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 노화, 컬러 푸드가 답이다 - 세포 노화를 늦추는 파이토케미컬 식사법
탁상숙 지음 / 다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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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누구나 나이보다 젊어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나이듦은 어쩔 수 없지만 세월을 이겼다는 사실에 고무된다.

저속노화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끄는 이유다.

노화되지만 남보다 느린 속도로 늙어가는게

늙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인간은 먹으면서 생명을 유지하는만큼 음식이 중요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트레스 없이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마음먹기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치면

무리하게 가공한 음식보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조리한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함의 첩경이 아닐까 싶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자연치유학 박사인 저자는

파이토케미컬 식사법으로

암과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고 장건강과 항노화를 꾀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이름부터 낯선

파이토케미컬이란 식물이 갖고 있는 생리활성 화학물질을 뜻한다.

식물은 외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13만종(식물마다 다름)에 달하는 파이토케미컬을 생성하는데

항염, 항암, 항균, 항독, 해독, 소화효소 활성 등 약리효과가 밝혀지면서

식물이 인간에게 무한한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해줄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책에는 채소와 과일의 색깔별로 먹을 수 있는 파이토케미컬과 요리법을 소개하고

현대인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암, 스트레스, 장, 노화(치매 포함)에 맞서

파이토케미컬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서두에는 건강에 대한 개론적 지식을 서술하고 있어

소위 음식색깔에 따라 효능이 다르다는 컬러푸드에 대한 협소한 식품영양책이 아니라

건강에 대한 최소한의 필요충분 지식정보를 담은 한권 교양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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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과 객관 - 과잉 정보의 시대, 본질을 보는 8가지 규칙, 2026년 대한민국 세종도서 선정 도서
키코 야네라스 지음, 이소영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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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할때가 있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근사하게 예측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공식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을 숫자로 환원하여 모든 변수를 담아낼 수 있는 공식에 넣으면 짠하고 정답이 나오는 꿈의 공식은 영영 불가능한 일일까.


빅데이터가 수집되고 거대한 데이터를 응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대가 열렸으니

예전보다는 조금더 정확성을 기할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세상은 대부분 보기보다 더 복잡하다'는 것이 데이텉 저널리스트인 저자의 답변이다.


데이터를 이용한 글을 쓰는 저자는

누구보다 데이터의 효능을 증명하고픈 사람이겠지만 데이터를 토대로 앞일을 예상하는 일이 반드시 맞는다는 보장을 할 수 없는 수많은 사례를 경험한다.

책 속에는 우리가 확신했던 직관의 오류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정치 선거에서부터 월드컵 우승국, 매주 추첨하는 로또 번호 등

미디어에서는 심지어 슈퍼컴퓨터로 계산한 온갖 예측이 난무하지만 '역시 미래는 모를 일이야'라는 교훈만 얻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항상 직관을 동원하여 예측하기를 멈출 수 없다.

미인을 자꾸만 보고 싶은 것처럼 미래를 내다보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거의 예측실패로부터 배워서 앞으로의 실수를 줄이는 일이 남았다.

저자가 목차에서 제시한 8가지 규칙을 겸허하게 받아들인 다음

예측이 빗나갈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으면 된다. 


-세상의 복잡성을 인정하라

-수치로 사고하라

-표본의 편향을 막아라

-인과관계의 어려움을 수용하라

-우연의 힘을 무시하지 말라

-불확실성을 예측하라

-딜레마에도 균형을 유지하라

-직관을 맹신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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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전연명의향서 - 죽음을 인식하면 삶은 다시 정의된다
김지수 지음 / 북루덴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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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 우리 모두에게 모두 일어날 확실한 일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여기 같이 모여 사는 우리는 틀림 없이 죽는다는 것.

잠들듯 찾아오는 죽음도 있지만 고통스런 죽음, 갑작스런 죽음

저마다 다른 죽음의 모습으로 우리의 삶은 종지부를 찍는다.


하지만 예외없이 닥칠 일임에도

죽을 것을 의식하며 사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죽음의 그림자가 가까이 드리우기 시작하면 우리는 몹시 당황스러워 어찌할 바를 모른다.

미리 죽음을 가정했다면 준비했다면 조금은 괜찮은 마음으로 

죽음을 지켜볼수 있지 않았을까.


난치성 근육계 질환을 앓은 아버지에게 일찍부터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를

한집에서 사는 그의 딸이었기 때문에 피할 수 없어

우울증을 갖게 된 지은이는

오랫동안 죽음의 피해자인채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죽음으로부터 당했던 심신의 상처를 딛고

죽음까지 포함한 삶의 존엄을 추구해야 함을 깨닫고

죽음의 그늘에서 벗어나겠음을 다짐한다.


기자가 된 지은이는 항상 죽음과 가까웠던 아버지 때문에

의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렇게 현장에서 보고들은 이야기로 뭇 사람들이 죽음을 인식한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비춘다.

기자 출신답게 간결하고 이해쉬운 깔끔한 문장이라서 잘 읽혀지는 건 덤이다. 


살면서 시시때때로 만나는

장례식만 다녀오면 되는 구경거리 죽음과

좋아하는 누군가이기에 슬픈 죽음을 거쳐

나에게까지 당도하고야 마는 피하고 싶은 죽음을 후회없이 맞이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하는 물음이 필요하다.


덧. 죽음을 앞두고 남기는 편지지 양식이 중간중간 등장한다. 시작하는 첫문장을 읽는 것만으로 어떻게 죽어야하는지라는 질문이 바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대답으로 이어지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

나의 가장 소중한 -에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에게

내가 늘 고마운 -에게

곤경에 처했던 나를 도와준 고마운 -에게

나의 일이라면 언제든 발 벗고 나서준 고마운 -에게

내가 많이 미안한 -에게

내가 그때 사과하지 못해 마음에 걸리는 -에게

바쁘다며 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미안한 -에게

나의 애틋한 강아지 -에게

나의 애틋한 고양이 -에게

내 인생의 롤모델이 되어준 존경하는 -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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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인간 - AI 사용법을 넘어 AI 사고법으로
안병민 지음 / 북하우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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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궁극적 진화의 끝이 어떤 모습일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 인공지능에게서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인간의 좋은 질문이 필수적이라는 거다.


입력이 없으면 어느 것도 만들어낼 수 없는 현실을 보면 

인공지능에 의해 인간이 지배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은 영원히 기우에 갇힌 영화적 망상일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모두에게 기회로 다가온 인공지능의 능력을 극대화시켜

남들보다 내가 원하는대로 원하는만큼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바로 내가 위대한 질문자가 되어야 한다.


본질을 탐구하는 경영혁신가를 자처하는 지은이는

<질문인간>을 통해 사람들이 단순한 인공지능 사용자를 넘어 사유의 설계자가 될 것을 제안한다.


인공지능이 내가 원하는 답변을 더할나위없이 훌륭하게 출력할 수 있는데

필요한 질문의 층위를 구분하고 하나하나 정복해나갈 수 있게 구성했다.

가히 인공지능 시대의 질문학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 철학서라고 봐도 될 정도다.


실용서라기보다 이론서의 색채를 띠고 있지만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모든 설명을

첫째, 둘째, 셋째...로 나누어 주장의 요지를 콕 집어서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칼을 쥐여줘도 누군가는 산해진미를 요리할 수 있고 누군가는 사과 한개를 반토막 내는데 그친다.

좋은 질문이 없으면 인공지능은 혁신의 도구가 아니라 그저 말대꾸해주는 장난감에 불과하다.


인공지능은 같아도 질문은 사람마다 다르고 그게 엄청난 결과의 차등을 만들어낸다.


당분간은 이 주장을 누가 먼저 느끼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손짓 한번에 일사분란한 화합을 이루어내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전능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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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의 마음 - 도망친 곳에서 발견한 기쁨
정고요 지음 / 엘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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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은 한가한 쉼인듯하면서도 벼락같은 영감을 안겨주면서 뜻밖의 돌파구를 마련해주기도 하는 다기능을 제공하는 신비로운 일상이다.

아무 할 일 없을 때 하기도 좋고 뭔가 꽉 막혔을 때도 산책을 하다보면 해결책의 빌미를 안고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생각은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라 몸이 같이 움직였을 때에야 진짜 사고가 이루어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신기한 산책 경험을 누구나 겪어봤을 것이다.

칸트나 니체, 소로의 경우엔 산책이 의식주에 버금가는 필수 생활양식으로 중요한 사유의 한 과정이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수도권을 떠나 지방 여러곳을 전전하다가 현재는 강릉에 멈춰있는 시인이 산책을 하면서 떠오른 단상을 엮은 책이 나왔다.


강릉과 동해바다를 주무대로 삼으면서도 딱히 특정 주제로 범주화할 수 없는 글은 시인의 오감이 포착한 생각의 흩뿌림이다.

시인의 말마따나 서사적 글이 아닌 문체적 글은 이야기의 재미를 주기보단 문장을 통해 문취를 짙게 풍긴다. 남들과는 다른 관점을 가진 시인의 눈이 되어 세상을 이렇게 여러 각도에섯 바라볼 수 있구나를 느껴볼 수 있다.


살다보면 누구나 피신처가 필요하다. 이때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산책이다.

산책 말고 운동도 되고 막힌 생각도 뚫어주는 인간의 행위가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보면

누구든 애호하지 않으면 안 될 사랑스러운 일상으로 

오늘날의 뜀박질 유행처럼 새삼스럽게 주목받아야 할 필요가 있겠다.


덧. 저자의 본업을 살린 네 편의 시와 한 편의 단편소설도 중간에 실려있어 세 가지 문학 갈래의 맛을 볼 수있는 독특한 형식도 특이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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