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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하고 싶어? 떠먹여 줄게 - 카카오프렌즈와 함께하는 영어 입 열기 프로젝트
오쿠무라 미사토 지음, 황혜숙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카카오프렌즈와 함께하는 영어 입 열기 프로젝트
아는 단어로 말문 트이게 하는 기적의 룰
책 제목이 뭔가 도발적이다. 떠먹여 준다는, 4시간 만에 구사할 수 있다는 성인을 위한 5살 영어. 도대체 뭘까?
5살 영어의 기본규칙 6가지는 1.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기 2. 짧은 문장으로 3. 과감하게 생략하고 4. 구체적으로 말하고 5. 한자숙어는 잊어버리고 6. 여러가지로 말할 수 있음을 수용하는 것이란다. 저자의 말대로 영어로 말이 안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 말, 모국어에서 쓰는 고급단어들을 영어로 옮기려니 영어 어휘력도 부족하고 어떻게 문장을 만들어야 할지도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을 해야하는 타이밍에 머리속에 작문을 하고, 분위기를 놓쳐 말도 못하고 그런 악순환인 것이다.
다른 회화책에서도 쉬운 단어로 말하고 대화의 순발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을 많이 읽었다. 이것뿐인가? 아니다. 1장까지가 비슷한 내용이라면 2장 부터는 다르다. 이제부터 이어지는 내용은 영어로 대화할 때의 에티켓, 태도와 그들의 문화에 대한 내용이다.
많은 내용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자신감을 가지고 큰소리로 말하기(인도 사람들처럼), 감정을 풍부하게 전달하기(우린 말할 때 표정이나 목소리의 높낮이에 별 변화가 없지만 외국 사람들은 그런 대화에 익숙하지 않다) 고유명사를 넣어서 흥미를 유발하고 다양한 질문하기(단, 취조하듯 하면 안됌) 그리고 일단 칭찬하기. 눈을 보고 이야기 하기, 웃는 얼굴과 다양한 표정, 재스처를 일부러 과장되게, 미러링으로 일단 친근하게, 상대의 말을 따라하더라도 침묵을 만들지 않기 등 이다.(영어권에서는 대화 중 침묵은 3초 이내가 불문율이라고 한다)
자, 알고 있더라도 실천하지 못했다면 이제부터 해보자.떠 먹여주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단어, 문법, 패턴이 아닌 영어 대화의 기술이 가득 담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