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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동식물, 무엇이 문제일까? - 인간 때문에 지구에서 자취를 감춘 동식물들 ㅣ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8
이억주 지음 / 동아엠앤비 / 2021년 8월
평점 :
지금까지 5번의 대멸종이 있었다
6번째 대멸종은 현재 진행형이다.
5번의 대멸종? 멸종이라 하면 공룡이 멸종된 백악기 멸종만 생각했었는데 4번이 더 있다고?
저자에 따르면 지구에는 5번, 1차는 4억 4500만년 전 삼엽충 같은 바다생물의 50%가 멸종된 오르도비스기-실루리아기 대멸종, 2차는 3억 6000천만년 전 데본기 대멸종, 3차는 2억 5000만년전 ‘지구판 포멧’이라 불리는 80-96%의 생물종이 사라진 페름기 대멸종, 4차는 2억 500만년 전 트라이아스기 대멸종, 5차는 6500만년 전 공룡 등 육상생물 75%가 사라진 백악기 대멸종까지 5번의 대멸종이 있었다고 한다. 지구는 이 멸종을 거치며 생물종이 사라지기도 하고 또 다른 종이 번성하기를 반복했다. 그런데 6번째 대멸종은 그간의 대멸종과 다를 것이라고 한다. 그 이유가 어찌되었건 그동안의 멸종이 자연재해로 인한 멸종이었다면 현재 진행 중인 6번째 멸종은 자연재해를 불러오고 있는 인간에 의한 멸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 이렇게 멸종과 멸종의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 뒤로 우리나라와 세계의 멸종 위기 야생생물 현황과 멸종을 막기 위한 노력들을 소개한다. 우리나라는 1989년부터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을 법으로 지정하여 보호했는데 202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멸종 위기 야생생물은 1급으로 동물 49종, 식물 11종, 2급으로 동물 127종, 식물 77종이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명확히 씌여있지는 않지만 1급은 국내에서 멸종 되었거나 거의 발견되지 않는 종으로 복원사업이 진행 중이고 2급은 개체수가 너무 적어 발견이 어렵거나 곧 멸종될 수 있다고 평가된 생물이라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책을 다 읽고나니 세계 각지에서 생물의 멸종을 막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멸종을 불러오는 개발과 수렵 등이 더 광범위하고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 아쉽게 느껴진다. 예전에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 : PhotoArk』를 관람했던 기억이 났다. 사진에 담긴 동물들의 그 순수한 눈빛이 참 좋았었는데... 우리 모두 무엇인가 멸종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야할 것 같다. 실천 방법의 하나로 멸종위기 동물을 그림으로 아카이브 하고 아트상품을 개발 판매하는 '성실화랑'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