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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다은
심다은 지음 / 더퀘스트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todaydaeun의 주인공 심다은. 평상시 모습은 성실, 정리, 꾸준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매일매일을 기록하는 그림일기를 1년 넘게 쓰고있다고 한다.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소소한 #취미생활이며 자신과 조금씩 친해지는 길이라 자부하며 말이다.
처음 책을 보았을 때 그림이 너무 예뻐서 이런 능력을 가진 다은씨가 부럽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그 다음은 무슨 내용이 담겨있을까가 궁금헸다. 남의 일기를 읽는 다는 것은 글쎄...
Part 1 여름은 정말 가벼운 일상 이야기다. 장보기, 더운 날 반바지 입으면, 집에서 뒹굴거리기, 주말, 홍대입구 9번 출구가 싫은 이유 등 나의 일상을 보듯 공감가는 이야기를 다은씨 특유의 위트로 기록했다. 주말 오전 신생아처럼 뒹굴거리기, 발전하지 않는 우산에게 적극적인 공감 한표를 준다.
Part2 가을. 가을 옷을 갈아입은 다은씨에게서 계절이 느껴지는 그림들. 포항 지진이야기가 현실감을 더한다. 작가의 하루에 주로 등장하는 먹거리들이 참 다양하다. 다이어트 일기는 아니지만 하루종일 먹은 것을 기록해 두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다.
Part3 짧은 스웨덴 일정에 이어지는 익선동 먹부림 ‘아니오’는 없습니다 편이 너무 귀엽다. 돼지옷도 ‘예’를 외치는 표정들도,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외침도. ㅋㅋ 다은씨는 정말 그림을 잘 그리는 것 같다.
Part4 다은씨는 훨씬 성숙한 모습이다. 다음책을 준비하는 것도 그렇고 하나씩 자기 일을 찾아가는 모습이랄까.
휴학&복학의 1년을 담은 일기장. 매일매일의 이야기도, 다은씨의 생각 ‘기록에 대해여’, ‘그냥 하는 건데요’ 등도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림일기 참 매력적이다. 다은씨의 온라인 그림일기 클래스를 신청해봐야하나? ㅋㅋ
다은씨의 그림솜씨, 부럽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