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ful 트립풀 거제 - 이수도, 외도, 내도, 저도, 지심도, 화도 트립풀 Tripful 22
이지앤북스 편집부 지음 / 이지앤북스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섬과 육지의 매력을 동시에 가진 매력을 만나다


거제도는 부산에 갔다가 충동적으로 가거대교를 넘어 다녀온 적이 있다. 이유도 없이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그런지 정말 회만 먹고 왔다. 그런데 그 후로 거제도의 이국적인 카페 또 아름다운 바다가 여기저기가 방송 등에 소개되기 시작했고 아쉬운 방문기억으로 언제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이런 사연이 있어 더 반가운 책 트립풀 거제. 트립풀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챙겨보고 있는 여행정보서이다. 특히 국내편을 좋아한다. 먹거리, 볼거리, 교통 등 다양한 정보도 많고 특히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로컬 식당 소개가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이번 거제편도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첫 장부터 담긴 거제도 사진이 너무 좋다. 에디터 함정훈씨는 로컬과 여행자들이 공존하는 거제의 공간과 문화를 담고자 했다고 말하며 자신이 소개하는 거제의 공간이 여행의 목적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한다. 그만큼 멋진 곳들을 소개하겠다는 말이겠지?

제일 먼저 거제를 잇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거제도 외포 멸치 팀장, 옥태원 대표, 매미성주 인터뷰가 시작된다. 단순 여행정보로 시작되는 다른 책들과 다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전개다. 공간의 사람과 이야기는 그 곳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비슷한 구성으로 중간중간 공간 주인장(?)인터뷰는 과하지 않아 좋았다.

Special Places, Spots to go의 공간들도 멋지지만 빠르게 훑고 Eat up장으로 이동.
사진만 봐도 속이 후련해지는 바다를 품은 카페 사진들이 너무 멋지다. 거제도 외포 멸치를 알리고 싶어 만들었다는 외포멸치 카페와 탁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글래씨스에 표시해 둔다.

식당소개에서는 화려한 사진과 함께 소개된 ‘바다의 별미’에도 눈이 갔지만 ‘로컬이 사랑한 식당’이라는 소제목에서 소개된 약간 투박한 가게들에 더 관심이 생겼다. 거장물총칼국수, 한성식당 왠지 이름만으로도 정겹고 맛집 포스가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이번 책에서 가장 유용한 정보는 Place to stay라는 생각이다. 안도 타다오의 건축이 떠오르는 지평집과 강아지를 데리고 갈 수 있다는 프래밀리 호텔을 알게 해줬기 때문이다. 혹시 하며 프래밀리 호텔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물론 평일 비수기 기준이다) 여름 지났으니 가을 여행으로 한번 다녀오는 것으로 해볼까.

거제에 더 가고 싶어졌다. 오늘부터 책에 소개된 공간을 하나씩 얘기하며 신랑을 꼬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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