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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육아 이야기 : 생활편, 질병편 - 전2권
모우리 다네키.아마다 마코토 지음, 김순희.박정원 옮김, 조애경 감수 / 꿈소담이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소아과 의사 50년 경력 '너구리 선생님'의 빛나는 육아 조언을 담은
<모우리 다네키의 친절한 육아이야기 - 생활편>
소아과 의사 40년 경력 '와하하 선생님'의 빛나는 육아 조언을 담은
<야마다 마코오의 친절한 육아이야기 - 질병편>
아이의 월령과 연령을 달력처럼 정확하게 구분하는 대신 성장과정의 중요한 전환점을 기주능로 삼아 챕터를 나누는 방식을 택함
(예를 들어 1개월 2개월, 1세,2세가 아닌 생후 1개월~3개월, 만 1세반~3세 이런식으로 나누는 것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함)
임신에서 출산까지, 신생아, 생후 1개월부터 만5세까지의 성장기에 나타날 수 있는 갖가지 특징과 배변훈련, 개월수에 맞는 예방접종은 물론
아이의 탄생으로 가족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기초적인 것부터 가정교육, 유아기 교육, 도움이 되는 제도와 서비스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아이의 월령이나 연령과는 관계없이 병명을 기준으로 정리해놓은 것이 특징.
(특정한 시기에만 나타나는 병이 매우 드물어서 연령별로 나누기 곤란해 모든 병을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두었다고)
발열, 경련, 발진, 두통, 복통, 구토, 설사, 기침, 식욕저하, 아이의 울음에 대한 설명이나
아이가 먹어야 하는 약의 종류와 투약방법등의 기초적인 지식은 물론
신생아때부터 나나타는 선천적 질병부터 풍진, 홍역, 수두, 수족구 등과 같은 전염성질병, 감기나 폐렴등의 호흡기 질환, 소화기 질환, 알레르기성 질환부터
정형외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안과, 치과쪽 질병. 뇌성마비나 난청, 발달장애에 대한 부분까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신세대 엄마를 위한 일본 최고의 육아 베스트셀러 '친절한 육아이야기'는
소아과 의사 50년 경력 '너구리 선생님'의 빛나는 육아 조언을 담은 <모우리 다네키의 친절한 육아이야기 - 생활편>
소아과 의사 40년 경력 '와하하 선생님'의 빛나는 육아 조언을 담은 <야마다 마코오의 친절한 육아이야기 - 질병편>
두 권으로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그래도 무겁고 알아두어야할 게 많은 것이 육아서인데 생활편과 질병편이 나뉘어 있어 어찌나 좋던지 !!!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인 듯 ~
친구들 사이에서도 늦게 결혼한 편인 나. 친구들이 임신과 출산을 할때마다 선물했던 것 중에 하나가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서적인데 ~
평소 책을 좋아한다는 인식이 강해 그런지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책을 선물했을때 쓸데없는 것 샀다는 반응은 별로 없어 이제까지 몇권의 책을 선물했는지 모르겠다.
그것이 친구에서 가족으로 옮겨온 것은 불과 2년전. 올케의 임신과 출산, 여동생의 임신과 출산으로 더욱 바빠진 나의 책구매.
임신했다고 연락왔다 뭐가 바쁜지 소식 뚝 - 애 낳았다고 연락오면 병원으로 쪼르르 달려가 축하해주고, 백일때나 돌잔치때 찾아가 선물해주는게 전부였으므로 친구들의 임신과 출산은 신기하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머나먼 일일 뿐이었는데 동생들이 결혼해 임신과 출산이라는 과정을 통해 어여쁜 조카가 두세명씩 생기고 그 과정을 전부 옆에서 지켜본 지금은 임신과 출산이 내 삶속으로 현실적으로 다가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기 위해 엽산제를 챙겨먹으면서부터는 더 가까이 ~
이런 와중에 만나게 된 책이라 그런지 몇배로 관심있게 읽은 책이 아닐수 없는데 예전에는 임신을 했을때의 태아의 변화 ? 그런 기본적인 지식 빼놓곤 첫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무슨 얘길 적어놓은 것인지 당췌 알 수가 없었는데 일주일에 두세번 꼬박꼬박 조카와 만나 놀면서 분유 먹이고 트림 시키는 법도 알고, 이유식도 먹이고, 기저귀도 여러번 갈아줬더니 이젠 제법 엄마의 포스가 물씬 풍긴다고나 할까 ~
조카는 이러 이러한 과정을 지났고 이제 이런 과정을 겪기 시작하겠구나를 배웠고 이해하게되니 아이의 성장이 몇배 더 기대되는 기분 ~
(모유수유를 한 조카는 굉장히 순한 편인데 모유를 끊고 분유를 먹기 시작할때 꽤나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난다. 모유의 맛 때문에 분유를 못먹나보다 생각하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아이가 먹는 젖병의 젖꼭지에 그 비밀이 있었던 것. 단계별로 젖꼭지 구멍이 커지거나 구멍의 모양이 살짝씩 변하는데 그것을 몰랐던 여동생은 주구장창 신생아용 젖꼭지만 사용했으니 아이가 먹고 싶어도 분유가 나오질 않아 힘들어 먹을때마다 지쳤던 것;;; 나중에 그것을 알고서 어찌나 황당하고 민망하고 허무했던지~
그때 모르면 찾아보고, 물어보면서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육아서라는게 실제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읽는거랑 임신과 출산을 겪기전에 읽는 거랑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걸 알기에 이 책이 좋다 아니다 확실히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임신과 출산을 앞두고 미리 공부하는 차원에서 읽은것인지라 이런저런 지식을 쌓는것에 중점을 뒀는데 그런면에선 부족함이 없는 듯 ~
빨리 임신을 해 이 책의 구석구석을 훑어보고 실생활에 써먹어볼 일이 있었음 좋겠다.
8월이면 두 돌이 되는 조카와 7월말 돌잔치를 앞두고 있는 조카가 있는 지금 내 상황에선 친절한 육아이야기 - 생활편은 조카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추억탐지기 기능을 하면서 앞으로 엄마가 되야하는 내가 알아둬야 할 것들이 적혀 있어 꼼꼼하지만 즐겁게 읽었는데, 친절한 육아이야기 - 질병편은 아이가 언제 어느때 무슨일로 병원을 찾게 될지 모르니 조금은 걱정스럽고 두려운 맘으로 읽은 것 같다. 이런저런 병에 대한 이야기가 어찌나 많은지 !! 이 책을 들여다볼 일이 많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또 바랬다는~
과거의 질병과 현재의 질병은 물론 신경 써야 할 부분을 콕콕 꼬집어 적어놔서 나중에 큰 도움이 될 듯 ~
아이가 있는 집을 보면 아이의 발육상태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데 (조카가 둘인 우리집도 서로의 아이를 비교하며 누가 키가 크다, 작다,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간다, 평균이다, 이가 빨리 나왔네 어쩌네 하며 말이 많은데 ~ 영양이 풍부해 좀 더 빠른 발달을 보일수도 있지만 비교적 뒤쳐진다 싶으면 뭐 잘못된게 아니냐 걱정부터 앞서는 것도 사실인데 아이보다 부모가 먼저 발육상태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젤 좋은 듯. 무리하게 다른 아이들과 페이스를 맞추려기보다 아이에게 맞는 속도와 발달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부모의 역할인 듯~
전문적인 지식보다 이런 기초적인 지식을 더 염두해두고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낳아 키워갈 것인지 생각좀 많이 해봐야겠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보고 여동생이 엄청나게 탐내는걸 넌 아이가 있고 난 없으니 더 필요한 사람은 나 아니냐며 모른척 했는데 사는김에 세권정도 더 구입해 여동생은 물론 이번달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대전 올케와 10월 첫아이 출산예정인 목포 올케에게도 보내줘야겠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