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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제주 - 언택트 관광지부터 SNS 속 힙플레이스까지! 요즘 제주의 모든 것, Season2 ’22~’23 ㅣ 프렌즈 국내 시리즈
허준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년에 한번쯤 해외 여행을 떠났던 습관(?) 때문일까 요즘은 정말 어디로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해외는 불가능하니 제주도? 나같은 사람들 때문이겠지만 코로나 시대의 제주도는 북세통 이라는 뉴스가 익숙하다. 물론 이 와중에 제주도를 꼭 가야하나 하는 생각도 있지만 솔직히 나도 가고 싶다.
프렌즈 재주는 2021년 7월까지의 정보를 담았다고 한다. 음… 내가 이 책을 보고 있는 것이 7월 28일인데 7월 언제까지라는 이야기일까 살짝 궁금해지기도 하지만 최최신이라는 말을 일단 믿어보자.
책은 제주도를 6개 지역으로 나눈 지역별 여행과 24가지 테마로 구성한 테마여행을 소개한다. 제주도는 그래도 몇번 다녀와서 그런지 소개된 여행코스 중 한 두군데는 방문했던 곳이다. 이유없이 왠지 뿌듯하다.
앞쪽부터 읽다보니 제주 대표 음식에 눈이 간다. 물론 제주 하면 회!인데 이건 너무 흔해서인지 물회 정도만 소개된다. 나는 몸국, 고사리육개장, 돔배고기, 고기국수, 흑돼지구이, 오메기떡 정도를 먹어봤다. 어디더라 해장국이 아주 괜찮았던 집이 있었는데… 뒤에 소개되려나?
외국어 같은 제주 방언도 재미있다. 절대 뜻이 추리되지 않는 ‘도르멍옵서’.
Quiz~~!! '도르멍옵서'의 뜻을 댓글로 적어주시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ㅋㅋㅋ
‘1일 1빵’하는 자타공인 빵순이에게 Theme 13 빵지순례는 지나칠 수 없다. 오드랑베이커리에서 마농 바게트와 어니언 베이글, 미쁜제과에서 소금빵, 빠라빠빵에서 대파치즈식빵을 메모 해본다. 소개된 빵지는 미쁜제과을 제외하고 모두 제주시이다. 소금빵이 좀 아쉽지만 일단 제주시부터 순례하는 것으로~
Theme 16은 숲속 힐링 여행이다. 자난번 제주 방문 시 비자림이 너~무너무너무 좋았던 관걔로 왠지 더 기대된다. 흠… 일단 너무 길지 않은 시간에 삼나무 피톤치드를 즐길 수 있는 절물자연휴양림과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교래자연휴양림을 골라봤다. 교래자연휴양림에서는 제주 곶자왈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니 다른 곶자왈 방문 전에 가면 좋을듯 하다.
Part 3 지역별 여행정보는 각 지역의 베스트 여행지, 동행자별 추천 코스, 약도, 볼거리, 맛집, 카페 순으로 구성되어있다. 그야말로 꼭 필요한 여행정보를 골라 담았다. 지난번엔 제주시 인근을 다녀왔으니 다음 여행은 서귀포쪽으로 가볼까 하다가 Special page ‘제주 3대 폭포’ 소개에 호기심이 생겼지만 노약자, 어린이 동반 주의 사항을 읽고 생각을 접었다. 정방폭포, 천제연 폭포 관람로가 모두 계단이라니. 물론 이해는 가지만 젊은 사람들끼리 가야할 곳으로 기억해야겠다.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여행정보를 담은 책이다.
아… 코로나 4차 대유행의 시기에 여행 가이드를 읽다니... 어쩔수 없지만 오랜만에 여행 생각을 하며 설렜다는 것에 위로를 받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