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경영 - 인생이라는 사막에서 살아남는 법
유지성 지음 / 북노마드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나를 더 강인하게 하는 다양한 경험, 그건 성공을 위한 실패가 가장 많을 것이다. 그 실패의 유혹은 늘 성공 직전에 가장 크게 다가온다고 말하는 대한민국 오지레이서 1호 유지성. 그의 책 [청춘경영]을 만났다. 한국인 최초 사막레이스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작가가 사막을 달리며 깨달은 인생의 깨달음을 청춘과 나누고 싶어 담아낸 책이다.

 

고비사막, 아타카마 사막, 사하라 사막...등 해외토픽에서 가끔씩 죽음의 레이스를 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긴 했지만, 그 힘든 레이스에 매번 도전하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왜 그런 위험한 도전을 하는지 말이다. 하긴 그것만 위험한 것은 아니다. 익스트림스포츠가 다 안전한 것은 아니니까?

 

초등학교 운동장 몇 바퀴도 달리기 힘든 체력의 그가 사막레이스를 참가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만류했다 한다. 내가봐도 안 말리면 그게 이상한 거다. 사막레이스에 참가하고 싶다면 당연 철저한 준비로 체력도 보강하고 차근차근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은가? 그런데 그는 그냥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레이스를 바로 참가해버린 거다. 그리고 그 뜨거운 열기, 모래바람, 모래언덕, 무거운 장비를 짊어지면서 힘든 완주를 했다. 정신력이 그를 가능케 한 것이다. 그에게 운도 따라주지 않았을까? 누구나가 이렇게 준비없이 참가한다고 해서 다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우린 그를 주목하는 거다.

 

왜 그는 사막에 가서 달릴 생각을 했을까? 무슨 의미가 있기에?

그는 이렇게 말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 그것은 도전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시작하느냐, 현실에 안주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그 사소한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당신이 도전을 꿈꾸는 그 일도 마찬가지다. 남과 다른 인생, 행복을 원하는가? 그럼 시작하라. 당신의 마음이 이끄는 그곳에 귀 기울여라. 그리고 그 일에 미쳐보라. 그 용기가 당신이 꿈꾸던 삶 속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7p

 

마음속이 이끄는 광기가 지금의 그를 만든 것이다. 현실이 이끄는 데로 떠밀려 사는 인생이 아닌 내가 개척하고 도전해서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라는 이야기다. 인생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은 '열정'과 '꿈'에서부터 나오는 거라며 말이다.

 

이 책은 사막에 미치다/ 사막에서 깨달음을 얻다 / 사막에서 사람을 만나다 등 큰 테마에 맞게 사막에 도전하면서 깨달은 생생한 인생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막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인생의 문제를 헤쳐가는 방법과 다르지 않다. 경험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자산이며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그 실패에서 부족한 점을 배우고 준비하라한다. 그리고 성공했다면 한 단계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정글 레이스에서 여러번의 위기를 견디고 이겨냈을 때의 기쁨은 어느 때와 비교할 수 없는 값진 선물이었다 한다. 그건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너무 개인적 욕심에 도취하면 실패하고, 함께하는 동료들의 배려가 이 험난한 레이스도 완주할 수 있도록 돕왔다는 거다. 또, 남극레이스에서 완주를 앞두고 폭풍 때문에 남극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했던 때, 참가자들이 반발했지만 선장은 단호히 철수를 주장했다. 목표를 눈앞에 두고 발길을 돌려야 했으니 얼마나 속상했을까? 그렇지만 팀원들이 선장의 리더십과 경험을 신뢰했기에 그의 말을 따라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팀워크도 중요한 것이다. 이런 일련의 모든 일들이 인생의 레이스와 같다고 생각되어지는 이유다.

 

그럼 이런 도전은 청춘만의 전유물일까? 67세의 일본인 카즈오 이소무란 최고령 그랜드 슬램 달성자, 사막에 도전한 헤럴드경제 신문의 안상미 기자, 소아백혈병 환우 치료비 모금을 목표로 한 레이스에 참가한 탤런트 김명국, 시각장애인 도우미 김경수 등 다양한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음을 소개한다.

 

인생은 도전을 함으로써 행복을 이룰 수 있다. 그 도전에 나이는 중요치 않다. 스스로 청춘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언제든 도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내가 사는 삶이 무의미하다고 생각되는 순간, 내안의 열정을 감추고 살아가는 많은 청춘들에게 도전의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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