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해도 니가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송보미 지음 / 북도슨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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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살 때 더 유해지는 편이다. 

더 적게 비교하고, 더 충동적으로 사는 경향이 있다. 

책이니까 그래도 될 것 같다. (중략)

언제라도 읽을 수 있을 듯 태연하지만, 

언제라도 읽을 수 있어서 미루게 된다. 

(물건: 사다, 잊다, 기억하다 중에서 / 24쪽)


이 에피소드를 읽고, 옳거니! 

나같은 사람이 이 세상에 또 있구나~~~~! 했다^^


그렇게 쌓여 있는 책이 친정집에도, 현재 머무는 공간에도 한 가득이다.

다 읽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나만의 서재를 갖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섹션을 나눠서 다 읽고, 소장하고 싶은 책을 두고, 

다른 한 쪽에는 읽어야 하는 책을 꽂아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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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는요...


봄잉(송보미) 작가의 솔직하고, 생각해 볼 거리를 제시하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자신의 삶, 결혼, 그리고 육아와 아이(아들), 주변 사람들, 

교육과 환경 문제, 우리나라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읽다가 멈추어 다시 되새김질 하듯 읽거나

소리 내어 읽어 보기도 했다가

생각을 적어 보기도 했다. 

(작가가 원하는 독자의 모습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다루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지만, 

그럼 스포가 될까봐 맛보기처럼~

생각할 지점이 있거나 공감을 했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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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끌린다!


p 49 _ 운동을 지속하는 법 중에서...


일의 시작에는 재미가 필요하고

지속에는 의미가 필요하다.


>> 같은 챌린지에 도전하며 우연히 만나게 된 온라인 모임이 있다.

얼굴을 뵌 분은 딱 1분이고, 다른 분들은 아직 뵌 적도 없다.

그런데 우린 '서평'이라는 공감대로 어우러졌고, 

같은 고민과 다양한 생각을 나누며

깊이 있는 관계가 되었다. 


한 분이 용기 내어 자신의 고민을 꺼내 놓았고,

그 고민에 각자의 생각과 위로를 담아 답을 달아주었다.

그 모습을 보며 읽고 있던 이 책의 저 문장을 찍어 보내드렸다. 


우리에게는 '서로의 존재'가 

지속의 의미가 되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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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


생각이 많아 단순하게 명쾌하게 정리가 필요한 분


반전 매력이 있는 글을 읽고 싶은 분


가볍게 읽히면서도 묵직한 울림이 있는 책을 읽고 싶은 분


독서 모임을 하며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깊게 나눠보고 싶은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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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나아가기


아래는 작가님의 아드님께서 여러분들께 던지는 질문이에요.


저의 답과 작가님의 답은 여기 있어요~



저의 답을 적다 보니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했어요.



“언제 죽는지를 알고 싶어, 아니면 어떻게 죽는지를 알고 싶어?” 


(영원 앞에서 죽음을 기억하라 중에서, 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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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의 2.7그램 바일라 23
윤해연 지음 / 서유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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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는요...


고민수와 윤민수, 짝꿍인 둘은 뒤에서 2등, 앞에서 2등의 만남이었다.


공통 분모가 없어 전혀 가까워질 거라 생각지 않던 이 둘에게 '탁구'라는 접점이 생긴다.


2.7그램의 탁구공이 선사하는 매력에 흠뻑 빠져드는 고민수, 그의 베프인 한하호, 

그리고 새로운 탁구 파트너, 윤민수가 만들어가는 이야기. 


탁구가 이렇게 매력적인 운동인지 몰랐다.

어떤 운동이든 그 운동만이 주는 매력이 있기에 다들 빠져들겠거니 했지만

탁구가 주는 매력이 이런 것인 줄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배우고 싶다... 10년이든 20년이든 그렇게 친다는 그런 사파가 되고 싶어졌다^^)



소년들의 우정이란 이런 것이구나.

틱틱 툭툭 내뱉는 말과 행동들 사이에 있는 나름의 선과 규칙, 그리고 그들만이 느끼는 우정이 투박하지만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리고 두 민수를 만나면, 한하호를 만나면 참 애쓰고 있다고 어깨를 두드려 주고 싶어졌다. 



종이보다 가벼운 2.7그램의 탁구공의 무게만큼 가볍게 읽히지만 

등장인물들의 삶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래서 때로는 책장 넘기는 걸 멈추어야 했고, 

심호흡을 크게 해야 했으며,

눈물을 스윽 닦아내기도 해야 했다.



이 책을 덮으며...마지막 고민수의 독백처럼


"시간은 언제나 내 편이었다. 시간은 늘 나를 기다려 줬다. 천천히, 천천히!" (186쪽)


그렇게 청소년들에게 잠시 멈춰서서 하늘을 바라봐도 좋고, 산책을 해도 좋고,

주변을 둘러봐도 좋고, 심호흡을 해도 좋다고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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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끌린다!



 언젠가 하호가 하필이면 왜 탁구냐고 물은 적이 있다. 녀석의 말에 의하면 스포츠 경기 중 가장 없어 보이는 게 탁구라고 했다. (중략) 하다못해 배드민턴 라켓은 폼나게 어깨에 둘러메는데 손바닥만 한 탁구채에 달걀 같은 공이라니 없어도 너무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한하호 말이 맞다. 부정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탁구여야만 했다. 화려한 장비가 없어도, 춥고 서글퍼도 10평 남짓이면 충분했다. 탁구대 하나 놓을 공간이면 누구든 탁구를 칠 수 있다. 어른과 아이가 게임을 할 수 있고 여자와 남자가 게임을 해도 된다. 뚱뚱이와 빼빼가 탁구를 쳐도 상관없다. (중략) 이처럼 공평한 스포츠가 또 있을까? 나이, 성별, 직업, 부자와 가난한 이들이 마구 섞여서 없어 보이는 탁구를 친다. 없어 보여서 누구에게나 공평할 수 있다. 그래서 탁구여야 한다.  (본문 171쪽)


>> 탁구의 매력은 공평함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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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


탁구공처럼 통통 튕기는 소년들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분


가볍게 읽히지만 많은 질문을 남기는 책을 읽고 싶은 분


사춘기가 와서 방황하는 자녀를 둔 부모, 그리고 그 자녀에게


탁구를 치는 분이라면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될 책이므로 탁구광이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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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나아가기


작가님의 다른 흔적을 따라가고 싶다면...

그 분이 내신 책을 참고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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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재(@seoyujae_books) 출판사에서 모집하는 서평단에 응모 및 선정되어

서유재 출판사(@seoyujae_books)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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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열고 숲을 살리다 - 명품名品 임도林道를 위한 산림기술사의 사색
김영체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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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서평을 신청했던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시아버님이 나무 베는 일을 해 오셨고, 아직 진행중이다. 


안타깝게도 학교를 다니지 못 하셔서 글자를 모르신다. 


매해 써 드리는 생신 축하 편지도 어머님이 읽어 드린다. 


'숲', '임도'라는 글자를 보고 아버님 생각이 났고, 

아버님께 읽어 드리면 좋아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


몇 년 전, 아버님과 같이 트럭을 타고 임도를 가본 적이 있었다.


'임도'라고 지칭하는 길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그떄 처음 알았다. 


임도? 수풀 림에 길 도... 숲길인 셈이었다. 


정확한 명칭은 '임산 도로'의 준말이고,

임산 도로라 함은 '산림의 보호, 육성 및 생산에 관련한 사업'에 쓰이는 길이라는 의미였다. 


포장도로이긴 하지만 산길이기에 울퉁불퉁 꼬불꼬불은 기본이었다.


트럭이 아닌 차로 올라가기엔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길을 왜 이렇게 냈을까 스쳐지나가듯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임도가 만들어지는 기준이 있었고, 숲을 살리면서 보존하며 훼손을 최소한하기 위한 결과였음을....


모르는 분야였고,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그걸 굳이 이해하지 않아도

작가님이 전달하고 싶은 부분은 명확했다.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임도를 계획하되, 건강한 산림을 조성하며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임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목표를 위해 여러 임도를 설계하고, 감리하고 때론 언쟁도 감수하며 나아가고 계신다. 

이 노력이 헛되지 않길... K-산림기술을 대표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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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


임도설계 관련 분야의 일에 도전하고 싶은 분


산림기술사를 준비하는 분


새로운 분야에 지식을 넓히고, 자연의 중요성을 알고 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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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나아가기


작가님의 다른 흔적을 따라가고 싶다면...

그 분이 내신 책과 블로그를 참고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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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어(@slower_as_slow_as_possible)에서 운영하는 서평단 모집에 응모 및 선정되어

도서출판 클북(@slower_as_slow_as_possible)으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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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투명 거울
김창운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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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펼쳐 보는 시집.
나의 우려가 무색할 만큼
술술 잘 읽혔다.

소리 내어 읽기도 하고,
입으로 조용히 읊조리기도 하며
시 한 편 한 편을 곱씹어 보았다.

-

박성우 시인의 <삼학년>이라는 시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내용에
시를 찾아보았다.
장면을 떠올리며 웃음이 났다. 안타깝기도 했고...^^

어릴 적에 달고나(나는 뽑기라고 불렀었다~)를 하고 싶어서
맨날 100원만을 외치자 엄마가 집에서 국자로 해 주시다가
안 되겠다 싶으셨는지 냄비 하나 못 쓰게 될 거 각오하시고는
달고나를 한 냄비 해 주셨다. (그 후론 난 더 이상 100원만~을 외치치 않았다...)

이 아이도 그런 마음이었을까...?
감질났을테지...^^

이런 추억을 떠올리게 되고, 메시지가 담긴 이런 시를 쓰고 싶으셨다던 김창운 시인.

시집을 덮으며
작가님도 충분히 그런 시를 쓰고 계신다 말씀 드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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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

시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분

시 쓰기를 즐기는 분

무언가 낭독하거나 필사하고 싶은 분

마음이 공허해 무언가로 채우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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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나아가기

시인의 다른 흔적을 따라가고 싶다면...
그 분이 내신 책과 블로그를 참고해 보시길^^





슬로어(@slower_as_slow_as_possible)에서 운영하는 서평단 모집에 응모 및 선정되어 도서출판 클북(@slower_as_slow_as_possible)으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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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처음인 브랜드의 무기들 - 작은 가게부터 나 홀로 사장까지,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5단계 전략
윤진호 지음 / 갈매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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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브랜딩, 마케팅...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단어들.
브랜딩은 SNS시대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는 분야가 아닐까 싶다.

브랜드를 알리는 게 브랜딩 아닌가? 라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던 내게
이 책은 완벽하게 브랜드, 브랜딩, 마케팅에 대해 알려주었다.

나만의 브랜드를 꿈꾸고 있는가?
승승장구하던 사업에 걸림돌이 생겼는가?
브랜딩은 나중에 잘 되면 시작하는 거지~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잘 팔리기만 하면 되지! 라는 생각만 가득한가?
그렇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사업을 하지 않을 사람도, 사업을 할 사람도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제는 나를 브랜드화 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그걸 가장 크게 느꼈던 건 'AI 챌린지' 덕분이었다.
내 인스타그램에는 내 소개 한 줄이 없었다.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고, 그런 용도(?)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서평이나 독서 일기를 통해 나의 생각과 가치가 거기에 담기니
내 인스타그램의 정체성이 필요해졌다.
'나는 여기에 무엇을 담고 싶나? 내가 꿈꾸는 미래는 무엇인가?'
이 질문이 이 책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작가님의 찐팬이 되어 버렸다. (책을 통한 브랜딩 성공!)
책을 읽다가 지인들에게 마구마구 추천하기에 이르렀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진행중이던 지인들이 책을 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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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

상품이 아닌 브랜드 호명 사회가 된 지금을 살아가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꼭!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거나 시작한 사람

매출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브랜드의 처음과 중간과 끝 모두를 알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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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 보길...! 후회하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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