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되살아나는 혈관 건강 비법 - 혈관 명의가 전하는 혈관 건강의 모든 것
김동익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신 건강의 숨은 열쇠, 혈관

혈관이 막히면 목숨줄도 막힌다!

얼마전 부모님 건강검진 결과가 나오면서 혈관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연세가 있으셔서 고혈압에 초기 당뇨 진단까지 받으시다보니 어떻게 관리해드려야 할지 고민이 많다.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가 특히 중요하게 관리해야 하는 것이 혈관이라고 한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탄력이 떨어지면 합병증의 위험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중에 알게 된 <몸이 되살아나는 혈관 건강비법>.

저자는 30년간 환자를 돌봐온 혈관외과 전문의이다. 저자가 프롤로그에 말한 것 처럼 요즘은 인터넷에 별별 정보가 많다. 그런데 문제는 신뢰성. 인터넷 정보를 맹신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한 나로서는 전문의가 쓴 책이야말로 믿을 수 있는 정보라는 생각에 왠지 흐뭇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쉬운 책을 쓰겠다는 생각으로 전문적인 의학 정보와 알아두면 좋은 기초적인 내용들을 모두 담았다고 한다. 그래서 HDL과 LDL,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의 차이부터 설명한다. 많이 들어는 봤는데 헷갈리는 것이... 이번 기회에 개념을 확실히 알아두어야겠다 생각하고 저자의 설명을 읽고 요약해봤다.

→ HDL vs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에 주요 요인으로 피해야 하는데 지단백질로 포장된 입자에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나쁜 콜레스테롤 LDL이고 적으면 좋은 콜레스테롤 HDL이다.

→ 포화지방 vs 불포화지방

포화지방산은 분해되기 어려운 단일 결합으로 되어 있어 상온에서 고체이고(돼지 기름 등) 불포화지방산은 분해되기 쉬운 이중 결합으로 되어 있어 상온에서 액체 상태(올리브유 등)이다.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 트렌스지방

불포화지방을 가공하거나 열처리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HDL은 낮추고 LDL을 높여 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

자, 기초 개념은 여기까지 하고. 저자는 혈관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관 속 기름덩어리 지질(지방 & 콜레스테롤)관리라고 말하며 혈관 내에 지질을 줄이기 위한 식습관, 운동법을 소개한다. 혈관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에 눈도장을 찍고 운동법을 살폈다. 특히 정맥순환을 좋게 하는 운동은 장딴지 근육에 있는 펌프 기능을 강화하고 혈류 개선을 유도한다고 한다. 저자가 소개한 9가지 운동법 모두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발목운동이나 발까락 구부리기는 사무실에서 짬짬이 해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에 요가나 사이드 런지할 때는 복압이 올라가면 정맥 혈류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주의사항은 기억해두자.

한번 망가지면 다시 회복시키기 어려운 혈관 건강.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챙겨봐야겠다.

우선 토마토(혈관에 좋은 음식)를 부모님께 보내드리고 나는 발목운동부터 시작해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상한 놈들이 온다 - 주류, 대세, 유행을 뒤바꾼 변종의 시대
세스 고딘 지음, 김정한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대중을 버려라. 변종들이 온다!”

모두가 선택하고 즐긴다면 그것은 평범하고 재미 없다.


이 책은 대중, 정상인, 변종, 부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대중의 현상유지와 변종의 쇄도 사이의 이야기이다.


세스 고딘, 세계적인 마케팅그루는 대중의 종말을 이야기 한다. 이제 우리가 사는 세상은 대중을 만족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대량 생산하여 마케팅하는 시대를 지났고, 그 이유는 이제 효율성 대신 독특함을 선호하는 변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는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곧 인간의 복지를 개선하는 방법이라 말하며 마케터들에게 변종을 받아들이는 포용력과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통찰력을 요구한다.

이전에 대중은 마케터의 제안에 순응하고 같은 것을 원했다면 현시대는 대중이 사라지고 자신이 선택한 것을 더 좋아하는 그리고 공유하는 변종이 주도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 변종들이 트렌드를 만들고 대중이 그 트렌드를 따르는 과정이 반복된다. 그는 새로운 대중들이란 이러한 변종들이라고 말하며 이런 변종들의 언어 '마니아의 언어를 이해하는 마케터'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또, 새로운 마케팅 전략은 남들과 다르길 원하지만, 동시에 남들과 다름으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는 인간의 본성을 끌어안는 내용이어야 한다.


변종들. 변종들은 독특한 생각과 즐거움, 자신들만의 가치관과 놀이문화를 공유하는 전혀 다른 무리들이다. 평범한 대중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하며 정규분포의 모양이 변종들에 의해 점점 더 평평하고 퍼지는 모양을 제시하는 그의 표현이 재미있다. 언젠가는 물결 모양이 될 듯.


우리의 미래는 자기다움을 추구하는 다양한 부족들이 공존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제 더 이상 틈새시장은 없다고 단언하는 저자. 저자의 말에서 마케터로서의 나의 일을 생각해본다. 어떻게 공감시킬 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니멀 경제학 : 세계 경제와 이슈 편 미니멀 경제학
한진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한민국 대표 경제 전문가 한진수 교수의

‘경제적 미성년들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 수업’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이야기한 후배의 생각이 딱 나의 생각이다. 경제에 조금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생활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부자가 되고 싶으면 경제신문을 읽으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경제신문을 읽으면 꼭 영자신문을 읽듯이 해석을 해야 한다는 것. 핑계지만 이것저것 알아야하는 개념부터 뉴스까지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보니 지금까지도 경제지 읽기는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경제적 미성년이라는 표현이 웃프게 느껴진다. 정말 딱 한 번만 끝까지 읽으면 경제 뉴스와 신문이 만만해질까?


책은 5부로 경제 현상, 경제학 용어, 경제 이슈, 금융, 세계 경제 전쟁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3부 뉴스와 신문이 술술 읽히는 경제 이슈편이 기억에 남았다. 4차 산업혁명에 현재의 일자리 중 저숙련 일자리의 79%가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는 이야기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지만 저자는 이것 또한 러타이트 운동이 일어났던 비관적인 예상 정도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소유하지 않고 경험하는 공유경제의 어두운 면으로 서비스의 질을 담보하기 어렵고 범죄와 탈세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는 이야기, 국가 채무에서 언급된 모라토리엄과 디폴트의 개념. 모라토리엄은 '채무 상황 유예'이고 디폴트는 '채무 불이행'이라는 것. 등 여러가지 경제이슈의 개념을 설명하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개념은 경제 스트레스를 측정한느 고통 지수였다. 고통지수는 물가 상승률 + 실업률로 아주 간단히 구할 수 있고 세대, 성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 실업률이 인플레이션에 비해 1.7배 심각한 불행을 느낀다는 조사에 기인한 가중고통지수 = 물가상승률 + (2 x 실업률)의 개념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음... 가중고통지수가 언급되었던 기사가 있었던가?


또, 일본의 디플레이션이 왜 문제인지 정확하게 몰랐었는데 'D의 공포'라고 불리는 디플레이션의 공포가 어떤 의미인지도 알게 되었다. 일본은 디플레이션으로 약 20년간 물가가 만성적으로 하락하고 소득이 늘지 않으니 소비가 제자리 걸음이었으며 이로 인해 성장은 멈추었고 국민소득도 제자리 걸음으로 지속적인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R 공포', 'L 공포'에 대한 설명들.

ㅎㅎ 뭔가 큰 개념하나를 머리속에 저장한 듯하다.


기본적인 개념 설명이 담겨있는 책이다. 나같은 경알못의 첫 경제용어 스터디 책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이야기 한대로 이 책이 세상에 어떤 경제 문제가 발생하는지, 정부의 경제 정책들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중록 - 최신 언어로 읽기 쉽게 번역한 뉴에디트 완역판, 책 읽어드립니다
혜경궁 홍씨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가 선정한 궁중문학의 진수!!

시아버지 영조와 남편 사도세자 사이의 갈등에서

아들 정조를 지키기 위해 남편을 버린 세자빈 홍씨

사극의 주인공으로 많이 등장하는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글쎄 드라마로 혜경궁 홍씨를 만나서인지 <한중록>의 존재를 몰랐다. 그저 불운한 세자비쯤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책을 읽고 보니 영조부터 정조, 순조까지의 3대에 걸쳐 궁궐에 살며 정치적인 색을 띌 수밖에 없던 궁궐의 여인이었다. 그녀의 정치색이란 그녀의 삶 자체였을 것이며 자신의 남편과 친정의 복권을 위해 손자인 순조에게 임오화변에 대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한중록>을 썼던 집필의도이다.

<한중록>은 혜경궁 홍씨가 회갑을 맞아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쓴 책으로 총 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은 세자빈으로서의 생활과 정조를 출산했던 일, 2~3권은 사도세자의 죽음, 임오화변에 대해, 4~5권은 친정을 변변하기 위한 글, 6권은 정조와 순조에 대한 이야기이다.

'20일의 신시쯤 폭우가 내리고 천둥도 치는데, 소조께서 천둥을 두려워하시던 이로 인해 어찌 되신가 차마 그 모양을 헤아리지 못하였다.'

'비 오던 그 날이 소조께서 숨지신 때던가 싶으니, 차마 어찌 견디어 그 지경이 되셨는가 그저 온몸이 뼈저리도록 원통하니 그저 살아난 것이 모질 뿐이로다.'

개인적으로 3권 사도세자의 죽음과 죽음 이후의 일을 기록한 부분을 읽을 때 눈물이 났다. 사랑하는 남편의 병증과 천둥 번개를 두려워함을 알고 있는 부인이 그 한가운데 놓인 남편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지켜볼 수 밖에 없었을 시간들, 그 마음을 생각하니 내 마음이 참담했다. 


궁중문학의 진수로 궁중 용어와 풍습에 대한 또, 역사의 해석의 사료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는 <한중록>이지만 나에게는 여인들이 공감할 여류문학으로 기억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뇨, 이제 치료합시다! - 결국 요당, 뇌열, 그리고 간이 문제!
이혜민 지음 / 북아지트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튜브 인기 채널 '당뇨스쿨'

이혜민 원장의 당뇨 극복 프로젝트!


'당뇨는 관리하는 병이니 관리하시면 되요' 얼마전에 부모님께서 당뇨 판정을 받으시고 걱정하시던 와중에 말씀드린 말이다. 고혈압이나 당뇨나 관리하는 병이라고. 그런데 이책은 뭐지? 당뇨를 치료한다고? 이혜민 한의사의 책.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으로 찜! 그리고 읽었다.


저자인 한의사 이혜민씨는 들어가는 글에서 내가 알고 있던 당뇨에 대한 생각이 모두 틀렸다고 말한다. 평생 음식을 줄이고 운동하면서 혈당을 조절하는 관리가 아니라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한식 위주로 편하게 식사하고 밀가루, 설탕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기. 할 수 있을만큼만 적당히 운동하기, 7시간 이상 숙면하기, 그리고 한방치료를 말한다.

다른 부분들은 당뇨 관리법으로 알고 있는 밥법이니 차치하고. 한방으로 당뇨를 치료한다는 이야기에 관심이 생겼다. 중국에서는 중의학으로 당뇨를 치료하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고 그들은 이러한 사례를 통해 중의학의 당뇨 치료 효과를 입증해내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있는 한의학도 당뇨를 치료하는 방법이므로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한방 당료 치료의 원리는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만들어 혈당 관리를 하는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요당을 치료해서 당뇨합병증 증상들을 호전시키는 것이다. 특히 초기 당뇨 환자와 당뇨약으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 당뇨약을 조절하고자 하는 경우,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치료하는 경우 한방 당뇨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Part 2 실제 환자들의 치료 사례에서 '당뇨가 좋아지고 신장은 더 좋아졌어요' , '스스로 선택한 한의학 치료, 긍정적인 마인드로 치료에 성공했어요' 등의 내용들이 기억에 남는다.


중간중간 당뇨 노트에서는 현미의 피탄산은 칼슘, 철분, 미네랄 흡수를 방해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 많이 먹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 삼겹살 먹을 때 과당음료-탄산,과일주스 등은 절대 피해야 한다는 점, 당뇨인의 외식을 위한 팁 등 여러가지 유용한 정보도 볼 수 있다.


고령이신 부모님의 당료병. 당뇨병은 관리가 아니라 치료!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