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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끝내는 스페인어 단어장 ㅣ 나혼자 끝내는 단어장 시리즈
곽은미 지음 / 넥서스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버킷리스트에는 몇 년 전부터 스페인 여행이 담겨있다. 솔직히 빌바오 구겐하임때문에 스페인에 주목하기 시작했는데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친구의 얘기가 더해지면서 꼭 가봐야할 곳으로 찜해두게 되었다. 가능하면 한달쯤 살다오고 싶다는 생각이다보니 기초 스페인어는 나에게 필수과목쯤 되는 것 같다.
사정이 이러한데, 불행하게도 나는 제2외국어도 불어, 일어를 해서 스페인어는 전혀~ 모른다. 그래서 <나혼자 끝내는 스페인어 단어장>을 받았을 때 덜컥 겁이 났다. 그냥 단어와 뜻만 가득 인쇄된 단어장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펼쳐보니 발음 확인부터 문장에 써보기, 단어 암기 동영상까지, 아주 친절한 단어장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단어 암기법은 우선 MP3를 들으며 발음을 확인하고 핵심단어를 외운다. 그 다음 외운 단어를 문장 빈칸에 써본다. 단어는 써봐야 더 잘 외울 수 있다고 한다. 다음은 연관단어가 추가로 소개된 플러스 단어와 Tip으로 어휘력을 보강한다. 지금까지 외웠으니 이제 미니테스트. 단어가 진짜 암기되었나 스스로 점검해본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모두 했는데도 못 외운 단어들도 해결법이 있다. 단어암기 동영상! 단어암기 동영상은 깜빡이 학습법으로 여러번 보면 자동으로 단어가 외워진다고 한다.
MP3 듣기와 단어암기 동영상은 QR코드로 바로 연결해서 볼 수 있도록 해두어 편리하다. 폰 바탕화면에 꺼내두면 출퇴근 시간에도 학습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은 30일만에 1,700여개의 스페인 단어를 외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초급 단계에서는 어휘력이 곧 실력이니만큼 단어 암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각 장은 그림과 함께 단어의 뜻을 설명하고 예문의 빈칸에 외운 단어를 적어넣는 페이지가 있다. 나같은 완전 초보는 그 예문을 해석하기 위해 단어를 또 찾아봐야 했지만 통째로 외우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MP3와 단어암기 동영상에는 단어의 뜻과 소리값뿐이다. 한번이라도 문장을 읽어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어쨌든 30일간 외우는 단어는 아주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와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뿐만 아니라 day 30에 자주 쓰이는 동사구 표현은 잘 외워두면 활용도가 아주 높을 것 같다.
스페인어 문외한인 나같은 사람도 한번 도전해볼만한 30일 학습 단어장이라는 생각이다.
그럼 빌바오 구겐하임 기다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