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모네 아이들 - 한국 아이들의 좌충우돌 인도 체험기!
이해전 지음 / 야누스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영어공부를 위한 유학이라면 보통은 선진국인 미국, 캐나다를 가장 알아주지만 고비용으로 인한 어려움으로 말레시아, 싱가포르, 필리핀처럼 동남아시아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어학연수나 유학을 많이 보내고 있다. 그런데 한국학생들이 어학연수의 나라로 인도도 찾는다고 한다. 하긴 인도에서 미국 아이비리그대학에 많이 진학한다는 이야기는 들어 알고 있긴 했었다. 하지만 교육환경이 어떨지 몰라 이 책에 관심을 갖고 보게 되었다.

이 책에 소개된 곳은 인도 서부의 교육도시 푸네. 그 곳에서 홈스쿨을 하고 있는 인도 이모 이해전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녀는 엄마다음으로 편안한 대상이 이모라 생각되어 그렇게 부르게 하였다고 한다. 그녀의 홈스쿨을 다녀간 많은 한국학생들과의 좌충우돌 인도체험, 그곳에서의 영어공부방법 등 그곳에서의 아이들 생활을 소개하고 있다. 그중 이모가 이끄는 영어공부와 인성교육에 관한 이야기는 인도 이모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듬뿍 드러나 있다. 여기 소개된 대부분이 그녀가 운영하는 카페에 올리는 아이들의 생생한 소식이었기에 부모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고 지금 독자들에게는 중요한 정보가 되지 않나 싶다.

푸네가 교육도시이긴 하지만 인도의 대도시와 달리 전기와 물이 조금 열악한 우리나라 70년대의 환경과 비슷하다고 한다. 모든 것이 풍족한 우리 아이들이 잠깐이나마 부족한 생활을 경험함으로써 가진 것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여기에 인도 이모의 지도아래 여럿이 함께하면서 협동심과 배려도 생기게 되니, 요즘 각 가정마다 자녀가 한 둘밖에 없는 아이들에게는 영어이외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경험이 되리라 여겨진다.

무엇보다 어학연수의 중요한 목적이라면 영어실력의 향상인데, 이 또한 인도 이모의 특별한 영어공부법이 아이들의 능력을 최대로 올려주고 있다. 학교공부는 물론이고 집에 있는 동안에도 이모가 내주는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 아이들이 힘들어 보이지만, 이곳에서만의 특별한 상과 벌은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그런 면에서 십여 년 쌓아온 이모만의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듯하다. 물론 이모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전제로 이루어지기에 더욱 특별한 인도의 홈스쿨이다.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보내지 않더라도 이모만의 교육 노하우와 인도의 교육여건에 관한 이야기는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잠깐 동안이지만 아이들 마음의 큰 성장을 가져온 아이들의 이야기도 놓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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