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 있으시죠? - 김제동과 나, 우리들의 이야기
김제동 지음 / 나무의마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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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돌리며 이야기 하는 [톡투유]를 통해 만났던 김제동씨의 책이 나와 찾아봤어요. 진보적 정치색이 있어 많은 방송을 하지 못했지만 그 재능만큼은 아까운 1인이라 생각해요~ sns를 통해 소통하는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이제 어느 프로그램을 통해 만날 수 있는지 기다려지게하는 동네 삼촌같은 인물이에요.

일상의 민초들이 항상 뭔가 불안하고 일이 잘 안풀리고 속풀이하고 싶을때, 일하고 지쳐 쓰러질만큼 매일의 반복으로 삶의 회의가 들때, 어딘가에서 내 이야기를 터 놓고 이야기하며 공감하거나 위로 받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건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니겠죠. 사랑하는 가족 속에서도 서로간의 소통부족으로 힘들 때도 있고 하루쯤 힐링하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이 책이 바로 그런 마음 속이야기를 터놓은 일기처럼 마치 공감되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네요.

가족한테 이야기 하지 못했던 당시의 개인적 이야기인데도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더라구요. 누나, 어머니와 얽힌 이야기 상담심리학을 공부한 이야기 세월호나 성주사드배치반대주민들과 공감하는 이야기가 모두 공감가는 에세이만 모았네요. 특히 정치적 민주적 생각의 타당성을 알면서도 실천을 못하는 이도 있는데 실천하는 용기있는 지식인이라 항상 부럽게 응원하고 있어요

언제나 응원합니다~~유머와 의로운생각으로 똘똘 뭉친 김제동씨  방송에서 자주 만날 수 있으면 해요~ 화이팅!!!

"어떤 감정이 찾아오든지 당신 안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잘 재우고,
'나 갑니다'할 때까지 잘 쉬게 해줘라
오면 맞이해주고 가면 잡지마라. 그런데 그 감정을 거부하거나 문 앞에 세워놓고 싸우면 그 아이가 잘 안 가니 어떤 감정이든 잘 재워줘라."

어떤 수녀님의 말씀을 인용했는데 정말 좋은 말 인듯해요. 내 감정을 다스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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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성격, 5분이면 알 수 있다 - ‘나’를 찾는 8가지 방법
김종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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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적 유형이론의 근거하여 널리 쓰이고 있는 성격유형 검사의 하나인 MBTI 검사. 성장과정 어느 지점에서인지 했던 기억이 난다. 일종의 나는 누구인가, 어떤 기질을 가진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적절한 자기보고서가 될 수 있다고 하겠다. 그런데 이런 검사는 서구형이지 한국형은 아니었다. 그런 성격검사를 장시간이 아닌 5분이면 간단히 자신의 타고난 기질을 알 수 있다는 면에서 매우 매력적이고, 더군다나 한국형이란 점이 관심 있게 하는 [당신의 성격, 5분이면 알 수 있다]란 책이다. 이를 펴낸 한국성격검사연구소 소장인 김종구님은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매진해 온 분이란 점도 더욱 신뢰성이 간다.

 

인간은 사회 속에 사는 동물이다. 언제나 많은 사람과 관계 속에서 일생을 살아가는 삶이 우리네 인생이 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기질이 있다. 그것이 변화 없이 고착화된다면 기질 그대로 성격의 형성이 되는 것이다. 사람마다 타고난 기질을 안다는 것은 관계 속에서 갈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목표 지향적이고 성공추구 적인 공자와 천지만물의 조화를 주장하며 유유자적하는 무위사상을 주장하는 장자 같은 이가 한 사무실에서 근무한다면 서로를 잘 이해하지 못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비롯한 가족들의 성격과 사회에서 만들어지는 관계들 속에서의 기질 즉, 성격의 차이란 것을 이해한다면 좀 더 원만한 해답이 있지 않겠느냐는 저자의 말은 그래서 타당해 보인다.

 

이 책은 사군자 기질검사라 명명된다고 한다. 한국적 문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한국형 검사로써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군자의 시각적 이미지와 특성이 반영되었다 한다. 이 검사는 이미 공공기관이나 기업체, 대학에서 실시된 바 있다고 한다. 이 성격검사는 우선 긴 시간을 요하지 않으면서 정보는 비교적 정확하다 점에서 매력적이다. 짧은 시간의 검사와 풍부한 정보가 담긴 해석지는 빠른 시간에 개념을 파악하고 이해하기 쉽게 제공된다는 점에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욕구를 발동하게 한다.

 

검사방법을 이해하고 스스로 책 속의 1,2부 검사를 간단히 해서 바로 자신에게 해당하는 기질을 매화, 국화, 난초, 대나무의 특성에 다시 세분화된 외향과 내향적 기질을 찾아보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향국화 기질의 특성은 다른 사람을 과하게 배려해서 거절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던가, 이 기질의 사람은 운동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던가 하는 스타일적 특징, 이런 기질을 위한 조언, 이런 기질의 리더십 스타일, 일하는 스타일적 특성, 선호하는 직업군에 대해 설명도 조근조근 하고 있다. 이런 기본적인 기질적 해석뿐만 아니라 외향매화 기질은 반대인 기질인 내향난초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이라든가, 자기 인생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노래의 가사도 기질적 특성이 잘 나타나 있기 때문에 그런 기질의 사람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뿐더러 쉽게 각인되기까지 하니 다른 검사와는 실천적 차원에서 좀 더 가깝게 다가서는 검사가 아닐까 싶다. 책을 통해 나의 기질은 어떤지 우리 가족의 기질은 어떠한지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이런 8가지 기질은 다 이해했다면 반은 점쟁이가 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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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 질병과 맞서 싸워온 인류의 열망과 과학
정진호 지음 / 푸른숲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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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뀔 때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감기약부터 깊은 질병으로 인해 평생 복용해야하는 약 등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은 알게 모르게 과용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질병이 아니어도 건강을 위해 복용하고 있는 각종 영양제며, 무엇이 어디에 좋더라는 카더라 통신의 민간요법, 각종 정보를 통해 우리가 복용하고 있는 각종 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눈에 띈 책이 바로 독성학자인 정진호님의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약에 관한 오해와 진실, 많은 사람이 과잉 처방과 조제로 인한 각종 부작용, 슈퍼푸드, 건강기능식품 그리고 약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나 개념을 이해함으로써 생활에 있어 합리적인 약의 선택에 대해 사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남자들에 비해 비교적 많이 복용하게 되는 두통, 생리통에 먹는 진통제, 가벼운 수술부터 일생의 몇 번은 겪게 될 수 있는 큰 수술을 위한 마취제, 아스피린, 타이레놀 등의 해열제, 전염성 질병예방을 위한 각종 백신, 감기예방을 위해 먹는 비타민, 술과 숙취해소를 위한 약, 각종 디톡스 요법의 허와 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비극, 말라리아 백신, 바이러스의 변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 등 사실적 지식이 우리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 시켜주고 있다.

 

현대 과학과 의학의 발전은 인류의 수명을 늘리는데 많은 공헌을 해왔다. 그러나 이로 인한 부작용도 있는 것이 사실인 만큼 다양한 정보와 의약 지식, 개념 정도는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것이 가족 건강을 지키는데 중요함을 인식하게 된다. 지금은 아이들이 연령별로 접종해야하는 예방접종이 체계적이어서 비교적 건강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지만 불과 수십 년 전에는 그렇지 못했다. 그런데 한 때 저명한 학술지에 MMR(홍역,볼거리,풍진)예방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논문의 파문으로 영국에서 백신반대운동이 일어났는데 이는 조작된 논문으로 판명 났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예방접종을 하던 때에 비하면 백신반대가 많았던 시기의 질병이 더 많이 걸렸었다는 통계가 나옴으로써 예방접종의 신뢰성이 좀 회복 됐지만 정말 안전할지의 의문은 꼭 따라다닌다.

 

이 책에서 요즘 시사와 깊게 관여되어 있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비극과 기형아 출산에 비극을 가져다 준 의약품 탈리도마이드 사건의 유사성에 대한 충격적 사실은 국가의 식품안전이나 생활용품의 안정성에 대한 세밀하고도 촘촘한 기준의 필요성을 요구하게 된다. 언제 이런 건강에 관한 불안감에서 해방될 수 있을지.... 적어도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의약업에 관한 상업적 판단보다 공공성이 중시되는 사회가 유지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약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어렵지 않은 교양서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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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입문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 살림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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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하면 프로이트, 융의 이론이 많이 알려져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아들러 심리학에 대중이 주목하고 있는 건 그의 주장이 조금은 현실적이고 현대의 이상적 바람인 자기계발 트렌드와 맞물려 있어서인지 모른다.
서점에 나오기 시작한 아들러의 책들과 교육심리학을 통해 잠깐 알게 된 아들러의 이야기의 연장선에서 좀 더 알고자하는 이유로 이 책을 선택해 보았다.
e북을 통해 만나게 된 기시 미 이치로의 이 책은 대중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심리서여서 좋다.

아들러의 심리학은 현실을 직시하는 낙관적인 태도로 인생의 과제를 직면하기를 권한다. 낙천주의자는 현실의 문제를 회피하고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고 낙관 주의자는 현실의 문제를 직시하여 최선을 다하며 잘 되기를 기다리는 사람이라 한다. 이전에 그  차이를 정확히 알지 못한 부분이다.

    

 "낙관주의는 그렇게 암담한 지금의 현실을 직시하는 데서부터 문제를 해결하려고 출발한다. 반면에 낙천주의는 '어쨌든 괜찮아,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다. 결국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따라서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이렇듯 과거의 트라우마, 콤플렉스로 자신을 무장하며 지금의 상황이나 자신의 미래도 결정지어버리는지 모른다.

    

 "사람들은 자신이 수행해야 할 인생의 과제 앞에서 그것을 회피하기 위한 구실로 열등 콤플렉스를 끄집어낸다."

아크라시아(의지박약)하고 유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더욱 아들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아들러는 어떤 행위를 선택하는 시점에서 그 선택의 책임은 선택한 그 사람에게 있다고 본다"

트라우마, 환경적 조건, 콤플렉스 등 어떠한 경우라도 그건 자신의 인생의 거짓말이며 현실을 회피하기 위한 핑계임을 주장한다. 그래서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묻는 엄격한 심리학이며 용기 있게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채근하는 심리학인 것이다.

프로이트의 무의식의 세계를 부정하며 이성적인 자아를 성장하도록 돕는 심리학이 아닌가 싶다. 그러니 내가 선택함에 있어 어떤 원인 때문에 이런 행위를 한 것이라는 변명은 자기 위안을 찾고 타인의 동정을 받기 위함이란 것이다. 현실 직시와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의미 부여는 삶의 방향은 언제나 자신의 선택의 결과임을 간과하지 말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니 움츠렸던 자신의 어두운 부분을 직시하고 이겨내려는 용기만이 삶의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아이들 훈육에 도움이 될만한 생활 속 철학이 쉽게 다가오는 아들러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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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풀꽃도 꽃이다 - 전2권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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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조정래님의 책을 드디어 마주하게 됐다. 다른 책들도 워낙 명작들이라 [정글만리]에 이어 기다린 작품이다. 작가 조정래는 이름만으로 믿음이 간다고나 할까?

작가님에게 귀여운 손주가 생기뒤 그 아이가 한국이란 사회에서 푸쉬될 사교육의 병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이 소설에 담아 집필하신 듯하다.

한동안 아이들 교육에 있어 팔랑귀인적이 있다. 주위 엄마들이 몇학년일때는 뭐 가르쳐야하고 국영수는 어떻게 해야한다는 등 전문가같은 카더라통신의 말들과 부모의 불안감에 파고드는 미묘한 설득력으로 '난 그렇게 하지 않을거야'란 의지를 나약하게 했는지 모른다. 부모로서 사랑하는 내 자식의 미래를 위한 것이란 위안으로 안타까우면서도 푸쉬해야만 했던 지난날의 잘못,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끊임없는 시험이었다. 지금은 자식 이기는 부모없다고 본인이 행복한 일을 하라하지만 아직도 마음은 글쎄다~~. 세상은 아직도 너무 불공평하기에.

시험 성적표를 벽에 붙여 학생늘로하여금 좌절과 긴장감을 높이는 ‘차별 교육’에  교장실을 찾아 항의하는 고등학교 교사 강교민. 이런 선생님이 현실에 얼마나 남아있는지~~
학생들의 성적과 행복을 결부짓게하는 현실.
성적보다 인간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는 교육이 학교나 가정에서 모두 가능할까?강교민은 선도위원회에서 학내폭행사건의 연루된 학생이 가난을 이유로 폭력을 당하다 폭행 사건에 휘말린 배동기를 위해 교감과 생활지도부장을 설득해 퇴학을 막는다.

학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알고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 학생들의 수호자로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선생님 강교민이 우리현실에도 많이 있었으면 한다~~

"공부는 무엇을 알기 위해서 하는 것만이 아니다. 바른 사람이 되기위해서 한다.  ----(중략)
남도 위할 줄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예의를 몸에 익혀야 하고 기본교양을 갖춰야 한다" -87p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그 근본을 다시 일깨워주고 있다. 요즘은 공부 핑계를 대면 가족의 대소사에 참석 안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는데 이건 아니라는 얘기다.

"교육이란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랑의 실천이었다. 지식의 일깨움이나 전달은 그 다음이었다."

이소정 선생의 이 말은 인간의 사랑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지,경쟁의 독선을 가르치는 공부가 무슨 소용있는가 하는 문제다. 요즘 떠들석한 사회 정치적 사건들을 보면 머리만 똑똑한 이기적인 이들의 양심도 없는 낯작에 울분을 터트리지만 우리 교육의 문제이기도 한 거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슬프다. 인성교육의 바탕이 된 지식의 교육이 이루어져야함을 다시한번 느낀다.

조정래님의 이 책은 부모와 교사 모두가 꼭 필독해야 할 책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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