는

매켄지 엄마의 추모식이 바로 그랬다.

스릴러의 여왕이라 불리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E.V. 렌지.

그녀가 매켄지의 엄마였다.


* 갑작스러운 사고였지만

안타깝게도 슬퍼하는 이는 없었다.

심지어 딸인 매켄지마저도.

그녀는 엄마와 그리 친한 딸이 아니었고,

엄마가 사망하자 책들은 다시 불티나게 팔려

그 죽음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었다.


* 모든 것이 짜증스럽고 가증스럽기만한

공간을 벗어나기로 한 매켄지는

차에 올라 탔을 때, 수상한 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1호 팬으로부터. 포옹과 키스를 보내며.'

라고 봉투에 간결히 적힌 단어.

그리고 이 봉투를 연 순간부터

매켄지가 딛고 있었던 세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 봉투 속에는 죽은 엄마가 보낸

편지가 들어 있었다.

발신인은 분명 엄마였다.

생전 엄마가 전혀 말해주지 않았던

그녀의 과거.

그녀는 조심스럽게 딸에게

그 비밀들을 풀어놓고 있었다.

그녀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어떻게 남편인 벤을 만났는지,

그때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 편지를 보낸 사람은 매켄지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있는 듯 했다.

그녀가 어디에 있든 봉투는 정확히

매켄지에게로 배달되었으니까.

심지어 나는 혹시 그녀가 살아있는 게

아닌가 의심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 정도로 유명인이니까

죽음이 거짓은 아닐 거라는 데 생각이 멈췄다.


* 며칠 간격 사이로 편지가 계속되면서

매켄지는 점점 더 많은 일들을 알게 되었다.

친한 친구인 EJ의 도움으로 엄마의

과거를 파헤치는 매켄지.

그리고 1부 마지막에 나의 예상이

적중했음에 나는 활짝 미소지을 수 밖에 없었다.


* 처음부터 끝까지 흡입력이 대단했다.

큰 줄기는 예상 범주였지만, 마지막은 완전히 달랐다.

3부 마지막 장면과 에필로그는

정말 상상하지도 못한 이야기였다.

예상 가능했다고 해서 재미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문장으로 독자를 긴장 시키는 법을 알았고,

클라이막스에 반전 시키는 법을 아는 사람이었다.

소금에 절여진 배추처럼 도파민에 절여진 기분이었다.


* 읽는 내내 역시 매켄지는 그녀의 딸이구나,

하는 생각 뿐이었다.

어쩜 그리 엄마랑 똑 닮았는지!

아빠인 벤에게는 쌍욕과 함께 살며시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여주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 딸에게 '엄마'라는 단어는 그저 소리 내서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다.

그래서 이 책이 세상의 모든 딸들을

열광 시킬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녀에게 EJ가 있었던 것도 참 다행이었다.


* 편지의 발신인이 누군지 궁금했는데

끝에가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

정말 사람의 인생사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거라니까.

E.V.렌지의 첫 책의 제목처럼

'거짓말 거짓말 그리고 복수'가

찰떡인 삶도 있는 법이니까.


* 어느 날 갑자기 사망한 엄마와

죽은 엄마로부터 온 편지,

딸로 인해 밝혀지는 부모님의 비밀.

작가마저 나이, 성별, 심지어 국적도

알려지지 않았다니 정말 E.V.렌지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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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숙녀 두 사람 ㅣ 비웃는 숙녀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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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비웃는숙녀두사람 #나카야마시치리 #블루홀6


* 드디어 비웃는 숙녀 시리즈

마지막 권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비웃는 숙녀 두 사람'에서

나는 이미 두 숙녀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그럼 그녀들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두 여자가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 도쿄의 고급 호텔.

5년 만에 열리는 중학교 동창회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동창회 참석한 인원 모두가

독극물을 삼켜 국회의원을 비롯한

대규모 살인이 발생한 것이다.


* 문제가 많았던 국회의원 손에는

숫자 '1'이 적힌 쪽지가 쥐어져 있었다.

저명한 인사를 노린 살인인가 했지만

그렇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생존자가 있긴 했지만 범인으로 추정되는

우도 사유리와의 접점은 오리무중이었다.


* 이후로도 계속되는 대규모 살인.

사건의 규모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

온천 여행을 가던 버스가 폭발하는가 하면,

동네 헬스장이 폭발해 많은 이들이

죽거나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변에는 꼭 숫자가 적힌 쪽지나

불에 타지 않는 동판이 발견되었다.


* 피해자들과의 접점을 찾았지만

형사들은 머리카락 하나 발견할 수 없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었다.

우도 사유리 뒤에는 희대의 악녀

가모우 미치루가 있었으니까.

수사 본부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희생자는 계속 늘어 갔다.

한 명의 살인범을 쫓던 이야기가

재난에 가까운 공포로 확장되었다.


* 결이 다른 두 여자의 만남은

상상을 초월했다.

파괴력 또한 어마무시했다.

지능범이라고 할 수 있는 미치루와

접근전에 능한 사유리의 만남은

무서울 것 하나 없는 콤비였다.

이 두 여자에게 걸린다면

살아남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


* 아무런 정보 없이 시작되는 대규모 살인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그녀들의 무서움을

피부로 느끼게 했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익숙한 이들을 앞세워

퍼즐을 하나씩 내놓아 철커덕 맞물리게 했다.

고테가와를 비롯해 미코시바 레이지,

아소 반장까지 각자의 말을 보태며

마지막 한 조각까지 맞물리게 되었을 때

나는 잠시 책을 내려놓고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다.

이 대규모 살인 뒤에 이런 비밀이 숨어있을 줄이야!


* 마지막 장면 또한 꽤 인상 깊었다.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이야기.

그렇기에 애타게 다음 이야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게 하는 마성의 이야기였다.

우도 사유리를 잡아 넣을 사람은 누구일지,

가모우 미치루의 손목에 수갑을 채울 사람은

누구일지 매우 궁금하다.

아마 시치리 월드가 총 출동해야

이들을 재판장에 세울 수 있지 않을까?


* 희대의 악녀라고 불리는 가모우 미치루와

형법 39조의 혜택을 받은 우도 사유리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언젠가 이들은 다시 재회할 거라 믿는다.

누군가는 이들의 손에 수갑을 채울 거라는 것도.

부디 그 이야기들을 만날 날이

머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출판사 도장깨기 7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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