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결혼
제네바 로즈 지음, 박지선 옮김 / 반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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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소설 #완벽한결혼 #제네바로즈 #박지선 #반타 #책장파먹기

* 최근 슨배님의 피드에서 보고
내용에 혹 해서 바로 찾아본 책이다.
제목도 제목이지만 그 내용이 나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바람을 피운 남편을 변호한다고?
때려 죽여도 시원찮을 판에 그게 되나??

* 미쿡 스타일은 또 다를지도 모르니까,
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 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날이었어야 할
결혼 10주년 기념일.
아내인 세라는 오늘도 일을 해야만 했다.
칭얼칭얼 대는 남편 애덤을 달래고,
거금을 주고 산 시계를 선물로 주고,
그녀는 그녀의 일을 하기 위해 집을 떠났다.

* 늘 그러하듯 오늘도 혼자인 애덤.
가끔은 세라가 자신을 사랑하긴 하는지 의심스럽다.
작가인 애덤은 그렇게 아내를 직장으로 보낸 후,
부부의 별장에 틀어박혀 글을 썼다.
아, 물론 위스키도 마시면서.
그리고 그녀가 왔다.
애덤이 사랑하는 내연녀 켈리가.

* 역동적이고 격렬한 시간을 보낸 애덤과 켈리.
둘은 어느새 그들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밤에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세라와 약속했던 애덤은
잠든 켈리를 깨우지 않고,
사랑을 맹세하는 쪽지를 남기고 집으로 갔다.
그리고 세라에게 늘 듣고 싶었던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들은 후 그는 다시 맹세했다.
자신의 사랑은 역시 세라 뿐이라고.
켈리와의 관계를 하루라도 빨리 정리해야겠다고.

* 하지만 그의 다짐은 그 어느 여자한테도
지켜지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보안관이 찾아와 애덤을 체포했다.
부부의 별장에, 부부가 쓰던 침대 위에서
켈리가 칼에 찔린 채 사망한 것이다.
그때 세라는 재판 중이었고, 재판이 끝난 후
소식을 들은 애덤의 엄마에게 그의 체포 소식을 듣는다.

* 세라는 그의 배신을 인정하는 한편,
유능한 변호사로서 애덤을 구할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고 자부한다.
그렇게 세라는 자신을 배신한 남편의 변호사가 되었다.
어떻게든 상황을 바로잡고, 사건을 해결하려는
세라와 달리 애덤은 왜 이리도 멍청해 보이는지......
충동적이고, 본인이 제일 똑똑한 줄 아는
딱 7살 어린이 같았다.

* 여기에 애덤의 엄마는 하......
K-시어머니 빙의한 줄 알았네.
할 수만 있다면 할매 그 입 좀 닥치라고 하고 싶었다.
천방지축 애덤의 돌발행동 속에서
세라는 중심을 잡고, 그의 무죄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다.
그 속에서 하나 둘 밝혀지는 과거의 사건과
믿었던 이들의 배신.
그리고 마지막에 모든 독자들의 뒷통수를
후려 갈기는 반전까지!!

* 크~ 맛있다 맛있어!!
그러고 보면 이 책에는 참 상반되는 캐릭터들이 있었다.
모지리 같고 이리저리 휘둘리는 애덤과
끝까지 세라를 믿고 지지해주는 매튜,
머리카락 한 올까지 가지런히 정리하는 똑부러지는 세라와
세상 자유로워 보이는 켈리,
세라만 보면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 애덤의 엄마 엘리너와
세라를 우상으로 삼고, 본받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앤.
이렇게 놓고 보니 완벽한 반전이네!

* 몇 안되는 등장인물에서 모두를 의심하게 했고,
모두를 믿고 싶게 만들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에 도파민 뿜뿜!!
가독성도 좋아서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요즘 이렇게 내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많이 만나서 매우 행복하다.

@yi_youngdoo
재밌는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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