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뜸 - 양광모의 그림이 있는 인생노트
양광모 지음 / 흔들의자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다보면 좋은 글귀 참 많다. 사람마다 다 다르게 와 닿겠지만 자신이 특히 좋다고 느낀 글귀는 대부분 공감을 이끌어 낸 문장이다. 고전의 명언, 영화의 대사, 광고의 한줄 카피에도 충분한 마음의 움직임이 있다면 우린 그 문장을 다시 음미하기 위해 그 행간을 만끽하기 위해 밑줄을 긋기도 하고 따로 옮겨 적기도 하고 그 페이지를 접어 넣기도 한다.

 

자신이 우울하거나 고민과 좌절에 빠져 있을 때, 마음을 다스려 줄 한마디 글귀를 다시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주제별로 따로 적어놓았다면 모를까, 그저 간직하고 싶어 모은 좋은 글귀들은 적절히 뽑아 읽을 수없이 뭉뚱그려 전부를 훑게 되는 것이다.

 

인생은 롤로코스터라고 했던가. 성공과 실패, 좌절과 고민에 방황하고 있을 때 누군가 옆에 없어도 귀띔해 줄 수 있는 좋은 글귀가 있다면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탄생한 책 [귀뜸]을 소개하려 한다. 다수의 언론방송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양광모, 그의 많은 저서를 뒤로 한 채 이번에 새로 나온 마음치유의 좋은 명언이 가득한 책을 내놓았다. 이 책의 좀 특이한 점이 있다면 그림이 있는 인생노트라는 부제처럼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있고, 글체의 폰트와 색을 다양화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잘 살기 위해 잘못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의 그의 한마디 말이 그처럼 가슴에 와 닿는 건 아마도 지금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가 아닌가 싶다. 20대엔 인생을 향한 드넓은 포부를 가졌지만 점차 세상의 현실에 직면하면서 그 폭은 점차 움츠려들었고,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는 나를 발견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문장을 다시한번 곱씹어 보게 했다.

 

희망, , 열정, 성공, 행복, 실패, 지혜, 용기, 사랑, 결혼, 인생 등 자신이 지금 고민하는 부분만을 읽어도 좋고, 마음치유가 필요한 언제라도 옆에 두고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얻으면 좋을 글귀들로 가득해서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 진다. 아마 글씨체가 평범한 일반 서적처럼 작게 일정하게 되어 있다면 찾기도 어려웠을텐데, 특별한 글귀의 색다른 변화가 있는 이 책은 찾기도 편리하게 느껴지고 눈에 시원스레 들어와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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