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 연습을 시작합니다 - 애쓰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는 대화의 기술
신경원 지음 / 샘터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화의 기술이라고 하지만 삶의 태도인 것 같아요. “말투 연습을 시작합니다” 샘터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지나친 배려로 말 못 하는 사람”에게는 제대로 말하는 법을 – 상대방이 이해하는 언어로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말 잘 하는 사람”에게는 사람들에게 미움받지 않는 법을 – 대화를 방해하는 끼어들기 3가지, 조언하기, 추궁하기, 요약하기

책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할 때 제대로 말하는 법과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고 즐거운 기억으로 남는 대화법입니다. 저는 “요약하기를 멈추고 들어라” 파트에서 양심이 콕콕. 정보입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저는 상대방이 하는 말이 이게 맞는지 점검하기 위해 요약하는 버릇이 있는데요. 그게 좋지 못한 대화법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업무상 스몰토크를 해야 하는 분들은 177쪽 잡담의 기술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커피챗이나 태핑을 하는 상황을 어려워해서 전날부터 대화의 시뮬레이션을 하는데요. 목적보다 상대방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먼저, 부정적인 이야기는 빨리 끝내라를 기억해두기로 했습니다. 노잼인 사람과 재미있게 대화하는 법을 보고 “침묵은 대화의 방법이다.”라는 새로운 관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대화 사이에 뜨는 시간은 상대방을 기다려줘야 하는 시간이었어요!

대화의 구조에서는 자기소개는 한 줄부터, 60초 엘리베이터 스피치 기승전결을 얻었습니다. 저는 짧은 시간에 정보를 전달하려고 하는 방식을 종종 썼는데 그건 욕심이었습니다. 한 문장에 한 가지만 이야기해도 상대방에게 닿기 힘든 건데 말이죠.

어떤 직업군이라도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일하게 되죠. 이 책이 그럴 때 필요할 것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법 철학 - 삶의 문제를 산뜻하게 풀어주는
워드 판즈워스 지음, 강경이 옮김 / 윌북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의 감정과 느낌이 세 단계를 거친다는 스토아 철학. 알고 보면 들어봤다 싶은 그 철학, 떠 먹여주는 책으로 알아봅시다 /도서제공윌북/

세네카, 에픽테토스, 아우렐리우스. 올해 핫한 철학자들이죠. 이분들이 바로 스토아의 대표스타! 이 책은 스토아학파의 인기스타들을 중심으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심리학적 관점도 다룹니다. 스토아는 심리학과 철학을 구분하지 않았으니까 가능한 거죠.


앞서 언급한 아이돌을 제외하고도 익숙한 학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리스 시대를 담당하는 에피쿠로스, 키케로, 플루타르코스, 현대를 담당하는 몽테뉴, 새뮤얼 존슨, 애덤스미스, 그리고 쇼.펜.하.우.어!


“어떤 외적인 것 때문에 힘들다면, 네가 힘든 이유는 그 외적인 것 때문이 아니라 너의 판단 때문이다. 그리고 네게는 지금 그 판단을 없앨 힘이 있다.”

아우렐리우스의 말입니다. 스토아학파의 핵심 같은 말이죠. 고통과 분노 그 모든 감정이 판단이니 제거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감정이 즉각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판단에 따라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라는 주장이 스토아 이론입니다. 감각도 다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신체적 고통조차 우리가 어떻게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연해지기” 어렵지만, 그 궁극의 상태가 어떤 것인지 상상해 볼 수는 있습니다.

“사람들은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자신의 견해 때문에 심란해지는 것이오.” 에픽테토스의 말인데 몽테뉴가 좋아한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발전시켜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 해서 믿음이 현실이 되고 진실이 된다.”는 말을 남겼죠.

그렇습니다. 우리가 스토아학파에서 배울 것은 견해와 판단, 즉 기준을 바꾸어 고통과 절망으로부터 우리를 분리해 내, 나 자신의 행복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행복에 이르는 길은 단 하나요. 그러니 이 규칙을 밤이든 낮이든 아침이든 가까이에 두시오. 바로 그대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에 초연하라는 것이오.”

에픽테토스의 대화록입니다. 우리를 흔들고 고통스럽게 하는 외적인 것들은 남의 것입니다. 그리고 행복은 그 반대로 내 안에 있죠.

영원을 기준으로 현재는 점에 불과하고, 먼저 일어난 일은 다음 일어나는 일에 가려집니다. 아무리 삶을 붙들고 이어나가려고 해도 모두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죠.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니까요. 우리의 판단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거나 걱정하거나 우려하는 사람은 누구도 자유롭지 않소, 걱정과 두려움과 우려에서 해방되는 사람은 노예생활에서 해방되는 것과 같소.”

어떤가요? 세월이 수상하니 두려운 판단으로 내 삶을 망치고 있지는 않은가요? 일상을 지켜야 하는 시기. 스토아 철학 한 권 읽어보시죠. 이왕이면 이 책으로요.

윌북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의 절반을 지나면 누구나 철학자가 된다 - 흔들리는 오십을 위한 철학의 지도
바르바라 블라이슈 지음, 박제헌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50은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저는 50이 해방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인생의 절반을 지나면 누구나 철학자가 된다.” 웅진 지식하우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여성에게 50은 출산 육아가 종료되는 나이고, 직장인에게 50은 은퇴의 나이입니다. 삶이 완전히 바뀌기 시작하는 나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프리랜서에게 50은 제 2의 전성기가 시작되는 나이입니다. 좀 다르죠? 어디서나 전문가로 인정받는 나이가 이때거든요. 어른 되면 다 멋질 줄 알았는데 아닌 것처럼, 50이라고 모두 같지는 않습니다. “신체 유지 보수”가 필요한 건 비슷할 것 같지만요.

각 챕터 별로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마지막 부분에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담은 구성입니다. 50과 관련한 후회와 현실을 마주하고 이제 각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작가와 생각을 나누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나는 내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 되지 못한 게 이제 두렵지 않습니다.” 필립 샤푸이
“나는 개인적인 경험 없이는 어떤 사고 과정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한나 아렌트

철학에서는 중년을 정신적인 전성기로 봅니다. 충분히 인격이 발달해야 진정한 의미의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인 ‘에우다이모니아’ 상태에 도달할 수 있는데 이게 청년과 노인이 각각 지닌 장점이 있는 중년, 49세 거든요.

“유년기, 청년기, 성인기 초반이나 노년기를 각각 인생에서 뭔가 감퇴하는 시기로 설명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이런 시기를 독자적인 자질을 갖춘 단계로서 그 자체로 유일무이하고 소중한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더 그럴듯하다.”

나이 들어 경험이 쌓이면 “결정지능”에 의존해서 “유동지능”을 쌓는 데 소홀하게 되니 남의 말에 귀 닫게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 두 가지 지능이 성장하면서 시기마다 겪게 되는 변화의 핵심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나이 들면 퇴화한다는 유동지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고 더 많은 책을 살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중년이란, 죽음에 대한 관점으로 시간을 경솔하게 흘려보내지 않게 해주고, 길을 잃어도 두렵지 않은 나이입니다. 길을 잃는다는 것도 살아있어 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인생에서 더는 초심자가 아니다.” 저는 이 말을 기억에 담아두기로 했습니다. 나 자신부터 믿어야 모험을 계속할 수 있으니까요.

세상이 어려워 잠시 길을 잃어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절대 길을 잃지 않는다는 건 살아 있지 않다는 뜻”이라는 걸 알고 있는 중년이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미안 -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 이야기
헤르만 헤세 지음, 두행숙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명한 고전이죠. 이야기에 대한 해석도 다양합니다. 제목인 데미안은 주인공인 싱클레어가 마지막까지 영혼의 스승이자 동료로 삼았던 막스 데미안의 이름입니다. 그가 되고 싶었고 사는 내내 그리워했던 존재의 이름이죠.


엄격한 부모에게서 자라나 세상에 때가 묻지 않은 주인공이 또래 집단과의 관계 속에서 의도적으로 자신을 타락시키고, 스스로 생각의 지옥 속에 빠뜨렸을 때 등장한 존재 데미안. 신이 만든 한창 높은 차원의 피조물과 같았던 그에게 본능적으로 호감을 느낍니다.


주인공이 숨기고 있던 치욕과 두려움을 꺼내게 만들어 새롭게 눈뜨게 하는 그는 마법사 같습니다. 처음으로 맛보는 해방이었죠.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다시 안온한 “밝은” 세계에 집착해 지옥에서 벗어나게 해준 데미안조차 덮어버립니다.


“고약한 병처럼 내 몸에 붙어 다니는 생활의(정신적인)빈곤에 대한 책임을 그에게 돌리기도 했다.” 그가 곁에 없을 때는 우울과 염세와 정신적 빈곤에 시달리며.


“어째서 나는 그 정체를 이처럼 늦게 알아차릴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은 바로 데미안의 얼굴이었다” 그가 꿈속에서 떠올리는 얼굴조차 데미안이었다가 베아트리체였다가 스스로가 됩니다.


그리고 그의 영혼은 “나 자신에게 도달하기 위한 발자취”를 따라 여정을 계속해 결국 스스로가 데미안이 됩니다.


소년의 세상이 부숴지고 다시 재건되는 과정에서 그는 어른이 됩니다. 이 이야기는 인간의 성장에 대한 고찰이자 끊임없이 나 자신을 깨닫기 위해 고통받고 미워하고 그럼에도 사랑하는 한 인간의 이야기라고 적어둡니다. 


오랜만에 다시 잃었는데 더 좋네요. 도서를 보내주신 문예춘추사에 감사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야기 가게 (사인본) 내일의 나무 그림책 2
자현 지음, 차영경 그림 / 나무의말 / 2024년 11월
평점 :
품절


세상에 이야기는 너무 흔해서 볼 게 없어! 하는 아이와 함께 읽어요. “이야기 가게” 도서제공 나무의 말에서 보내주셨습니다.

7대째 이어져 오는 이야기 맛집이 있습니다. 휴가 중이면 닫혀있을지도 몰라요. 이야기 소재가 떨어지면 주인은 여행을 떠나거든요.

열려있다면 얼른 들어가서 나에게 딱 맞는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 최신식 키오스크에서 이야기를 조합할 수 있답니다.

중복선택이 가능한 키오스크에서 지금 딱 보고 싶은 기분의 종류를 고르고, 무엇이 나오면 좋을지 소재도 고르고, 이야기의 배경인 장소도 고르면 마지막으로 주인공을 고릅니다. 그럼 짜잔! 이야기 기계가 두 가지의 이야기를 만들어 줍니다. 나만 보는 맞춤형이죠!

샘플은 산신령과 나무꾼이었지만 키오스크의 메뉴를 이용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
저는 궁금한 기분으로 항아리를 소재로 골라 무인도를 배경으로 토끼를 주인공으로 만들어보았는데요. 으하하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읽고 여러분의 이야기도 알려주세요. 저도 들려드릴게요. 아이들과 함께 조합하며 계속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호기심 많고 지루한 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