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묻어버린 것들
앨런 에스킨스 지음, 강동혁 옮김 / 들녘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약간은 침잠하고 퇴색된 듯한 소설의 전반부는 나를 꽉 움켜잡는다.
중후반 사건의 결말로 들어가면서부터 나를 움켜잡던 힘이 약해지고 늘어진다.
분위기와 캐릭터의 멋을 끝까지 유지하기엔 힘이 좀 부친 듯.
그래도 재미있고 멋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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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아티스트
스티브 해밀턴 지음, 이미정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재미있다.
손에 한 번 잡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달려가게 만든다.
담백한 서술과 대화 중심의 구성으로
편안하고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끌어간다

할런 코벤 소설들처럼
흥미로운 이야기를 유려하게 풀어간다.
근데 그 솜씨는 더 뛰어난 듯 하다.

다만, 가슴 뭉클한 여운을 주는 작품은 아니다.
통속적인 재미로 만족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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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내용이 머리속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이공계 출신들에게는 다를까?
나처럼 물리, 화학의 문외한에게는 빠져들기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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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긋는 소녀 - 샤프 오브젝트
길리언 플린 지음, 문은실 옮김 / 푸른숲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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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길리언 플린의 소설을 끝까지 읽었다.
그리고 후회한다.

다크플레이스, 나를 찾아줘, 그 여자의 살인법, 그리고 이 책.
어쩌면 이리도 음울하고 병적인지.
이 책은 그나마 중반까지는
그 병적이고 뒤틀리고 음울한 모습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역시나다.
책을 덮은 후의 이 불쾌함과 불편함이란.
재미도, 유쾌함도, 신선함도, 즐거움도, 슬픔도, 아픔도, 카타르시스도 없다.
오직 불편함만 남는다.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병든 인간과 병든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속표지의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아름다운 작가가?
화사하고 밝은 외모 뒤에 어떤 어둠을 갖고 있길래?
작가에 대한 의문이 지워지지 않는다.

각종 상을 수상한
길리언 플린의 작품답게
잘 짜여지고 탄탄하고 내밀하고 섬세한 이야기이다.

길리언 플린의 다른 작품들처럼 이른바 '웰메이드' 소설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읽는 즐거움 대신
불편함과 불쾌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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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천사를 믿었다
R. J. 엘로리 지음, 나선숙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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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범죄소설이라기 보다는 자전적 문학작품같다.
인생을 관통하는 상실과 절망 그리고 그 치유에 관한 이야기.
그 예민하고 내밀한 어둠이 죽음에서 기인할 뿐,
성장 소설일 수도 있고,
삶의 심연에 대한 천착일 수도 있는, 그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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