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경제학 : 세계 경제와 이슈 편 미니멀 경제학
한진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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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경제 전문가 한진수 교수의

‘경제적 미성년들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 수업’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이야기한 후배의 생각이 딱 나의 생각이다. 경제에 조금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생활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부자가 되고 싶으면 경제신문을 읽으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경제신문을 읽으면 꼭 영자신문을 읽듯이 해석을 해야 한다는 것. 핑계지만 이것저것 알아야하는 개념부터 뉴스까지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보니 지금까지도 경제지 읽기는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경제적 미성년이라는 표현이 웃프게 느껴진다. 정말 딱 한 번만 끝까지 읽으면 경제 뉴스와 신문이 만만해질까?


책은 5부로 경제 현상, 경제학 용어, 경제 이슈, 금융, 세계 경제 전쟁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3부 뉴스와 신문이 술술 읽히는 경제 이슈편이 기억에 남았다. 4차 산업혁명에 현재의 일자리 중 저숙련 일자리의 79%가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는 이야기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지만 저자는 이것 또한 러타이트 운동이 일어났던 비관적인 예상 정도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소유하지 않고 경험하는 공유경제의 어두운 면으로 서비스의 질을 담보하기 어렵고 범죄와 탈세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는 이야기, 국가 채무에서 언급된 모라토리엄과 디폴트의 개념. 모라토리엄은 '채무 상황 유예'이고 디폴트는 '채무 불이행'이라는 것. 등 여러가지 경제이슈의 개념을 설명하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개념은 경제 스트레스를 측정한느 고통 지수였다. 고통지수는 물가 상승률 + 실업률로 아주 간단히 구할 수 있고 세대, 성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 실업률이 인플레이션에 비해 1.7배 심각한 불행을 느낀다는 조사에 기인한 가중고통지수 = 물가상승률 + (2 x 실업률)의 개념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음... 가중고통지수가 언급되었던 기사가 있었던가?


또, 일본의 디플레이션이 왜 문제인지 정확하게 몰랐었는데 'D의 공포'라고 불리는 디플레이션의 공포가 어떤 의미인지도 알게 되었다. 일본은 디플레이션으로 약 20년간 물가가 만성적으로 하락하고 소득이 늘지 않으니 소비가 제자리 걸음이었으며 이로 인해 성장은 멈추었고 국민소득도 제자리 걸음으로 지속적인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R 공포', 'L 공포'에 대한 설명들.

ㅎㅎ 뭔가 큰 개념하나를 머리속에 저장한 듯하다.


기본적인 개념 설명이 담겨있는 책이다. 나같은 경알못의 첫 경제용어 스터디 책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이야기 한대로 이 책이 세상에 어떤 경제 문제가 발생하는지, 정부의 경제 정책들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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