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있다 1
제인도 지음 / 반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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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누가있다1 #제인도 #반타 #협찬도서

* 오팬하우스에서 받아본 책이다.
오리지널 한국형 오컬트 소설로서
총 두 권으로 나눠진 책이다.
파묘와 곤지암을 잇는 오컬트라니
무척 기대되었다.

* 엄마의 장례식 후 혈혈단신, 천애고아가 된 소희.
안동에서 남자친구 도진과 엄마의 유품들을
정리하던 중 최근 여러번 같은 번호로 계속된 전화를
이번에도 받지 않았다.
보이스 피싱인 듯하여 피했지만 집 앞에
그 번호의 주인공이 기다리고 있었다.
변호사 김재열.

* 김변호사는 소희가 있는지도 몰랐던 고모의 유산을
받게 되었다며 알린 후, 유산을 받을지 말지
빨리 결정하라고 다그친다.
다행히 도진의 중재로 인해 친척들을 만나고 나서
결정하게 된 소희.
그렇게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억에도 없는
사촌 언니와 오빠들을 만나게 된다.

* 고모가 조카들에게 유산을 나눠주면서
건 조건은 단 하나.
그녀가 살았던 시골 집에서 모두들
인원수에 맞게 그 날짜만큼 지내다 오라고 한다.
부자인 연호는 시간을 낼 수 없다며 상속 포기.
그렇게 소희를 포함해 임시현, 임현선, 임종현, 최수아가
총 4박 5일 동안 고모의 시골 집에서 머물기로 한다.

* 사촌들은 소희를 기억했지만 소희는 그들을
전혀 기억할 수 없는 상황.
그들은 서로 헐뜯고 싸우다가도 금세 화해하고
화기애애하게 지내다가 또 다시 말 한 마디에
금방 언성을 높이고 말다툼을 한다.
하지만 금세 또 고모의 유산 얘기를 하면서
희희덕 대는 알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된다.

* 식당을 하는 시현이 이것저것 많이 싸온 덕분에
여행 겸 캠핑 같은 나날이 이어졌다.
그 날, 종현이 재떨이로 쓴다며
그 놋쇠그릇을 꺼내기 전까지는.
현선과 수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종현은
그 놋쇠그릇에 담배를 비벼끄고 가래침도 뱉는다.
그리고 그는 그 날부터 뭔가 이상해졌다.

* 산신이 노했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하기도 하며
자다 일어나서 갑자기 소희의 목을 조르기도 한다.
그 놋쇠그릇은 누구의 것이었을까?
수아의 '동티'날 지도 모른다는 말은 어떤 뜻이었을까?
어느 날 갑자기 찾게 된 사촌과
소희의 경제적 사정을 풍족하게 해줄 고모의 유산.
이건 행운일까, 불행일까?
돌아가신 엄마가 소희에게 해주지 않은 말은 어떤 것일까?

* 온갖 상상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크게 무서운 장면은 없지만 인과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장면들이 많아 알고 있던 지식들을 총 동원하며
다음 이야기를 추측하기도 했다.
어느 날 갑자기 변화하는 삶이 아닌
눈치 채지 못하게 서서히 스며들듯이
소희의 삶으로 들어온 그것.
그래서 더 궁금해졌다.
그 놋쇠그릇이 무엇인지.

* 아직 2권이 남아있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재밌고 짜임새 좋은 책이었다.
첫 장을 펼치면 중간에 끊을 수가 없어서
주말에 책을 편 것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권에서는 내가 남긴 궁금증들이
모두 해소되길 바라며 빨리 읽어봐야겠다.

@ofanhouse.official
#잘읽었습니다

#고모 #사촌 #고종사촌 #친척 #혈연
#유산 #캠핑 #녹쇠그릇
#세상에 #공짜는없다 #산신 #고라니
#한국 #오컬트 #한국오컬트 #오컬트소설
#누가있다 #신간소설 #한국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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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결혼
제네바 로즈 지음, 박지선 옮김 / 반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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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소설 #완벽한결혼 #제네바로즈 #박지선 #반타 #책장파먹기

* 최근 슨배님의 피드에서 보고
내용에 혹 해서 바로 찾아본 책이다.
제목도 제목이지만 그 내용이 나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바람을 피운 남편을 변호한다고?
때려 죽여도 시원찮을 판에 그게 되나??

* 미쿡 스타일은 또 다를지도 모르니까,
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 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날이었어야 할
결혼 10주년 기념일.
아내인 세라는 오늘도 일을 해야만 했다.
칭얼칭얼 대는 남편 애덤을 달래고,
거금을 주고 산 시계를 선물로 주고,
그녀는 그녀의 일을 하기 위해 집을 떠났다.

* 늘 그러하듯 오늘도 혼자인 애덤.
가끔은 세라가 자신을 사랑하긴 하는지 의심스럽다.
작가인 애덤은 그렇게 아내를 직장으로 보낸 후,
부부의 별장에 틀어박혀 글을 썼다.
아, 물론 위스키도 마시면서.
그리고 그녀가 왔다.
애덤이 사랑하는 내연녀 켈리가.

* 역동적이고 격렬한 시간을 보낸 애덤과 켈리.
둘은 어느새 그들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밤에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세라와 약속했던 애덤은
잠든 켈리를 깨우지 않고,
사랑을 맹세하는 쪽지를 남기고 집으로 갔다.
그리고 세라에게 늘 듣고 싶었던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들은 후 그는 다시 맹세했다.
자신의 사랑은 역시 세라 뿐이라고.
켈리와의 관계를 하루라도 빨리 정리해야겠다고.

* 하지만 그의 다짐은 그 어느 여자한테도
지켜지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보안관이 찾아와 애덤을 체포했다.
부부의 별장에, 부부가 쓰던 침대 위에서
켈리가 칼에 찔린 채 사망한 것이다.
그때 세라는 재판 중이었고, 재판이 끝난 후
소식을 들은 애덤의 엄마에게 그의 체포 소식을 듣는다.

* 세라는 그의 배신을 인정하는 한편,
유능한 변호사로서 애덤을 구할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고 자부한다.
그렇게 세라는 자신을 배신한 남편의 변호사가 되었다.
어떻게든 상황을 바로잡고, 사건을 해결하려는
세라와 달리 애덤은 왜 이리도 멍청해 보이는지......
충동적이고, 본인이 제일 똑똑한 줄 아는
딱 7살 어린이 같았다.

* 여기에 애덤의 엄마는 하......
K-시어머니 빙의한 줄 알았네.
할 수만 있다면 할매 그 입 좀 닥치라고 하고 싶었다.
천방지축 애덤의 돌발행동 속에서
세라는 중심을 잡고, 그의 무죄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다.
그 속에서 하나 둘 밝혀지는 과거의 사건과
믿었던 이들의 배신.
그리고 마지막에 모든 독자들의 뒷통수를
후려 갈기는 반전까지!!

* 크~ 맛있다 맛있어!!
그러고 보면 이 책에는 참 상반되는 캐릭터들이 있었다.
모지리 같고 이리저리 휘둘리는 애덤과
끝까지 세라를 믿고 지지해주는 매튜,
머리카락 한 올까지 가지런히 정리하는 똑부러지는 세라와
세상 자유로워 보이는 켈리,
세라만 보면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 애덤의 엄마 엘리너와
세라를 우상으로 삼고, 본받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앤.
이렇게 놓고 보니 완벽한 반전이네!

* 몇 안되는 등장인물에서 모두를 의심하게 했고,
모두를 믿고 싶게 만들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에 도파민 뿜뿜!!
가독성도 좋아서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요즘 이렇게 내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많이 만나서 매우 행복하다.

@yi_youngdoo
재밌는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결혼기념일 #내연녀 #불륜 #살인
#변호사 #아내 #반전 #반전주의 #미쳤음
#철부지 #남편 #부부생활 #부부관계
#검은머리 #파뿌리될때까지
#죽음이 #갈라놓을때까지
#영미소설 #미국문학 #베스트셀러
#소설추천 #추미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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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개자식에게
비르지니 데팡트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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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소설 #친애하는개자식에게 #비르지니데팡트 #김미정 #비채 #멈케터 #하사품

* 이 책은 참 사연이 많은 책이다.
멈케터님의 책 홍보 피드에 달았던
단 한 줄의 댓글로 인해 감사하게도
선물로 받았던 책이다.
냥냥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
읽고 있던 책이기도 했다.

* 그때를 생각나게 하는, 내 주변에 있던
책과 모든 물건을 치워버린 남편 덕분에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얼마 전 프랑스 소설을
읽으면서 다시 이 책이 생각났다.
주말에 사촌 동생 결혼식 때문에 전주로 가는 길에
이 책을 찾아서 다시 집어 들었고,
책 제목을 본 아빠는 딱 한 마디 했다.
"꼭 지 같은 것만 보고 있네잉~"

* 나는 여기서 의문이 들었다.
아빠가 얘기하는 나 같은 건 뭘까?
'친애하는' 인가, '개자식'인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했지만 아빠는 대답이 없었다.
대답을 아직도 강요하고 있지만
아빠는 그때마다 전화를 끊어버린다.
흠...... 개자식 쪽일지도 모르겠다.

* 이 책은 40대,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남자 작가 오스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로 시작된다.
그는 예전에 사랑에 빠졌던 레베카 라테를
우연히 마주쳤다. 하지만 변해버린 그녀의 모습에
실망하고 여배우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듣기 힘든
모욕적인 글을 써서 올렸다.
이 글을 레베카가 볼 줄은 모른 채.

* 이 글을 읽은 50대 여배우 레베카는
'친애하는 개자식에게'라는 제목으로
그에게 항의 메일을 보낸다.
아, 물론 그녀도 지지않고 오스카에게
신랄한 저주의 말을 퍼붓는다.
이 언니, 내 스타일인데!!

* 그렇게 둘은 메일을 주고 받게 된다.
오스카는 그가 레베카의 어릴 적 친구였던
코린의 막내 남동생임을 밝히고
그녀에게 자신이 처한 현재 상황을 알린다.
그리고 레베카는 한심한 친구 동생에게
답장을 하며 둘은 적대적인 관계에서
중독의 역사를 함께 하고, 시국을 논의하고,
개인적인 생활과 그 생각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는 친밀한 관계로 나아간다.

* 그들은 오스카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기
충분했던 미투와 페미니스트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술과 마약에 빠져 지냈던 중독의 역사와
거기서 헤어나오기 위해 분투하는 생활을 보여준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인해 한산해진
파리의 거리와 그에 따른 폐쇄가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과감없이 털어놓는다.

* 처음에 둘의 모습을 봤을 때는 공통점이 하나도 없었다.
오스카는 미투로 고발당한 남성이었고,
결혼한 전적이 있었으며 딸도 하나 있었다.
레베카는 페미니스트에서, 2-30대 여성들의
생활에서 멀어진 예전의 스타였고, 독신이었다.
그런 그들이 서로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의식의 흐름대로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을 옭아맸던 장치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은
매우 흥미로웠다.

* 때로는 질책으로, 때로는 달래기도 하며
그들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이 전부
옳음이 아님을 인정하게 된다.
특히 오스카의 변화는 눈부실 정도였다.
그저 찌질하고 못생긴 아저씨인 줄 알았는데
딸을 생각하고, 친구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자
레베카가 그에게 메일을 보낸 것은
오스카 인생에서 가장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쨋든 그런척 하는것일지라도
그는 그가 얼마나 개자식인지 알았으니까.

* 서로 메일로만 소통하는 특이한 형식,
현실적인 페미니즘과 남성성의 우월함,
동성애와 마약 중독, 단절된 세대와 외모 지상 주의 등
오스카의 딸을 통해 10대를, 조에를 통해 20대를,
오스카를 통해 40대 남성과 레베카를 통해 50대 여성까지
두루두루 다양한 시선을 접할 수 있는 책이었다.

@meomketer
#잘읽었습니다

#친애하는 #개자식 #데팡트 #장편소설
#미투 #페미니스트 #페미니즘
#파리 #파리거리 #작가 #배우 #블로그
#동성애 #마약 #알콜중독 #치료
#중독 #중독의역사

#프랑스문학 #여성문학 #프랑스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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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얼굴
이현종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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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숨겨진얼굴 #이현종 #모모북스 #협찬도서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채손독'을 통해서 받아본 책이다.
하얀 가면이 그려진 표지와
그에 딱 맞는 제목이 내용을 궁금하게 했다.
책을 받고 나서 보니 작가님은
낮에는 금융 회사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주짓수로 몸을 단련하며,
밤에는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쓴다고 한다.

* 세상에! 이렇게 부지런하게
사시는 분이 있었다니, 매우 놀랍다.
작가님의 첫 소설이라는 말에
더욱 더 기대가 되었다.
늘 마시는 커피를 내리고,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배경으로 깔고 책을 펼쳐 들었다.

*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는 한가한 오후
카페의 야외 테라스.
포근한 날씨를 느끼며 차를 마시고 있던
노부부가 괴한에 습격,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담당 형사인 박희성과 이병찬은
노부부의 유일한 자식인 이준혁에게
그 소식을 알린다.

* 회사에서 회의를 하던 도중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준혁.
부검과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 뒤,
부모님의 시신을 인도 받은 준혁은
가족과 가까운 친척들만 모여
조용히 장례를 치뤘다.

* 그리고 그는 부모님을 죽인 차혁진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부모님이 걸어오신 길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한다.
준혁의 부모님은 희망재단 이사장이었고,
희망재단은 비영리 법인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선행을 베푸는 곳이었다.

* 준혁은 상속 신고를 위해 부모님의
재산을 조회해보는데 그만 입이 떠억 벌어진다.
61억 3천. 부동산을 제외하고도 예금으로만
62억이라는 돈이 있었다.
평생 희망재단 운영과 기부 활동만 했던
부모님은 어떻게 이런 거액을 손에 쥘 수 있었을까?

* 이런 의문도 잠시, 준혁은 부모님을 살해한 후
묵비권을 행사하는 차혁준에게 분노를 느꼈다.
부모님을 잃은 슬픔과 함께 그 심정을 그대로
SNS에 올렸는데 곧 장박사라는 사람한테서 연락이 왔다.
자신은 양자역학을 이용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 머신을 만들었으며, 이 기계를 사용하면
준혁이 그때로 돌아가서 부모님을 살릴 수 있다고.

* 처음에는 정신 나간 장난으로 의심했지만
실제로 장박사를 만나고, 그가 쓴 논문을 찾으면서
준혁은 이게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님을 느낀다.
과거로 돌아가는 비용은 50억.
준혁은 과거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도중,
자신이 몰랐던 부모님의 행적에 대해 알게 된다.

* 책을 읽으면서 가장 주목했던 점은
준혁은 이 모든 것을 알면서도 부모님을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와
이 이야기의 끝은 어디인가? 였다.
사회적으로 선행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재단의 비리와 범죄, 양자역학으로 만든
타임머신이라는 플롯은 매우 신선했다.

* 특히 작가님이 시나리오를 쓴 경험이 있어서인지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세세하게
눈에 그려져 영상으로 재생되는 듯 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첫 작품이다보니 곳곳에서
아쉬운 점도 보이기는 했다.
등장 인물의 소개는 외국 소설에서는
이름과 관계도를 그리기 어려워 선호했다.
하지만 한국 소설에서는 오히려 초반부에 설명하는
인물 소개에 지루함을 느낄 때가 있는데
이번이 딱 그랬다.
특별한 설명 없이 바로 사건이 시작되었더라면
독자 나름대로 상상하며 캐릭터를 그리는
재미가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 준혁과 병찬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에 대해서도
조금 더 극과 극으로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플롯이 너무 좋아서 일개 형사에 그치지 않고,
검경 유착 같이 스케일을 키워서
영상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아, 그땐 좀 더 꽉 찬 결말로다가!
이정재, 황정민 주연의 영화 '신세계'가 생각 나면서도
시간 여행, 운명의 갈림길에서의 선택,
욕망과 도덕성의 양립을 잘 그려낸 작품이었다.

@chae_seongmo
@momo_books__
#잘읽었습니다

#희망재단 #양자역학 #타임머신
#욕망 #탐욕 #운명 #가면
#도덕성 #갈림길 #딜레마
#소설추천 #한국소설추천 #소설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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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죄자
레이미 지음, 박소정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중국소설 #순죄자 #레이미 #박소정 #블루홀6 #출판사 #도장깨기

* 블루홀6에서 보고 가장 반가웠던
작가 중 한 분이 바로 이 '레이미'작가이다.
심리죄라는 소설이 한국에 들어왔을 때,
중국 소설과 작가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을 그 때,
나는 제목과 표지 내용을 보고 그 책을 골랐었다.
그리고 팡무에게 열광하게 되었었지.

* 중국에서 어린 사람의 이름 앞에 '샤오'를 붙이고
나이든 사람의 이름 앞에 '라오'를 붙여
친근하게 부른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배웠었다.
한동안 잊고 있다가 이 책을 보게 됐는데
작가의 이름을 보자마자 확신할 수 있었다.
이건 무조건 재미있다!

* 두께가 만만치 않았기에 마음을 가다듬고
첫장을 펼쳤다.
C시 사범대학교 법학과에 재학중인 웨이중은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훙주 자원봉사대와 함께
양로원을 찾았다.
거기서 지쳰쿤이라는 60대 노인을 만나게 되는데
하반신을 쓸 수 없어 휠체어를 타는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형법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순박하면서도 재밌고, 어딘가 안쓰러워 보이는 노인에게
웨이중은 마음을 뺏기게 되고, 차츰 친구의 이름으로
그를 찾아가 손자처럼, 친구처럼 그를 보살핀다.

* 한편 근속 경력 30년이 넘은 경찰인 두청.
지병으로는 당뇨 뿐이었고 현직도 아직은 거뜬했다.
하지만 마약사범을 잡으면서 배를 부딪히고,
그 통증으로 찾은 병원에서 뜻하지 않게
간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게 된다.
남은 시간은 길어야 1년.
선배, 동료, 후배와 제자들은 치료를 받으라며
아우성이지만 두청은 치료 대신에
늘 마음속에 두고 있었던 사건을 다시 수사하기로 했다.

* 1990년, 연쇄토막살인이 C시를 공포로 내몰았다.
강간 후, 경부압박 질식에 의해 숨이 끊어진 피해자는
몸이 절단된 상태로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당시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를 체포,
이후 재판을 걸쳐 사형을 받게 했다.
하지만 두청은 이 사건의 진범이 아직도
살아있다고 생각했다.
당시, 경찰은 오인 체포를 한 것이다.

* 전혀 상관 없어 보였던 양로원의 노인과
시한부 형사가 한 지점에서 마주쳤을 때,
그곳에는 1990년 연쇄토막살인사건이 있었다.
몸을 편히 쓸 수 없는 지쳰쿤을 대신해
웨이중이 그를 돕게 되는데, 여기에 웨이중의
동기인 여대생 웨샤오후이까지 합류하게 된다.

* 웬만한 책 두 권 분량의 728페이지 책이지만
정말 오랜만에 잠을 잊고 책을 봤다.
누워서 읽으니 책 무게 때문에 나중에는
손이 덜덜 떨렸지만 그 고통마저도
책을 덮을 수 없었다.
한동안 근육통에 시달리겠지만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니
'어마어마하고만~'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 중반부가 넘어서면서 부터
1990년의 진범이 누구인지,
1992년에 있었던 사건의 진상이 무엇인지는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그래도 그들이 어떻게 이 사건을 풀어가는지
보고 싶어서 책을 끝까지 봤고,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때마다
쫄깃쫄깃해지는 심장을 애써 달래야만 했다.

* 일본 소설이 주력인 블루홀6에서
왜 이 작품을 들여왔는지 이해할 수 밖에 없었던 작품.
심리죄도 한국에는 3권까지만 있는데 앞으로
이 레이미 작가의 책을 한국에서 더 많이 봤으면 좋겠다.
시작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하나도 아쉬움이 없었던 완벽한 소설이었다.

* 출판사 도장깨기 47/89

#심리죄 #작가 #레이미장편소설
#양로원 #하반신마비 #시한부 #형사
#토막살인 #법학도 #진범 #오인체포
#중국소설추천 #미스터리 #미스터리소설

#추리소설 #중국문학 #심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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