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배진수 글.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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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상 에 없 던 공 포 - 금 요 일

 

글,그림 : 배진수

소담출판사

 

 

세상에 없던 공포, 세상에 없던 반전, 세상에 없던 방식의 폭로와 풍자 웹툰 '금요일'

 

무더운 여름 하면 공포 영화가 공식이라 할 정도로 공포 영화 한편은 의무라 할만큼 무서운 것만 쫓아 다녔던 시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어른이 되면서 점점 공포영화완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되네요.

세상이 워낙 흉흉해 ~~ 우리네들의 현실이 공포영화보다 더 공포스러울때가 많다보니

책이나 영화로까지 찾아보며 즐길 필요가 없어 그런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

 

이럴때 (8월의 끝자락이자 긴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나게 된 배진수 작가님의 금요일.

표지만봐선 무조건 공포스러울 것이라 생각되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더라구요 !!

섬뜩하지만 반전이 있어 자꾸만 보고 또 보게 되는 이야기들 ~

 

학생때 이토 준지의 작품세계 (특히 소용돌이)에 빠져 정신 못차렸을때가 있었는데 그때 그 감정이 고스란히 되살아나는 것 같달까요 ㅎㅎ

 

그림체는 확실히 제 취향이 아닌데 한번 보기시작하니 빠져 나오기 힘드네요

흡입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_+ 

 

갠적으로 제가 재밌게 본 이야기 몇편 소개해볼까 합니다 ~

(페이지순이예요 ㅎ)

 

 

1. 원룸

 

자의든 타의로든 자신의 방안에서 모든걸 해결하며 불편함 없이 살아가던 남자가 어느날, 방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인데

보자마자 반해버렸어요. 만화인데 왜케 철학적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

작가님이 멘사 회원이라더니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면에서도 완전 천재 ~ 

이 작품 덕분에 쉼없이 다음 이야기들을 읽어나갔던 것 같아요 ~

 

 

2. 도플갱어

 

저 문 너머의 또 하나의 나.

누군가 내 집에 몰래 침입해 내 전화를 받는데 그게 내 목소리라니 ? 나라니 ??

 

페이지를 넘길수록 심장이 쫄깃해진다는 것이 뭔지를 보여주네요 ~

 

 

 

 

3. 퍼펙트 월드

 

말해봐, 소원. 뭐든지 들어준다니까 ~

이렇게 묻는 사람이 있다면 난 뭘 얘기해야하지 ???

 

완벽한 삶.

아무런 아픔도 슬픔도 없고, 아무런 불만도 결핍도 불행도 없는,

아무런, 아무것도, 아무런 것이 없이 그저 끝없는 행복만이 끝없이 계속되는,

오직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완벽한 세상이 . . . 이런 모습일줄이야 ~~

 

충격, 또 충격 ㅠ-ㅠ

 

 

 

4. 카르마

 

내가 저지른 가장 큰 악행. 혹은 불행은 세상 가장 순수한 악을 가까이 한 것.

 

살면서 가장 선하고 가장 순수했던 사람의 진짜 모습 !!

내 주위에도 이런 사람 있을까봐 겁나네요. 현실적인 공포 ㅠㅠ

 

 

5. 동호회

 

자살이란 단어가 온 세상을 뒤덮은건 아닌가 싶었던 때, 이런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고 뉴스를 통해 본 것 같은데 생각만해도 섬뜩하네요.

자업자득이란 말 !! 이럴때 나오는 듯 ~ 

 

 

그 외에도 괜찮은 만화가 꽤 많은데 일단 제일 먼저 생각나는 내용들은 이정도로 간략하게 남겨봅니다.

만화를 이렇게 곱씹어보며 본 건 간만인 것 같아요 ~

소설보다 더 흥미롭게 봤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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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이의 배꼽인사 - 인사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1
한태희 글, 김신희 그림, 최혜영 감수 / 소담주니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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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주니어의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① 인사

(소담주니어의 유아 인성동화 시리즈는 유아들의 참된 인성과 바른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가은이의 배꼽인사

한태희 글 ㅣ 김신희 그림 ㅣ 최헤영 감수

 

 

 

아들에게 읽어주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그림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

누리과정의 유아 인성동화는 참된 인성과 바른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기에 너무 좋은 책 같아요.

돌쟁이 울 아들에겐 넘 이른 책이지만 5살, 4살, 3살 조카가 있기에 두루두루 재밌게 보면 좋을 것 같고 +_+
이런 책이라면 조금 일찍 준비해놓는다고 해서 나쁠것이 없기에 기쁜 마음으로 ㅎㅎ

습관처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들려주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따라할 날이 오겠죠 ?

 

실제 5살 조카 '가은이'가 있어 내 조카의 일상을 따라간다 생각하는 맘으로 봤더니 더 재밌더라구요 ~


 

 

 

눈부신 아침. 창문틈으로 얼굴을 내민 해님에게도, 꼭 안고자는 곰돌이 인형에게도 인사하는 가은이.

"해님, 안녕 ?" , "너도 잘 잤어 ?"

 

엄마 아빠는 물론 젖병을 물고 있는 동생 소은이에게도 인사를 하네요 ~

"엄마,아빠, 안녕히 주무셨어요?"

 

세수를 하고 식탁에 앉아 옥수수 식빵에 딸기잼을 발라 맛있게 냠냠냠

"잘 먹겠습니다!"

 

제일 먼저 집을 나서는 아빠에게도 인사를 해요.

"아빠, 안녕히 다녀오세요."

 

 

 

가은이도 유치원에 갈 준비를 하고 나오니 경비원 할아버지가 길을 쓸고 계시는걸 보고 인사를 해요.

"안녕하세요?"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엄마와 소은이를 향해 인사하는 가은이.

"엄마, 잘 다녀오겠습니다!"

 

버스안 친구들과도 인사를 나눠요.

"동호야, 안녕. 진수야, 안녕. 수빈아, 안녕."

 

생일을 맞은 친구에겐 "진수야, 생일 축하해."

 

공놀이를 하다 진수가 넘어졌을땐 얼른 손을 내밀고 사과합니다.

"미안해." 

 

 

 

하교길, 버스에 내리며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엄마와 산책하면서 공원 끝 그네를 탄 소은이는 바람과 구름과 나비에게도 인사를 하네요

"바람아, 안녕 !", "구름아, 안녕!", "나비야, 안녕!", "해님, 안녕!"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엘리베이터 앞에서 위층에 사시는 할머니를 만나 인사하는 가은이.

"안녕하세요."

인사도 잘한다며 사탕 선물도 받았답니다 ~

 

엄마가 저녁 준비를 하는 동안 엄마 대신 동생에게 우유를 주는 가은이를

엄마는 꼬옥 안아주며 "가은아, 고마워!" 하고 인사를 하네요.

 

 

 

꿈나라로 갈 시간.

가은이 볼에 엄마 아빠가 입을 맞추며 "잘 자요, 공주님!" 인사를 하고

가은이 역시 "엄마,아빠, 안녕히 주무세요!" 하고 인사합니다.

 

달님에게도 인사하는걸 빼놓을 수 없겠죠 ?

"달님도 안녕, 잘자."

 

 

 

책 속 내용중 일부를 담아봤어요. 상황별 인사가 큰 글씨로 적혀있죠 ?

안녕히 주무셨어요 ?, 잘 먹겠습니다, 안녕히 다녀오세요, 안녕하세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미안해, 고마워 등등

실생활에서 너무나도 많이 쓰이는 인사말이 적혀 있어 반갑더라구요 ~

 

 

저희집엔 조카에게 물려받은 사운드북이 몇개 있는데

그 중 울 아들이 젤 좋아하는책이 버튼을 누르면 인사말이 나오는 소리나는 인사 그림책 <안녕하세요?> 예요 !!

 

안녕히 주무셨어요 ?

잘 먹겠습니다 !

안녕히 다녀오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히 주무세요.

 

이렇게 총 5가지의 인사말이 담겨 있는데 책도 작고 내용도 짧지만 시간과 장소, 대상에 알맞는 인사말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 그런지

가은이의 배꼽인사와 닮은 부분이 많아 반갑더라구요 ~

덕분에 아들이 크면 이 책도 엄청 좋아하며 볼 것 같은 느낌이 팍팍 +_+

 

물론 보는것으로 끝나지 않게 잘 가르쳐야죠 ~~~


 

 

 

젤 마지막 페이지엔 이렇게 책에 나온 인사말들이 쫘르륵 적혀 있어 다시 한번 복습 할 수 있게 해뒀더라구요 ~

어떤 상황에 어떤 표현의 인사를 하면 좋을지 아이와 함께 다시 한번 공부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때와 장소에 따라 나누는 인사에 이어 특별한 날에만 하는 인사말에 대해서도 몇가지 적어놨는데

이 것 외에 어떤 것들이 더 있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

 

엄마 아빠밖에 할 줄 모르는 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는 물론이고 배꼽인사도 예쁘게 할 줄 알 정도로 큰 모습을 상상만 해도 행복해지는데 ~

똑똑한 아이도 좋지만~ 책 속 주인공 가은이처럼 인사성 밝은 아이로 커줬음 좋겠어요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제가 먼저 인사잘하는 부모가 되어 모범이 되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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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철학자 루푸스 - 앞만 보며 살아가는 어리석은 인간에게 던지는 유쾌한 돌직구
안드레아스 슐리퍼 지음, 유영미 옮김 / 시공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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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 해가 막 넘어간 참에 해야지 해야지 하고 미루어 온 일 몇가지를 처리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아 완전 몰입해 일사천리로 진행한 결과

한두시간이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 같아 잠시 쉬려는 찰나 마치 다른 세계에서 들리는 듯 낮은 음성이 들린다.

 

"미안해요! 날 좀 책상 위로 올려 주겠어요 ?"

 

놀란 나머지 의자와 같이 앞으로 고꾸러질 뻔하면서도 두려운 눈빛으로 여기저기 둘러봐도 아무것도, 아무도 없는 이 곳.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커피를 모금 들이키고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데 또 다시 목소리가 들린다.

소리가 나는 쪽을 보니 거기엔 어두컴컴한 데서 두 눈이 반짝이고 있는 내 고양이가 앉아 이야기하고 있는게 아닌가.

 

몇달전 우연히 고양이 한 마리를 갖게 되었고 아슬아슬한 동거는 몇달간 계속되었지만 이 고양이가 말을 할 수 있단 사실은 첨 알게 된 나.

크리스마스 이브라 가능한 일이란다. 크리스마스 이브엔 인간들이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고.

물론 윤년에만. 또 일요일에 태어난 인간들만 그럴 수 있단 사실 ㅋ

 

자신을 루푸스라 소개하는 고양이는 크리스마스니 부탁하나 하자며 자신의 친한 친구 고양이들에게 부탁받았다면서

 고양이와 우주의 독특한 관계를 고려해, 세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줄 수 있는지를 묻는다.
인간들도 듣고 유익함을 얻을 수 있도록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달라는 루푸스.

인간들 대부분이 고양이들에게 아주 잘해 주고 도움을 베풀어 줬으니 그 은혜에 보답할 때도 되었다며 인간들에게 고양이 철학의 지혜를 전수해 주겠다는 것.

그렇게 고양이 루푸스의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갠적으로 이런 판타지적인 설정이 은근 맘에 들더라구요 ~

 

 

 

 

고양이 루푸스가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차례대로 요약해 놓은 페이지예요 ~

핵심만을 모아 소개해놓으니 대충 무슨 이야기들이 진행될지 짐작가죠 ?

 

어렵고 부담스럽게만 나껴졌던 철학. 하지만 고양이 입을 통해 나오는 이야기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어렵지 않더라구요 ~

스노우캣의 야기자기한 캐릭과 함께라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1장  잠꾸러기 고양이, 루푸스

완전한 휴식이 당신을 지혜롭게 할 거예요

 

갠적으로 제일 집중이 잘 됐고,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이야기가 많았던 페이지랍니다.

 

아이를 키우며 취미활동겸 나의 존재가치를 실험해보고프단 생각에 부족한 잠 줄이고 줄여가며 열심히 체험단 활동에 매진했었거든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리뷰어로 선택되고, 열심히 사진 찍고 글 써서 올린 나의 리뷰가 우수후기에 뽑혀 보너스 선물도 받게 되면서

집에서 살림만 하며 있는 듯 없는듯 평범했던 내가 또다시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는 기쁨에 젖어 더욱 빠져들게 됐었죠 !!

노하우도 생겨나고 필요한 물품을 남편이 힘들게 벌어다 준 돈이 아닌 온전히 나의 능력으로 해결하다보니 우쭐했던 것도 사실 !!

하지만 나의 만족도완 다르게  점점 피곤이 쌓여 아이에게 집중 못하는 시간이 늘었고

괜한일로 말못하는 아이에게 짜증 내면서도 이건 모두 널 위해서야~ 라며 나의 행동들을 애써 부정하고 외면 했던 날들.

이런 생활을 계속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생각이 많았음에도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했는데 고양이 루푸스가 제대로 된 답을 제시해주더라구요 ~

 

- 잘 자는 연습이 필요해요

- 잠은 자신을 발견하는 최상의 방법이에요

- 고양이의 게으름을 배우세요

- 세상을 바꾸려 하지 말고 안식과 평화를 누리세요

- 자기 자신, 그 이상이 될 필요는 없어요

- 인내와 안식의 기술을 연마하세요

 

일단 잠을 푹 잔 후에 ~~

 

 

 

 

 

고양이 철학에서 잠은 영혼이 자기 자신과 온전히 하나가 되는 자연스러운 방식이라며 루푸스가 꺼내놓는 잠 예찬론 !!

잠을 자는 인간은 죄를 짓지 않는다는 얘기까지 나오더라구요 ㅋ

인간이 더 많아질수록, 그들이 더 적게 자고, 더 오래 살수록, 죄를 더 많이 짓게 된다는 부분에선 움찔 ;;;

루푸스 말처럼 잠을 충분히 자야겠구나 ~ 때와 장소를 가지 말고 잘 수 있을 때 열심히 자야겠다 싶었답니다 ~

애낳고 아이잘 때 같이 자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평소 낮잠이 없는터라 잠도 안오는데 어찌 자냐며 이해를 못했는데

조금씩 아이 패턴에 맞춰 자버릇하니 이것이 꿀맛이더라구요 ~

깨 징징 거리는 아들도 옆에서 잠자는 엄마 모습을 보며 다시 꿈나라로 떠나기도 하고,

조각잠이지만 잠깐이라도 쉬게되니 마음이 여유롭고 아이에게 더 집중이 잘 됐던 것 같아요 +_+

 

모든 것에는 때가 있어요. 하늘 아래의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이지요.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얻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어요.

침묵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어요.

한 가지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고 다른 한 가지를 너무 바라서도 안 되지요.

그렇게 지금까지 잘돼 오지 않았나요 ? 우리 고양이들은 어쨌든 그래 왔어요.

우리는 기뻐하고 화목하게 사는 일보다 더 좋은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원하는 만큼만 일하세요. 쉬지 않으면 결코 유익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아시잖아요 <p.70>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확실히 구분하고, 중요한 것은 전력을 다해 덤벼들고, 중요하지 않는 것은 미련없이 버리기.

내 인생의 우선 순위는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결정지어진거나 마찬가지니 당분간은 내가 아닌 아이에게 집중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답니다 !!

며칠 되진 않았지만 욕심을 버리고 주어진 시간을 충실히 보내려 노력하다보니 번잡한 생각은 많이 사라져 훨씬 맘 편하고 좋네요 +_+

 

쓰다보니 글이 넘 길어졌어요 ㅠ

이건 뭐 1장부터 7장까지 파트별로 리뷰를 써야할 판 ;;;;

 

 

 

 

이렇게 핵심 내용을 다시 한번 강조한 페이지가 있어 복습(?)하기도 쉽죠.

책을 다 읽고난 후에는 요 페이지들만 찾아 넘기다 맘에 와 닿는 부분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는 식으로 즐기고 있답니다 ~ 

지루하지 않고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인생 지침서.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 고양이의 일곱 가지 지혜가 필요하다면 서점으로 고고씽 ~~

 

 

"고양이 말 들어서 손해 볼 것 없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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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일 센티 플러스 - 인생에 필요한 1cm를 찾아가는 크리에이티브한 여정 1cm 시리즈
김은주 글, 양현정 그림 / 허밍버드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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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일러스트와 짧지만 공감가는 글로 가득 채워진 1cm+(일 센티 플러스)

무심코 지나쳐온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을 참신한 발상이 반짝이는 글과 감성과 위트를 버무린 그림이 만나 한층 더 특별해진 책이랍니다 ~

 

 1cm+ 애피타이저를 시작으로

BREAKING +1cm만 시선을 옮겨도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LOVING+사랑과 다툼을 만드는 남녀의 1cm 차이

FINDING+내 심장 아래 1cm 지점에서 일어나는 일

RELAXING+완벽한 하루에도 1cm 틈이 필요해

GETTING CLOSER+서로에게 1cm 더 가까이

DREAMING+1cm의 꿈을 가지면 늙지 않는 어른이 된다

그리고 등장인물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작가의 짧은 인사말이 담겨 있어요 ~

 

 

아들 돌잔치 하기 훨씬~~ 전부터 읽기 시작한터라 몇시간도 안되 금방 읽었거든요 ~

아껴 읽었어야 했는데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그러질 못했어요 ~

그러다 돌잔치 끝나고 헛헛해진 맘 달래느라 한번 더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고, 느낄 수 없었던 감정들도 살아나는게

다시 읽어도 넘 좋은거있죠? ㅎㅎ

 

여름이 아닌 가을에, 가을이 아닌 겨울에 다시 꺼내 읽어도 새로운 느낌이 들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옆에 두고 자주 꺼내 읽어야겠다 다짐했답니다 ~

 

 

 

 

1mm, 1kg, 1g, 10cm등등등유사품에 주의하세요 !!!

 

밥은 꼭꼭 드시되 <1cm+>는 당신의 사색을 1cm씩 더하며 느릿느릿 읽어주세요 ~

무방비 상태일수록 좋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새로운 당신 혹은 잊고 있던 당신을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당신의 인생에 + 하고 싶은 1cm 만큼의 000를 찾아 떠나보세요 !!!

 

라는 통통튀는 멘트들이 책을 읽기 전부터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업 시켜주는게 좋더군요~

 



다 알고 있지만 읽을때마다 또 곱씹게 되고 반성하게되는~

말이 필요없는 글귀들 !!

 

 

갠적으로 보고 또 보고, 읽고 또 읽었던 페이지 !!

 

 

마음의 저울

 

마음에도 저울이 있어

가끔씩 우리는

그 눈금이 가리키는 무게를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열정이 무거워져 욕심을 가리키는지,

사랑이 무거워져 집착을 가리키는지,

자신감이 무거워져 자만을 가리키는지,

여유로움이 무거워져 게으름을 가리키는지,

자기 위안이 무거워져 변명을 가리키는지,

슬픔이 무거워져 독선을 가리치는지,

주관이 무거워져 독선을 가리키는지,

두려움이 무거워져 포기를 가리키는지.

 

마음이 조금 무거워졌다고 느낄 땐

저울을 한번 들여다보세요.

 

마음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p.146>

 

 

바오밥 나무를 심지 말 것


타인을 향한 미움의 뿌리는

자신의 가슴속에 내리는 법이다.

 

결국 삭막하고 메말라지는 것은

미워하는 대상이 아닌

미워하는 자신의 마음 밭이다. <p.230>

 

 

공감 100%,  담지 못한 글들이 너무 많아요 ~

몇 안되는 글이지만 이정도로도 충분하다며 호기심 생긴 분들은 서점에서 꼭 한번 1cm+(일 센티 플러스)를 찾아보시길 !!

 

 

 

 

책 제일 마지막장에 보면 출간기념 선물로 일러스트 엽서가 담겨 있어요 !!

갠적으로 전 D세트가 탐났는데 C세트가 들어있더군요.

 

 

 

 

아까워 그냥 둘까 하다가 어떤 엽서가 들어있나 궁금해 뜯어봤는데 일러스트가 맘에 들어서 지인에게 감사의 엽서를 써보기로 ㅎㅎ

손글씨 쓸 일이 없다보니 갈수룩 삐뚤삐뚤해지는 글씨체 ㅠ-ㅠ

블로그나 카카오톡이 아닌 엽서에 꾹꾹 눌러 쓴 손글씨에 마음을 담아 우표 붙여 제 소식을 전하기로 다짐 ♡

 

 

 

 

늦은밤, 아이 재워놓고 커피 홀짝이며 조금씩 아껴 읽으며 감성 만땅 충전하기 좋은 1cm+ (일 센티 플러스)

 

1cm+ (일 센티 플러스)는 2008년에 출간되었던 김은주 작가의 첫 책 <1cm>의 개정판이 아닌, 새로운 내용과 새로운 일러스트로 완전히 새롭게 출간된 신간도서랍니다.

첫 책 출간 이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작가가  5년이라는 시간동안 더 많은 경험들에 위트와 크리에이티브한 생각을 담아 새롭게 출간한 책이니 함께 읽고 공감해요 ~~


 

 

홍대 '카페 인 플래닛'에서 1cm + (일 센티 플러스) 출간기념 전시회도 진행중이고 (7/9 - 8/20)

1cm+(일 센티 플러스) 리뷰 쓰고, 예쁜 일러스트액자 선물받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니 고고씽 ~~ 

 

자세한 내용은 허밍버드 출판사에서 확인하세요 !!

http://blog.naver.com/h_bird/1017198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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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의 여자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오후세시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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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토이 미유키, 완전 소문난 여자네."

"누가 아니래. 아마 항상 혼자였으니까 소문이 더 났는지도 모르겠어."

"걔가 어디에도 끼지 않고 항상 혼자였으니까 결국 다들 어떤 애인지 알지를 못했어.

내가 말한 것도 그냥 해 본 소리로 무시해 줘" <P.89~90>

 

내가 읽은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은 언제나 유쾌했다.

이번 책은 오쿠다 히데오가 최초로 내놓은 범죄스릴러란 타이틀을 갖고 있어 조금은 다르겠지 예상 했지만 그럼에도 그만의 유머는 곳곳에 존재해 있더라는.

그녀를 둘러싼 어두운 소문들과 그녀의 덫에 하나씩 걸려드는 남자들을 둘러싼 부조리한 일상에 대해 얘기하는 '소문의 여자'

소문의 여자 ? 모두의 여자이지만 내 것은 될 수 없는 여자 ? 온갖 구설수에 오르지만 동시에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그녀의 삶.

 

남자들에게 그녀는 가슴 크고 엉덩이가 펑퍼짐한, 색기가 있어 엄청 밝히게 생겨 하룻밤 품에 안고 싶은 그렇고 그런 여자지만

여자들에게 그녀는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지방도시의 평범한 여자가 저지를 만한 사건 중에 가장 큰 것은 역시 보험금 살인이라며

그걸 해낸 미유키를 옹호하며 돈 많은 애인 한두 명쯤 죽인것 쯤 여자로서 정당방위라 얘기하는 가요코의 멘트에 빵 터지고 말았다는 ㅋㅋㅋㅋㅋ

이거 웃어도 되는건가 ??? ;;;

 

중고차 판매점의 여자, 마작장의 여자, 요리교실의 여자, 맨션의 여자, 파친코 점의 여자, 야나가세의 여자, 기모노의 여자, 단가의 여자, 비밀 수사의 여자, 스카이트리의 여자.

총 열개의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각기 다른 모습의 그녀. 열개의 퍼즐을 다 맞춰야 진짜 그녀를 알 수 있단 얘기에 빠르게 읽어내려갔는데 결말은 내가 생각했던게 아니라 조금 아쉽 ㅠㅠ

난 너무 보통의 사람인 듯~ 마지막장에선 어느정도 이토이 미유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줄 알았고 그 속에 또 하나의 반전이 숨어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이거이거 완전 속았다 ~~~

전개 방식이 너무 흥미진진했기에 결말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는지도 ㅎㅎㅎ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난 연속살인사건의 범인을 '소문의 여자'의 모티브로 삼아 오히려 그녀를 둘러싼 현대 도시 사람들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는데

나 역시 그런 작은 도시에서 나고 자랐기에 어느정도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아찔했다.

지방도시 뿐이겠는가 ? 조금이라도 자신의 이익과 손실에 연결된 곳에 사는 사람이라면 그게 소도시건 대도시건 무대는 아무 상관 없다.

모두 다른 듯 같은 얼굴로 존재한다. 바라보는 사람이 어떤 시선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뿐.

그들을보며 한심하다 욕하는 나 역시 그들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하고 반성해본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야하는데 우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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