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좋은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박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글 같은 매일을 견디고 있는
응원이 필요한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

‘두려워하지 마.
너는 절대 혼자 있지 않을 거야.
내가 지켜줄게!’

이야기는 이 영화대사를 읽은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프리랜서가 되어 혼자라는 외로움을 꾹꾹 참던 저자가 영화를 보다 발견한 문장. 혼자라는 것을 견디고 견디다가 영화 대사에서 터진 눈물. 그렇게 집에 돌아왔을 때 작가의 등 뒤에 앉아 온기를 전해준 러블리(작가의 동거묘).
작가는 조금 행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 등 뒤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동물 친구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음... 나도 반려견을 입양하고 부터 나를 바라보는 그녀석의 눈빛에서 행복을 느끼곤 한다. 사람들의 관계처럼 서로를 알게모르게 비교하고 서운하고 미워하는 그런 마음이 안느껴진다고 할까? TV에서 강아지 조련사가 반려견들은 보호자를 100% 신뢰한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그 눈빛에서 그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책은 다양한 동물들의 뒷모습과 토닥이는 글귀 한 문장이 씌여 있는 그림책이다. 읽는 내내 동물들의 뒷모습이 귀여워 미소짓게 하는 책.
앉아 있는 팬더의 뒷모습 옆에 ‘바쁜 게 자랑인가? 매일 바쁜 삶은 정상이 아니야’ 라고 싱크위 통닭을 바라보는 강아지 그림 옆에 ‘맛있는 음식을 상상하면, 입안 가득 행복의 맛이 채워지는 느낌이지?’라고 적혀있는 그런 식이다.

덜컥 가슴아팠던 그림은 ‘세상의 모든 문이 너에게만 닫혀 있다고 생각하는 날이 있을꺼야’ 라는 문장과 닫힌 문 앞에 강아지 그림. 매일 아침 우리 강아지와 이별해서 그런지 한참 그림을 보고 있었다.
우리 강아지와 닮은 뒷모습도 하나 발견했는데 이 녀석은 그림을 보고 있다. 미술관에 가고싶은가? ㅎ

응원이 필요한 날, 작가의 편이 되어준 친구 러블리 처럼 동물친구들의 응원이 필요한 모두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행복을 전하는 그림을 담아준 그림 그리며 사는 사람 박지영님 화이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