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방정식 1
보엠1800 지음 / 어나더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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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채손독'을 통해서 받아본 책이다.
구원 방정식이란 책의 키워드는
'회귀'와 '사랑'이었다.
1차 세계대전을 목전에 둔
1913년 영국, 한 쌍의 남녀는
무슨 일을 겪게 되는 걸까?

* 28살의 매들린 노팅엄은
남편 노팅엄 백작으로부터
불륜에 대한 추궁을 당하고 있었다.
이안의 오해였지만, 그것을
바로잡을 생각은 없었다.
어떻게든 그를 벗어나고 싶었고,
그에게 상처를 주고 싶었다.
아내로서 이안과 6년을 지냈지만
매들린은 여전히 이안이 무서웠다.

* 한쪽 다리가 없는 몸과 화상으로
일그러진 얼굴도, 강압적이고
그녀에게 집착하는 그 태도도.
그래서 뒤돌아서 그 흉가 같은
저택을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몸을 돌린 발 밑에는
계단 대신에 허공이 있었고
다시 눈을 떴을 때 매들린은
11년 전, 17살의 매들린이 되어
로엔필드 저택에서 눈을 떴다.

* 죽음으로 끝맺을 인생이 다시
시작된 것은 행운일까, 저주일까.
이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매들린은
이안과 다시 재회하게 되었다.
전쟁으로 인해 끔찍하게 변해버린
모습이 아닌, 아주 멀쩡하고 잘생긴
심지어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조금은
오만하게 보이는 모습의 이안으로.

*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매들린은
어떻게든 이안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운명은 마치 다시금
그들을 같은 자리로 밀어 넣는 듯했다.
이안은 꿀 같은 금발에 다른 귀족 여성들과는
다른 매들린에게 이상한 끌림을 느끼고
매들린이 발버둥치려 하면 할수록
과거와 똑같이 흘러만 갔다.

* 매들린이 할 수 있는 것은 이안에게서
멀어질 수 없다면 그의 아픔이 덜하도록
조금의 변화를 주는 것.
그 시작은 과거에 죽었던 그의 여동생
이사벨의 죽음을 막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이 작은 파문은 이들의 삶을
전혀 다른 궤도로 바꾸어 놓았다.

* 로엔필드의 외동딸, 노팅엄의 안주인이었던
매들린은 총과 폭탄이 떨어지는 시대,
부상병들을 위해 저택을 병원으로 바꾼
이사벨의 제안으로 간호사로 다시 태어나고,
자유와 사랑, 그리고 자기 자신을 찾아 나선다.

* 전쟁이란 잔혹한 시대를 배경으로
구원 방정식은 한 여성의 성장과
해방을 정교하게 그린다.
이안은 매들린을 소유하려는 새장인 동시에
그녀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의 집착은 사랑의 또 다른 얼굴이었고,
그들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건
누구도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 책의 초반부에 매들린의 과거의 생과
현재의 생이 교차하며 전개된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이안의 폭력적인 집착이
사실은 불안과 상처에서 비롯된 것임을
점차 깨닫게 된다.
사랑을 표현할 언어도, 방식도 배운 적 없는
두 사람의 감정은 거칠고 서툴지만
그만큼 절절하다.

* 그래서일까.
시대적 배경보다는 이안과 매들린의
절절한 마음에 집중해서 봤다.
그들이 웃으면 같이 미소 지었고,
그들이 오해로 갈라지면 내가 책 속으로
들어가 그게 아니라고 외쳐주고 싶었다.
이안의 속마음이 보일 때면 제발 소리내서
매들린에게 얘기하라고 속삭이고 싶었고,
매들린이 마음을 외면할 때면
그러지 말라고 빌고 싶었다.

* 전쟁터의 피비린내 속에서도
피어나는 한 줄기 사랑.
그리고 그 사랑으로부터 비롯된 구원.
구원 방정식은 단순한 회귀 로맨스가 아니다.
삶의 끝에서 다시 시작된 여자가
자신의 상처와 사랑을 스스로
치유해 가는 이야기다.
이안과 매들린의 이야기는
서로를 통해 구원받고, 결국
자신을 용서하게 되는 여정이었다.

* 한 번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그것이
사랑인지도 모르고 갈라진 연인.
다시 재회했으나 여전히 서툰 그들.
그들의 사랑이 이번엔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길어진 이별의 끝이 궁금해진다.
이야기의 방정식이 어디로 수렴할지,
이제 남은 건 2권을 펼치는 일뿐이다.

@chae_seongmo
@book.another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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