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빵 - 평범한 빵이 화려하게 변신하는 마법의 요리 시리즈
야기 가나 지음, 황세정 옮김 / 동아엠앤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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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빵이 화려하게 변신하는 마법의 빵!
지금 프랑스에서는 평범한 불과 캄파뉴를 멋진 요리로 변신시키는 레시피가 화제라고 한다. 자타공인 빵순이인 나는 눈이 휘둥글 해졌다. 뭘까?

책의 표지에 빵부터 예사롭지 않다. 이게 고슴도치빵인가 하며 책을 넘겼다.
고슴도치빵은 공이라고 불리는 프랑스 빵 불을 이용해서, 그리고 크로크 케이크는 일반적인 식빵으로 만들게 된다. 속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고슴도치빵은 불에 칼집을 넣고 사이사이에 모짜렐라 치즈, 마르게리타, 베이컨과 가지 등 취향에 따라 재료를 끼우고 호일에 싸서 오븐에 굽는 방법으로 완성된다.

방법이 정말 간단할 뿐 아니라 왠만해서는 실패하기 어려운 빵인 것 같다.
처음 나오는 모짜렐라 치즈 고슴도치빵은 쉽고 칼집낸 조각을 손으로 뜯어 먹을 수 있어 간편한 에피타이저로 딱이라고 한다. 흐흐 화이트와인과도 잘 어울린다는 ^^
그 외에도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고슴도치빵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불이 완전히 다른 요리가 되어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까지 하다. 개인적으로 발사믹 소스로 맛을 낸 베이컨과 가지를 해보고 싶지만 어린 빵순이를 위해 이번 연휴 중에 쇼콜라 바나느를 해볼 생각이다.

다음은 크로크 케이크.
크로크 케이크는 식빵의 껍질을 잘라내고 달걀, 우유, 소금, 후추로 만든 베이스에 식빵을 적셔서 파운드케이크 틀에 다른 재료와 함께 켜켜이 쌓아 오븐에 굽는 방식이다. 가끔 커피와 함께 크로크무슈를 먹으며 간단하게 생겼는데 맛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크로크 케이크는 식빵을 크로크무슈와 또 다른 완전한 케이크로 변신시킨다.
에피타이저나 디저트로 또 커피와 함께 먹기에 좋아 보인다.

빵 종류별로 재료, 만드는 방법 외에 note로 더 맛있게 만드는 또는 주의해야하는 Tip까지 소소하게 챙겨놓은 저자의 센스도 놀랍지만 완성된 빵들 사진이 정말 군침돌게 하는 책이다.

집에 오븐만 있다면 문제없을 초간단 베이킹 레시피. 조금 특별한 빵을 찾는 빵순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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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문구점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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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선대의 엄격한 트레이닝을 받았고 잠시 방황도 했지만 대필의 가업을 이어가는 포포. 설정부터 일본 소설답다. 작가 오가와이토는 포포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놓았을까 궁금하다.

포포의 선대(포포는 할머니를 선대라고 칭한다)는 포포가 대필을 사기라고 이야기한 고 1 첫 반항 때 대필 편지란 누군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제과점에서 구입하는 과자 같은 것이라고 비유하며, 감사를 표하는 사람이 과자를 직접 만들지 못했다고 정성이 없는 것일까? 하고 물었다. 글을 직접 쓰지는 못하는 사람이 마음을 표현하게 돕고 그들의 행복에 도움이 되는 일이 대필이라고 했다. 그래서 포포는 대필가란 제과점 같은 존재구나하고 어렴풋이 이해했다고 한다.

대필의뢰인이 츠바키문구점을 방문하면 포포는 먼저 차를 권하며 의뢰인의 품성과 편지를 보내야하는 이유, 받는 사람과의 관계를 파악한다. 그리고 의뢰인에 대한 느낌과 이야기를 정리하며 그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종이와 펜을 골라 편지를 쓴다. 글이 마무리되면 글의 의미를 한층 강조하는 봉투에 우표를 붙여 편치를 부친다. 여기까지가 포포의 대필이다.

소설에는 대필을 의뢰하는 여러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이 원하는 편지는 이혼보고서 부터 옛 애인에게 보내는 안부편지, 돈을 빌려주지 않겠다는 편지, 시어머니께 보내는 생신축하편지, 절교의 편지 등등 그 이야기가 다양하다. 정말 놀라웠던 것은 의뢰인들이 포포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읽은 후 이어지는 포포의 편지는 딱 그 사람이 쓴 것 같은 느낌이라는 것이었다. 그만큼 섬세하게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포포. 대필을 가업으로 삼고 사는 포포는 어쩌면 연기자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포포에게 전해진 선대의 편지 123통.
선대가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편지 친구 시즈코씨에게 보냈던 편지를 그녀의 아들이 포포에게 전해준 것이다. 포포는 편지를 읽으며 자신에게 한 번도 내비치지 않았던 선대의 마음을 알게 되고 할머니를 다른 모습으로 추억하게 된다. 할머니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쓰며 언젠가 엄마에게도 편지를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행복을 느끼는 포포.
이렇게 포포는 지금도 앞으로도 대필가로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가마쿠라 사람들과 포포의 소소한 일상이야기와 편지를 쓰는 펜부터 종이, 밀봉 방법, 우표 등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가 이야기에 현실감을 더한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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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무작정 따라하기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정윤희 지음 / 길벗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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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고 사진찍는 저자의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사진'. 여행에서 항상 사진을 아쉬워했던 나는 이 책에 무작정 끌릴 수 밖에 없었다.
책은 일반적인 책들보다 약간 넓은 판형에 종이가 두툼하고 부드럽고 무광코팅 된 것 같은데 첫인상이 맘에 든다. 넘겨보기 쉽고 담겨있는 사진들이 전부 느낌있다.

저자는 짐싸기 부터 여행 계획 짜기, 장소별/상황별 촬영 테크닉, 사진 정리 및 후기 작성까지 여행 중 꼭 필요할 여러가지 여행과 사진 관련 팁을 담았다.

내용 중 공감 혹은 유용하게 느껴진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우선 선감상, 후촬영!
소설가 은희경은 여행하는 동안 사진도 메모도 하지 않았는데 여행의 기록은 온전히 몸에 새기는 것이 진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여행사진 팁은 요즘 같이 눈으로 마음으로 감상하기 보다 카메라를 들이대기 바쁜 우리에게 의미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여행은 몸에 먼저 새겨라!

뒤로 이어지는 장소별, 상황별 테크닉. 여행전에 연습해두면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에 읽는 내내 페이지에 표시해두느라 바빴다. 비행기에서 파란 하늘을 찍고 싶으면 창문에 바짝 붙어서 하늘 쪽에 초첨을 맞추고, 호텔은 체크인 해서 흐트러지기 전에 기록해 두고, 박물관/미술관에서는 피사체에 평소보다 가까이 가서, 풍경사진은 비오고 흐린날 화이트밸런스를 '흐림'이나 '구름' 모드로 두고 찍으면 느낌있게 나온다 등 어쩌면 이렇게 평소 궁금했던 내용만 쏙쏙 담았는지 글쓰고 사진찍어온 저자의 20년 내공이 느껴진다.

자, 이번 가을 가족여행을 위한 꿀팁을 챙기며 책을 덮는다. 수족관에서는 실내 빛이 부족하므로 ISO를 800~1600 사이에, 플래시는 끄고 그리고 물고기와 카메라 렌즈가 눈높이를 맞춰 수평을 유지하며 촬영하기. 음식사진은 메뉴 하나씩만 구도 잡아서!

아... 미러리스 지름신이 오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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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필수 영문법 + 쓰기 1 - 초등필수 영단어로 쉽게 배우는 초등필수 영문법 + 쓰기 1
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지음 / 넥서스에듀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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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영어 잘하는 아이들이 많다보니 괜한 영어 스트레스와 교육법에 관심이 간다. 나는 원래 영어를 좋아하기도 한다. 어쨌든 초등학생인 딸내미가 영어를 재미있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영어 교육 도서를 찾아보는 편이다.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문법을 가르치기 보다 상황별 대화나 단어, 말하기, 듣기 중심으로 수업을 하는 것 같다. 나도 그렇게 배우는 것에 찬성하는 편인데 물론 장단점이 있겠지만 문법부터 배워서 영어를 좋아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한창 맨투맨이니 성문이니 하던 문법책이 생각난다. 개인적으로 그 책들 공부하며 영어가 재미있다는 생각은 한번도 못했다.

그런데 <초등학교 필수문법+쓰기 1> 이 책을 펼친 이유는 초등필수 영문법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책의 저자 넥서스 에듀는 초등학교 필수 영문법 1편은 be동사, 대명사, 일반동사, 명사, 관사, 조동사, 의문사의문문, 명령, 제안문과 There~문장을 2편은 현재, 과거, 진행, 미래 시제, 형용사와 부사, 비교급, 전치사와 접속사, 제안문과 what/how 감탄문으로 구성했다.

오늘은 1편에 집중해서 얘기하겠다. 일단 들어가면 각 장의 핵심 문법을 정리한 기초탄탄이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초등학교 필수 단어 모음은 있는데 품사에 대한 설명이 없다. 국어시간에 아직 안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해서일까 궁금해진다.
기초탄탄 뒤로 몇개의 단어로 빈칸을 채우는 기본탄탄, 주어진 단어를 순서대로 배치하는 실력탄탄, 문장을 써보는 영작탄탄, 마지막에 퍼즐, 미로찾기, 도형 맞추기 등으로 복습하는 응용탄탄이 이어진다. 문법을 단순하게 계속 반복하다 보니 아이들도 쉽게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딸내미에게 문장들을 문법으로 뜯어보면 이렇게 된다고 설명하니 조금 어려워 한다. 문법이 전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모든 배움이 꼭 재미있어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저학년은 책을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알고있는 문장을 문법으로 정리해볼 필요가 있는 고학년용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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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끝내는 독학 프랑스어 첫걸음 나혼자 끝내는 독학 첫걸음 시리즈
염찬희 지음 / 넥서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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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를 공부해본 경험은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2년 정도 배웠다는 것 뿐이다. 그런데 프랑스어를 왜 공부해보고 싶을까? 가끔 수업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또 프랑스 문화원에서 봤던 영화에 대한 추억때문 일까? 물론 그런점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나에게는 그런 추억보다 프랑스 여행을 가고 싶고 거기서 프랑스 사람들과 인사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가물가물한 기억을 붙잡고 책을 살펴본다.

저자는 프랑스어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에서 프랑스어는 매력적이지만 혼자 학습하기엔 상당히 까다로운 문법과 발음이기 때문에 방향을 잘 잡아줄 교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교재를 구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교재의 일상화화와 기본문법을 확실히 잡고 소개되는 일상어휘를 꼼꼼히 암기하고 꼭 복습하라는 당부. 다른 언어공부가 다 그렇지 하면서도 저자가 챙겨놓은 것들이 고맙게 느껴진다.

일단 각 장의 QR코드로 동영상 강의를 듣고 MP3 파일 3번 듣기(MP3 파일은 넥서스 북 홈페이지에서 다운) 그 다음은 기초단어(장마다 단어 개수가 좀 다르지만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 부담스럽지는 않을 듯 하다) 다음으로 핵심문장 익히기(이 부분은 폴과 지나의 대화이기 때문에 통째로 외워두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실력확인 연습문제까지 풀면 교재 공부는 끝? 아니다 저자의 당부를 기억하고 복습을 위한 복습용 동영상 보기까지 해야 끝이다.

책 앞쪽에 순서대로 학습 체크를 위한 20일 완성 학습 플래너까지 페이지 할애를 한 저자. 정말 꼼꼼한 분일 듯 싶다.

1장 알파벳과 발음부터 20장 난 프랑스로 갈 거야!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이 끝나면 프랑스 문화 엿보기로 짧막짧막하게 프랑스 문화를 소개해 준다.쉬어가는 코너랄까 ㅎ
기억에 남는 이야기로 6600만의 프랑스인이 6000만 마리의 반려 동물과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 프랑스에서 포도따기 아르바이트를 하면 무제한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일 할 수 있다는 이야기, 프랑스인들의 주간 독서 시간이 7시간이나 된다는 것이었다. 한국인의 독서시간이 하루 6분이라는 기사를 떠올리며 프랑스가 문화예술 분야에 강할 수 밖에 없겠다는 묘한 부러움이 생긴다.

<프랑스어 첫걸음> 이 책을 만나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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