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표정 없는 검사의 사투 ㅣ 표정 없는 검사 시리즈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11월
평점 :

#일본소설 #표정없는검사의사투 #나카야마시치리 #문지원 #블루홀6 #출판사 #도장깨기
* 드디어 표정없는 검사 세 번째 이야기,
표정없는 검사의 사투를 펼치게 되었다.
요즘 꽤 바쁜 일상과 계속 되는 컨디션 난조로
병원을 두 군데나 다니며 지내고 있지만,
시치리 형님의 세계로 들어갈 때면
힘든 하루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잠들기 전에 읽는 한권의 책은 역시 힐링이지!
* 책은 첫 장면부터 숨이 막혔다.
4월 10일 오전 7시 15분, 난카이전철 기시와다역.
흰색 구형 승합차가 사람들을 덮치고,
운전석에서 내린 사사키요는 손에 든 나이프로
자기보다 연약해 보이는 사람을 골라
네 명의 생명을 더 앗아갔다.
그 중에는 어린 아이도 있었다.
* 사사키요는 현행범으로 바로 체포되었고,
은둔형 외톨이였던 사실이 밝혀지며
인터넷은 순식간에 비난으로 들끓었다.
하지만 사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며칠 뒤, 오사카지검 사무국 총무과로 배달된
우편물에서 폭발물이 터진다.
총무과장 니시나와 직원 마에다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마에다는 오른손 손가락 전부와
왼손 손가락 2개, 얼굴이 심하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 곧 '로스트 르상티망'이라는 이름의
인물이 방송국에 범행 성명을 보내오며
사사키요의 석방을 요구한다.
이를 거부하면 추가 테러를 이어가겠다는
협박과 함께 사사키요를 '잃어버린 세대의 대변자'로
추켜세우며 그를 영웅으로 만들고
사회의 분노를 자극했다.
* 오사카지검은 이 사건을 후와에게 맡겼다.
오사카부경과 공조 수사를 하게 되었지만
과거의 일 따위 신경 쓸 후와가 아니지.
그는 묻지마 살인사건의 범인 사사키요와
폭탄 테러범 로스트 르상티망의 관계를 쫒으며,
미하루와 함께 유족과 피해자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로스트 르상티망의 정체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그의 이름을
모방한 자들이 등장하며 수사는
점점 혼돈에 빠져든다.
* 우편 폭탄, 장난 전화, 자칭 범인의
자진 출두까지.
세상은 완전히 광기로 물들어간다.
그 와중에 폭발 사고에 휘말려
큰 부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지고 마는 후와 검사.
전에는 총에 맞더니 이번엔 폭탄이라니!
웬만한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더 치열하게
주인공을 몰아넣는 시치리 형님의 전개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 책장을 덮으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세대'와
최근 사회를 뒤흔든 캄보디아 사건이
자연스럽게 겹쳐졌다.
범죄가 일어난 근본 원인은 사회일까,
아니면 개인의 선택일까?
사사키요와 로스트 르상티망을 보며,
'그들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이
과연 변명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불법임을 알면서 캄보디아로 향한 이들과
범죄임을 알면서도 칼을 든 사사키요는 닮아있었다.
결국 그들이 택한 길은 '쉽고 편한 돈'을
향한 욕망이 아니었을까.
* 그 속에서도 후와 검사는 오직
신념으로 사건을 추적한다.
부상과 고통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그의 모습,
피해자에게 향한 조용한 연민,
그리고 절제된 인간미는 여전히
깊은 여운을 남겼다.
시치리 형님의 작품답게 이번에도
사회적 메세지와 인간의 어둠을
함께 담아내며, 마지막 장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였다.
크~ 역시 횽아가 짱이야👍👍
* 출판사 도장깨기 54/91
#표정없는검사 #시리즈 #시치리월드
#반전의제왕 #검찰 #미스터리
#묻지마 #사건 #살인 #폭탄 #테러
#모방범 #사회문제 #잃어버린 #세대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책추천 #소설추천 #일본소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