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술술 넘어가는 유쾌한 요리 추리 소설.다양한 요리와초기 탐정 추리 소설에 대한해박한 지식을 산해진미처럼펼쳐놓으며이야기는 경쾌하고 유쾌하게 전개된다.사건의 전개와 해결 방식이초기 추리 소설에 대한오마주 분위기다.마지막 해결은거의 아가사 크리스티 식이고.근데추리 소설로서의긴장감이나 긴박감은 전무하다.게다가사건의 마무리가 터무니없다.주인공은 그냥요리 소개와추리 소설 소개만 하는 꼴이라니..개인적으로는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실망스러운 결말이다.끝까지 주인공이 책임지게 만들었으면 꽤 즐거운 추리 소설이 될 수 있었는데...요리와 초기 추리소설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괜찮은 책이 될듯.
수 많은 실제 인물들이 등장한다.미국에서는 이런 소설이 가능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팩트인지 팩션인지 픽션인지 궁금하다.이 작품의 영화화 작업이 진행중 이라는데2,3 시간짜리 영화로 담아내는 것이 가능할까?JFK의 집권과 죽음을 소재로시간의 흐름에 맞추어, 수식을 배제한 짧고 건조한 문체로단단하고 힘있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돈 윈슬로의 개의 힘을 연상시킨다.JFK의 죽음이라는다 아는 역사를 다루어서 그런 지블랙달리아나 LA컨피덴셜 만큼의극적인 재미나 긴장감을 주지는 못한다.그렇지만 그 작품들에서 느꼈던딱딱하고 무겁고 사실적이고, 그러면서도 장대하고 풍성한이야기의 힘과 흡입력은 마찬가지여서다 읽을 때까지 책을 놓기가 어렵다.제임스 엘로이의 다른 작품들도출간되길 바란다.이런 작가의 작품이 국내 미출간이 너무 많다는 것이 의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