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유대인
슐로모 산드 지음, 김승완 옮김, 배철현 감수 / 사월의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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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부터 민족이라는 신화로 만들어진, 뻔뻔한 역사에 대한 지적을 한다. 이 와중에 나는 개인적인 의문에 빠진다. 나 또한 만들어진 한민족의 신화에 빠진 것 아닐까? 그래도 다행인 건 내가 알기로는, 나는 ‘나크바‘같은 대량학살을 저지른 일원이 아니라는 것. 근데 정말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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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댓글 조작, 뒤집힌 진실 - 불합리한 사법제도는 어떻게 김경수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나
양지열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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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법체계는 최소한의 체면과 염치조차 던져버린 것 같다.
정경심이나 김경수나 조국이나 최강욱 재판을 보면
기득권을 상실할까 두려워서
공포와 분노의 불길에 타오르는 대한민국 법조직이
차라리 범죄조직의 길을 선택한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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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에서 울다
미셸 자우너 지음, 정혜윤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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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로 첫번째 챕터만 읽었는데, 문장은 아름답고 감성은 터진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떠나 보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상 중에 ‘왈칵‘ 쏟아지는 눈물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눈물은 나의 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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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플래츠
윌리엄 랜데이 지음, 최필원 옮김 / 북앳북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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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하고 어수선하다.
이야기는 계속 겉돌고 대사는 내내 떠있다.
쭉쭉 나아가는 이야기의 힘이 없고 군더더기에 비틀거린다.
이쯤되면 ‘제이컵을 위하여‘는 괄목상대라고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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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걸 - 에드거 앨런 포 상 수상작, 블랙 캣(Black Cat) 9
T. 제퍼슨 파커 지음, 나선숙 옮김 / 영림카디널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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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수년 전 이 책을 처음 읽고 영화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를 떠올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책의 내용이 다 잊혀지면서 어쩌다가 이 책을 생각하면 스스로 궁금해 했습니다.
나는 왜 에드가 상을 수상한 범죄소설을 읽으면서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를 떠올렸을까?

이번에 이 책을 다시 읽고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범죄 소설이라기 보다는 가족 소설입니다.
수십 년의 세월을 살아가는 가족과 그 주변 사람들의 삶에 대한 얘기입니다.

주인공 형제는 짧지 않은 삶을 살아가면서 상실과 상처를 경험합니다.
그래도 계속 살아가다보면 어느새 상실의 기억은 희미해지고, 상처는 굳은살이 배깁니다.
그렇게 긴 세월을 보내며 노년이 되었을 때 상실과 상처를 공유했던 가족은 마치 친구이며 동지같습니다.
영화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의 두 여인의 우정은 부부 사이에서도 가능한거죠.

세월을 쌓아가면서 약간은 포기하거나 약간은 초연해지는 삶과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되는 친구 또는 부부 또는 가족의 관계를
담담하면서 따뜻하게 그려낸다는 점에서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를 연상하는 겁니다.
물론, 내 멋대로의 느낌일 뿐입니다.

에드가상답게 문학성에 비중을 둔 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추리소설의 재미를 기대하고 읽는다면 분명 실망하게 될 겁니다.
대신 삶과 가족을 관조하는 기회를 얻을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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