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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방정식 2
보엠1800 지음 / 어나더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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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과 매들린의 뒷이야기가 궁금해
바로 펼쳐본 '구원 방정식' 2권.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던 매들린은
이안이 짜놓은 판을 거절하고
자신의 선택으로 감옥에 가게 된다.
6개월의 복역 후, 그녀는 이안에게
돌아가지 않고 머나먼 미국 땅으로 향한다.
* 다행히 그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정착을 하고, 호텔의 카페에서 일하게 된 매들린.
그러던 어느 날, 이안의 지인 홀츠먼이
그녀를 발견하고 그 사실을 이안에게
알리며 둘은 다시 재회하게 된다.
그동안 재수 없다고 생각했던 홀츠먼이
이런 일을 할 줄이야, 참말로 기특했다.
* 하지만 떨어져 있던 시간만큼이나
둘 사이에는 거리감이 생겼고,
매들린의 곁에는 가끔 철없어
보이기도 하는 연하의 남정네가
호시탐탐 매들린을 노리고 있었다.
그렇게 영영 둘이 이별을 하게 되는 건가,
싶었을 때 영악한 홀츠먼은 엔조를
이용해 매들린을 저택으로 부르고
끝내 이안과 매들린을 다시 만나게 한다.
* 홀츠먼의 초대가 자신의 신분 상승이라
여겼던 엔조는 수치심에 자리를 떠나버리고,
이안은 매들린 앞에서 눈물을 보이며
전생과 이번 생 통틀어 처음으로 절절하게
자신의 마음을 내비치게 된다.
이안의 눈물과 그의 말에 자신의 감정을
깨닫게 된 매들린은 엔조에게 작별을 고하고
이안의 연인으로서, 신대륙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 그렇게 다른 누구도 대신 못할
서로가 되는 두 사람.
하지만 두번 째 사는 삶이라고 해서
사는 것이, 사랑하는 것이
그리 쉬울리가 없다.
이안의 집착과 과잉보호는 여전했고
설상가상으로 엔조와 매들린의 사이를
오해한 아일랜드 마피아들이 그녀를 납치한다.
* 책을 읽으며 '사랑이란 무엇일까'
다시 생각했다.
나도 연애 결혼을 했기 때문에 딱히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딱 한마디로
정의하라고 하면 또 이것처럼 어려운 것도 없다.
'주고 또 줘도 아깝지 않은 것,
받고 또 받아도 부족한 것.'
이 정의도 틀린 건 아니지만,
이안과 매들린을 보며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 사랑이란, 나를 변화시키는 것.
서로가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기에
쉬이 사랑의 단어를 내뱉지 못했고,
처음 만난 그날, 운명처럼 서로를 알아봤을테지만
길고 긴 시간을 돌고 돌아 만난 두 사람.
그렇게 그들은 서로에게 꼭 맞는 모양이
되기 위해 자신을 다듬고, 깎고,
변화시키며 비로소 사랑하는 법을 배워간다.
* 나 역시 남편과 만나고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얼굴이 참 편안해 보여.',
'눈에서 독기가 빠진 것 같아.' 라는
종류의 말이었다.
늘 뭐든 완벽히 해내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살던 나에게 '여유를 알려준 사람과
나는 결혼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집에서 놀고 먹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구원 방정식 2권은 구원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한 사람의 힘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님을,
늦었다고 생각할지라도 의지만 있다면
다시 쌓아 올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귀족 출신 여성으로서 자아를 회복하고
사랑을 베풀며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매들린의 모습은 결국 주변까지 밝게 비춘다.
그녀를 통해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
* 이안과 매들린의 앞날은 앞으로도
꽃길이 아닌 가시밭 투성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두 사람이 그리 걱정되지 않는다.
그들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늘 서로만 바라보며
두 손을 마주잡고 진창에 굴러도 서로만 있다면
괜찮다는 듯이 그렇게 마주보고 웃고있지 않을까.
깊어져 가는 가을 날,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어쩐지, 연애 시절이 생각나 아줌마의 맘을
설레게 하는 이야기였다.
절절하고도 성숙한 사랑의 방정식,
이안과 매들린이 써 내려간 구원의 해답이었다.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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