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아트북 : 팝 아트 - 손끝으로 완성하는 안티 스트레스 북 스티커 아트북 (싸이프레스) 6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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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취미로 소소한 성취감을 맛보는 컬러링북이 유행했던 것 같다. 그 소재도 영화 회화작품부터 세계의 건축물 등등 캐릭터까지 다양하다.
나도 몇 권 가지고 있는데 색칠하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나의 경우는 색연필, 파스텔 등 이용하는 컬러링 재료를 하나씩 사 모으는 재미도 쏠쏠했던 것 같다. 그런데 컬러링 북을 색칠하다보면 뭐랄까 나의 부족함을 느끼는 일도 생긴다. 잘 따라 한다고 했는데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기 보다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다.
그런데 컬러링북의 진화, 나의 아쉬움을 채워주는 형태가 나왔다. 스티커 아트북.
다양한 모양과 색을 가진 스티커를 번호에 따라 붙이면 작품이 완성된다. 명암, 배색 등 표현 능력에 상관없이 집중해서 떼고 붙이면 끝. 직접 해보지 않은 분들은 너무 쉬운 것 아닌가? 창작이 없다는 둥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소확행을 느끼고자 하는 작은 취미로는 충분하다는 생각이다.(뒤에 적었지만 해보면 절대로 쉬운 작업이 아니다)

책은 바탕지와 스티커북으로 나뉘어 진다. 다른 도구 필요 없이 책만 있으면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주어진 10개의 작품이 팝아트인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팝아트의 경쾌함이나 프린트한 것 같은 느낌이 스티커로 잘 표현되는 것 같다. 작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아트 작가 앤디워홀, 알렉스 카츠, 웨인 티보,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의 작품인데 작품 뒷면에 작가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고 있다.

우선 첫장에 앤디워홀의 ‘오렌지 마를린’ 시도. 처음이라 그런지 스티커 붙이기가 좀 서툴다. 아쉽지만 다음엔 좀 더 집중해서 붙여야지 하며 만족. 다음은 알렉스 카츠의 ‘울라 인 블랙 해트’. 줄을 맞춰 검정색 모자를 채우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는 알렉스 카츠 ‘데이 릴리’ 이번에는 집중해서 잘 붙였는데 세로로 길쭉한 스티커 2조각이 떼는 중에 찢어져버렸다. 이런...
한 개씩 해볼 때 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긴 하다.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다. 스티커 아트북 시리즈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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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인테리어 교과서 - 좋아하는 식물 하나만 두어도 인테리어가 된다 LIFE INTERIOR 2
주부의 벗사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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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화분을 키우는 그린 인테리어. 사실 식물키우기에 전혀 소질이 없는 나에게는 노후 생활의 로망정도 인 것 같다. 왜 내가 사는 식물들은 다 말라가는지... 어쨌든 먼저 보낸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 언젠가 반려식물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펼쳤다. 책의 처음은 11명의 그린인테리어 고수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noi_hibi씨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는데 키가 큰 식물들과 작은 화분들의 조화가 너무 과하지 않아서 좋았다.

고수들의 이야기 소개 후에 그린인테리어 가이드, 식물 고르고 키우는 요령을 알려준다.
장소에 맞게 식물 고르는 법, 식물과 잘 어울리는 화분 고르는 법, 물 주는 법, 분갈이 법 등 궁금했던 내용들이 잘 설명되어 있다. 가장 마지막 식물관리 Q&A에서 처음 반려식물을 구입할 때 고르는 요령은 립살리스처럼 전체가 잎인 식물, 크기가 작아도 나무처럼 가지가 있는 파키라, 다육식물을 추천한다고 한다. 무인양품 그린 인테리어를 소품 중에는 벽에 액자형으로 걸어두는 화분이 재미있다.

다음으로 선인장 테라리움 만들기 방법을 소개한다. 나같은 초보를 위한 가장 적당한 소품인 것 같다는 생각에 꼼꼼하게 읽었다. 우선 유리병, 접시 2개, 나무젓가락, 선인장, 장식물을 준비하고 유리병에 흙으로 사용할 하이드로볼을 넣고 선인장을 옮겨 심는다. 옮겨 심을 때 선인장 뿌리를 1cm정도로 자른다는 것은 몰랐던 사실이다. 다 만들어진 테라리움 촬영 인스타 테크닉도 소개하는데 뚜껑을 열고 바로 위에서 찍거나 뚜껑을 덮고 바로 옆에서 찍기를 추천하고 있다. 사진 예시가 있는데 어떤 의미인지 바로 이해가 된다. 그러면 관리는 어떻게? 테라리움 관리는 커튼 뒤 간접광 쪼여주기, 3주에 한번 정도 물을 주고 물이 마를 때까지 뚜껑 덮지 않기 습도가 낮은 장소에 두기. 이 3가지만 지키면 된다고 한다. 정말 초보라도 걱정 없을 듯 하다. 카페풍 그린인테리어 아이템에서 소개되는 티포트 테라리움을 봤는데 유리병을 티포트로 바꿔서 만들어 볼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그늘에서도 키울 수 있는 떡갈잎 고무나무와 햇볕을 좋아하는 유칼립투스를 좋아하는데 우선 테라리움부터 시작해보고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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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고 규슈 : 후쿠오카.나가사키.유후인.벳푸 (2018~2019 최신개정판)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72
박용준.정보라.방병구 지음 / 시공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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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후쿠오카, 나가사키, 유휴인, 벳푸
2018~2019년 최신 개정판

요즘은 주변에서 일본 여행가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나도 한 때 매년 일본에 갈 정도로 일본을 자주 드나들었던 추억이 있다. 몇 년 전부터 다른 나라를 좀 돌아보고 싶어 일본 방문이 뜸해졌지만 일본 여행은 나에게 왠지모르게 익숙하고 좋은 기억이다. 친절한 사람들과 깨끗한 관광지.

규슈, 일본의 5개 섬 중 가장 남쪽의 섬이다. 한국과 가장 가깝다. 그래서일까 내가 나가사키를 방문했을 때 한국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던 기억이 있다. 어쨌든 조용한 분위기와 온천이 떠오르는 규슈지방. 10년 넘게 일본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또 일본이 좋아 일본에 거주 중인 필자들의 도움으로 여행을 준비해보기로 한다.

Just go 시리즈는 알찬 정보로 유명한데 이번에는 대형 휴대지도와 규슈올레 미니가이드북까지 제공한다. 역시 여행자가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편집자의 센스가 느껴진다. 처음은 저자소개, 책 활용법 등이 짧게 소개되고 베스트 오브 규슈 챕터가 이어진다. 규슈의 12대 자연경관 중에서는 가고시마 현 '야쿠시마'를 메모해둔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월령공주>의 배경이라니 꼭 한번 가봐야겠다.
뒷장을 넘기는데 어제 모임에서 지인이 일본 에키벤 여행을 꼭 해보고 싶다고 얘기해서일까 일본의 열차 도시락 에키벤 소개가 눈에 띈다. 에키벤 그랑프리라는 시상식도 있나 하며 읽는데 1회부터 3회까지 3년 연속 우승했고 은어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있다는 '아유야 산다이' 도시락이 궁금해진다. 그런데 열차에 도시락을 먹는 공간은 어떨까? 설마 자리에서 먹는 것은 아니겠지. 에키벤 소개 뒤로 우리에게 친숙한듯 하지만 지역마다 향토색이 강한 라멘, 사케에 대한 정보도, 규슈하면 빠지지 않는 온천 정보도, 이제 시작인데 알짜 정보가 너무 많다.

규슈 추천 일정에서는 1박 2일에서 3박 4일까지 규슈 여행코스를 소개한다. 코스별로 방문지 외 이동수단, 숙소 Tip까지 알려주니
혼자 여행을 한다든지, 급히 떠나게 되었다든지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분들은 소개된 일정대로 따라다니기만 해도 될 것 같다.
뒤로 규슈의 7개 현별로 여행지가 소개된다. 나는 우선 지난 여행지였던 나가사키현을 살펴봤다. 나가사키 짬뽕을 먹어봐야한다며 원조집을 찾아갔던 나가사키. 짬뽕을 먹고 시장거리를 걸어 카스테라를 샀고 하우스텐보스에 갔고, 언덕 위의 정원에 연결되어 있던 아주 긴 에스컬레이터가 신기했고 경상도 사투리가 많이 들렸고. 이정도가 내가 기억하는 나가사키다.
나가사키 추천코스를 보니 내가 갔던 곳들이 몇개 눈의 띈다. 나가사키 짬뽕을 먹었던 그 중국집 이름이 '신키 주카가'이였군. 응? 야경이 멋지다는 '이마사야마 공원'은 못가본 것 같은데. 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던 곳이 구라바 정원이고 연결된 에스컬레이터를 구라바 스카이로드라고 부르는구나. 맛집정보가 많네. 그 때 알았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을 하며 페이지를 넘겼다.

음... 그 다음은 어느 지역을 살펴볼까 하다가 부모님을 모시고 규슈로 온천여행을 가고 싶은 관계로 운젠 지역을 살펴봤다. 증기가 뿜어오르는 '운젠 지옥'은 신기한 분위기일 것 같다. 사진이 아주 매력적이다. 또 '운젠온천'은 산성온천으로 피부병에 효과가 좋다고 하니 피부 건강도 챙길 수 있을 것 같고 조금만 이동하면 일본에서 가장 긴 105m 족욕 온천인 '아시유 호토호토'가 있는 바닷가 온천마을 오바마도 방문할 수 있다. 단, 차가 하루에 3번 밖에 없다고 하니 책의 조언대로 나가사키-오바마-운젠-시마바라 순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나머지 6개 현을 소개하는 정보도 교통, 숙박, 맛집, 관광지 등등 거의 조사 수준이다.
규슈 여행 아니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은 꼭 챙겨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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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끝내는 스페인어 단어장 나혼자 끝내는 단어장 시리즈
곽은미 지음 / 넥서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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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버킷리스트에는 몇 년 전부터 스페인 여행이 담겨있다. 솔직히 빌바오 구겐하임때문에 스페인에 주목하기 시작했는데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친구의 얘기가 더해지면서 꼭 가봐야할 곳으로 찜해두게 되었다. 가능하면 한달쯤 살다오고 싶다는 생각이다보니 기초 스페인어는 나에게 필수과목쯤 되는 것 같다.
사정이 이러한데, 불행하게도 나는 제2외국어도 불어, 일어를 해서 스페인어는 전혀~ 모른다. 그래서 <나혼자 끝내는 스페인어 단어장>을 받았을 때 덜컥 겁이 났다. 그냥 단어와 뜻만 가득 인쇄된 단어장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펼쳐보니 발음 확인부터 문장에 써보기, 단어 암기 동영상까지, 아주 친절한 단어장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단어 암기법은 우선 MP3를 들으며 발음을 확인하고 핵심단어를 외운다. 그 다음 외운 단어를 문장 빈칸에 써본다. 단어는 써봐야 더 잘 외울 수 있다고 한다. 다음은 연관단어가 추가로 소개된 플러스 단어와 Tip으로 어휘력을 보강한다. 지금까지 외웠으니 이제 미니테스트. 단어가 진짜 암기되었나 스스로 점검해본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모두 했는데도 못 외운 단어들도 해결법이 있다. 단어암기 동영상! 단어암기 동영상은 깜빡이 학습법으로 여러번 보면 자동으로 단어가 외워진다고 한다.

MP3 듣기와 단어암기 동영상은 QR코드로 바로 연결해서 볼 수 있도록 해두어 편리하다. 폰 바탕화면에 꺼내두면 출퇴근 시간에도 학습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은 30일만에 1,700여개의 스페인 단어를 외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초급 단계에서는 어휘력이 곧 실력이니만큼 단어 암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각 장은 그림과 함께 단어의 뜻을 설명하고 예문의 빈칸에 외운 단어를 적어넣는 페이지가 있다. 나같은 완전 초보는 그 예문을 해석하기 위해 단어를 또 찾아봐야 했지만 통째로 외우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MP3와 단어암기 동영상에는 단어의 뜻과 소리값뿐이다. 한번이라도 문장을 읽어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어쨌든 30일간 외우는 단어는 아주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와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뿐만 아니라 day 30에 자주 쓰이는 동사구 표현은 잘 외워두면 활용도가 아주 높을 것 같다.

스페인어 문외한인 나같은 사람도 한번 도전해볼만한 30일 학습 단어장이라는 생각이다.
그럼 빌바오 구겐하임 기다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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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980g - 전국 백패킹 성지 가이드
고요한 지음 / 성안당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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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백패킹 성지 가이드.
떠나보면 알게 되는 백패킹만의 매력, 전국을 누비며 전하는 생생한 성지 이야기.

백패킹? 캠핑이랑 무슨 차이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백패킹(backpacking)은 ‘짊어지고 나른다’는 사전적 의미로 배낭 속에 텐트, 옷, 식량 등의 장비를 모두 넣고, 1박 이상 떠나가는 여행이라고 한다. 즉 캠핑장비를 모두 배낭에 메고 트레킹을 하고 야영장에서 캠핑을 하는 것. 20kg이상 되는 배낭을 메고 트레킹을 한다고? 나의 여행 취향과는 좀 거리가 느껴진다. 물론 저자의 말대로 떠나보면 그 경험에 매료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저자는 29살에 자전거 전국 일주 중 친구에게 1년의 의미가 되어준 2박 3일의 지리산 종주 백패킹 이야기에 매료되어 백패킹을 시작했다고 한다. 어떤 여행이길래 단 3일이 1년의 의미로 기억될 수 있을지 궁금해서 시작했는데 그 후 저자는 틈만나면 배낭을 메고 떠나게 되었고 저자에게 백패킹은 자신의 오늘을 잊지않고 기억하게하는 즐거운 고생이 되어주고 있다고 한다.

'떠날 준비를 해보자' 챕터는 백패킹 문화, 장비 등을 소개한다.
첫장에 백패킹의 두가지 조건으로 소개된 BPL(Backpacking Light)와 LNT(Leave no Trace).
BPL이 개인적으로 즐거운 여행을 위한 조건이라면 LNT는 모두가 즐거운 여행을 위한 조건이다. 두가지 모두 중요하겠지만 두번째 조건을 잘 지켜야 백패킹이 사회에서 건전한 여행 문화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던 페이지는 '백패킹 이것이 궁금하다'였다. Q 이게 재미있어? 거기 가면 뭐해? 산에서 텐트를 쳐도 되는거야? 춥지않아? 귀신은 없어? 안무서워? 용변은 어디서 해결해? ㅋㅋ 누군가 내 주변에 지인이 백패킹을 취미로 한다면 꼭 물어볼 것 같은 질문들이다. 저자가 백패킹을 하면서 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질문을 모았기 때문에 이렇게 생생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다음 장부터는 저자가 방문했던 전국의 백패킹 장소들이 저자의 방문기와 함께 소개되어 있다.
읽으며 꼭 백패킹이 아니더라도 가보고 싶은 곳을 적어본다. 7성급 야영지라는 인천 굴업도, 저자의 백패킹 로망(혼자만 아는 비밀장소, 바위 위에 텐트를 칠 수 있는 곳)을 실현시켜준 고흥 마복산, 제주도 한라산이 만들어낸 비경 돈내코 계곡이다. 이 세 장소는 사진을 보고 이야기는 읽는 내내 우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백패킹 장소 소개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와 백패킹을 떠나는 방법, 초보가 왕초보와 떠나다, 욕심은 고난을 부른다 등등 좌충우돌 저자의 백패킹 이야기가 읽는 내내 웃음짓게 만드는 책이다. 백패킹에 관심있는 분들은 출발전에 꼭 읽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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