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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 - 임윤택 에세이
임윤택 지음 / 해냄 / 2012년 7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809/pimg_754104126780427.jpg)
임윤택 에세이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이 이 땅의 모든 꿈꾸는 청춘에게 들려주고 싶은 열정과 노력에 관한 마흔 가지 이야기 !!
조금 당돌한 말이 될지 모르겠으나 우리는 음악을 하기 위해 모였다기보다는 모이다 보니 노래를 하고 춤을 추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윤택이 형이 그 자리를 지키는 동안 우리는 또 의외의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형이 항상 강조해 온 말이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만의 능력을 한 가지 이상 가지고 있으므로 그 능력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
윤택이 형이,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즐거운 인생은 바로 그런 것이다.
티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다보니 슈퍼스타K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 남동생이 집에 오면 옆에서 잠깐잠깐 보는 정도랄까 ? 하지만 리더 임윤택씨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 알고 있다.
방송을 계속하기 힘들 정도로 건강이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는데 그것이 다른 병도 아닌 위암 3기라고 했을때의 충격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는 ~
내가 그 정도의 몸 상태였다면 춤과 노래가 아닌 하루라도 더 살기위해 치료에 전력을 다하거나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방황의 시간을 보냈을 것만 같은데 ㅠ
책에서도 밝혔지만 멀쩡해 보인다며 진짜 암 환자가 맞냐는 어이없는 의문을 던지는 사람도 많았다는데 그만큼 그가 진료외 모든 시간을 연습과 촬영에 힘쏟으며 얼마나 잘 참아냈는지 그의 정신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300여 페이지의 결코 얇지 않은 페이지를 통해 춤(DANCE), 노래(SONG), 패션(FASHION), 인연(LOVE), 노력(TRY), 생각(MIND)등 여섯가지 이야기를 소신있게 밝히는 그.
'누구에게나 재능은 있다', '승부는 독창성이 가른다', '실패하는 자만이 성공을 갈망한다', '언제든 후회 없이 온몸을 던진다' 등등 40가지 명제를 중심으로 구성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인디아나 존스를 보고 고고학자가 되어 전 세계를 누리고 싶었던 수줍은 아이가 뚱뚱한 초등학생에서 춤 좀 추는 중학생으로, 두 번의 고등학교 자퇴 경력이 있는 반항아에서 탄탄한 실력을 갖춘 대학생이 되어 자기 길을 끊임없이 찾는 이 남자. 이 사람 참 멋지구나 ~ 불굴의 사나이구나 싶은 대목이 참 많더라.
생각이 깊고 긍정적이며 뭐든 최선을 다할줄 알고 약속을 지킬줄 아는 사람이구나 싶어 존경스럽기까지 하더라는 ~
어려움이 많았지만 극복해 낼 수 있었던 것은 그 모든 것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말하는 그.
도전조차도 즐겁게 받아들인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그의 생각을 좀 배워야하지 않을까 싶다.
슈퍼스타K 우승 이후 이런저런 방송을 통해 그들을 많이 만나볼 수있는데 갠적으로 불후의 명곡에 나오는 그들의 모습을 참 좋아한다. 실력있는 노래 솜씨에 에너지 넘치는 무대.
이 모든 것들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는데 책을 통해 리더 임윤택씨 뿐만이 아닌 울랄라세션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한마디로 그는 진정 준비된 스타였달까 ~
방송에 출연하기 전부터 이런저런 무대에 많이 오른 검증된 팀이다보니 다른 아마추어 팀과 비교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춤과 노래를 오랫동안 해왔고 그 정도로 자신이 넘쳤기 때문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데 문제가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는 그의 이야기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더라.
자신들의 모든것은 한 가지에 매진해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해 온 연습의 결과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그. 프로그램 참가후 과거보다 더 연습에 충실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
<슈퍼스타K>결과가 자신들의 노력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고 있고 미래를 위해 쉼없이 달려갈 그들임을 알기에 울랄라세션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대목이 아닌가싶다.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힘들 때가 있다. 아마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번번이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큰 산 앞에서 숨 쉬기조차 버거울 만큼 고통스러울 때면 마음 깊숙이 간직해 둔 누군가를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의 멘토가 반드시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 아니어도 좋다. 벅찬 현실 속에서 그저 내가 기댈 수 있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잠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받게 될 것이다.
예정일보다 빠른 출산으로 예기치못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갖게 된 나. 조리원에서 아이와 단 둘이 생활하며 세시간마다 한번씩 졸음과 싸워가며 하고 있는 모유수유 시간.
졸립고 피곤함을 넘어 출산후 일주일만에 젖몸살로 끙끙 앓아 누우면서도 하루하루를 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이 책, 임윤택씨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했고 그 일을 위해 나의 모든 힘과 열정을 쏟아부었다 자신있게 말하는 그.
나 역시 기쁘게 기다려온 10개월인 만큼 힘들다 생각치 말고 지금 이 시간을 최대한 즐겨야지 ~
7일인 엊그제 미모의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고 오는 9월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 행복한 가정속에서 더 근사한 노래와 춤으로 우리를 기쁘게 해줄 임윤택씨 & 울랄라세션의 모습을 기대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