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당신에게 라틴어 문장 하나쯤 있으면 좋겠습니다
라티나 씨.야마자키 마리 지음, 박수남 옮김 / 윌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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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한 문장을 건네 준 책 “당신에게 라틴어 문장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도서제공 윌마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저의 문장은 “aurea mediocritas 황금 중용" 입니다. “사회에서 눈에 띄는 존재로 두드러지기보다는 전체의 조화를 우선시하는 동양권 사회에 특히 잘 어울리는 말”이라는 설명에 그동안 저를 실망시켰던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되었거든요. 시시하고, 어딘가에서는 별로라는 뉘앙스로 사용되더라도 저에게는 인생을 상징하는 문장이 될 것 같습니다. 인생을 돌아보게 해준 문장이니까요. 


이 책은 이탈리아에 살며 로마와 그리스를 무대로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와, 라틴어에 푹 빠진 라티나의 대화록입니다. 물론 라틴어 얘기고요. 정확히는 로마시대이야기입니다. 카르페디엠같은 우리에게 친근한 문장부터, “파키트 인디그나티오 베르숨 : 분노가 시를 쓴다.”처럼 낯설지만 왠지 가슴을 울리는 문장까지, 로마시대의 철학과 일상인데 지금 읽어도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문장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사랑에 관한 문장들이 특별히 좋았습니다. "odi et amo 미워한다. 그리고 사랑한다." “omnia vincit amor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 “amantes amentes 사랑하는 자들은 미친 자들이다.” 문장을 읽는데 가슴이 두근거리다니. 주술같은 느낌도 들죠?


“제가 좋아하는 도시는 포르투갈의 리스본입니다. 그곳 사람들은 누군가 도움이 필요할 때 주저 없이 손을 내밀고, 고맙다는 인사는 바라지 않아요.”


라틴어가 사용되었던 그리스로마로 시작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문학작품과 문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계속 듣고 싶을 만큼 감칠맛이 있습니다. 프랑스, 영국, 로마는 물론 일본까지 문장으로 연결되는 문화이야기는 어쩌면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 싶은 생각도 들고요.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덕후들의 대화는 이렇게 즐겁구나 생각하며 읽었다고 적어둡니다. 


마지막으로 고른 문장이 뒷표지에 있더라고요. 제가 고른 인생 두 번째 라틴어 문장은 “esse quam videri 그렇게 보이기보다 그렇게 존재하라.”입니다. 여러분도 원하는 존재로 살아가시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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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가 살아남는다 - 생각을 넘어 행동을 바꾸는 스토리텔링 설계법
마크 에드워즈 지음, 최윤영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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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장부터 읽기로 했습니다. “스토리텔러가 살아남는다”/도서제공 흐름출판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 책은 업무용의 글쓰기의 책입니다. 설득을 해야 하는 제안, 수강생을 이해시켜야 하는 강의, 투자자를 유치해야 하는 기획서를 스토리텔링과 연결해 좀 더 제대로 구성 할 수 있도록 가이드합니다. 이 단순화된 로직이 스토리텔링의 기본을 설명하고 있는 거죠. 창작자 분이라면 독자를 청중으로 치환시켜보는 경험을 해보실 수 있는데요.

 

보통은 제가 읽어보고 어디서부터 읽으면 좋은지 추천해드리는데 이 책은 저자님이 건너뛸 위치를 지정해주셨으니 궁금해서라도 앞에서부터 보면 재미가 없죠. SUPERB 설계부터 읽어보았습니다. ‘초기 단계에 글의 구조를 짜는 일련의 작업딱 봐도 치트키죠?

 

SUPERB1단계가 Shared experiences 인데 저는 이 책에서 공유경험 하나만 확실히 알게 되어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를 제외한 천만 영화들도 이 공유경험에 기반하고 있거든요. 첫 번째에 있는 만큼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두 번째 Ultimate Triumph 는 우리의 글이 독자에게 지루하게 느껴지는 원인을 알려줍니다.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최종혜택을 뒤에 넣기 때문인데요. 사족이 길다라는 말이 이걸 뜻합니다. 문제정의 Problem definition 이나 대안 및 반대 의견 탐색 Explore options and objections, 현실제시 Real, 두 종류의 청중 모두 만족시키기 Best of both worlds 같은 항목들은 옵션에 해당하지만 공유경험과 최종혜택은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메모해두었습니다. 흥미진진한 미래와 안전한 미래를 둘 다 제시하고 두 종류의 청중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최종목표는 좀 더 연습해봐야 할 거 같고요.

 

제가 SUPERBP항목부터 R까지를 어렵게 이유는 SAFE단계를 밟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사전작업에 필요한 단계는 데이터 소스확보 Source 대상층에게 유의미한지 데이터 분석 Analyse 청중에게 가치가 있는 인사이트 발견 Find 대상층에게 의미 없는 것을 삭제한다 Eliminate 인데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작성하고자 하는 내용이 압축되고 정리되니 저절로 SUPERB에 도달할거 같더라고요.

 

읽다가 지루해지시면 8장으로 워프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SUPERB의 다음단계로 필요한 감정적 여정에 관한 파트인데요. 8가지 욕구 중 첫 번째인 공감에 대한 욕구가 제일 중요하다고 합니다.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고는 나머지 어떤 것도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10장에서는 다시 AUTHOR 기법이라는 전문작가의 방식이 등장하는데요. 마지막 R이 다시쓰기라니... 역시 끝없는 퇴고는 모든 글쓰기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글쓰기 시작 단계에서는 종이와 펜, 연필 등 아날로그 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디지털 도구를 이용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쓰기의 기본은 역시 아날로그인 것 같죠?

 

다양한 영역의 글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솔루션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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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나를 브랜딩합니다 -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기회와 수익을 극대화하는 법
커밍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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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했는데 이것조차 없으면 큰일 나죠. “퇴사 후 나를 브랜딩합니다.”도서제공 알에이치코리아이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제는 11번째 파이프라인, 인세수익까지 거머쥔 베스트셀러작가 커밍쏜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350명 대산 홀을 꽉 채우는 강연도 흔치 않지만, 이 책의 출간과정을 지켜보신 분들이라면 역시 인생은 드라마다.’라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분의 퍼스널브랜딩이 얼마나 독특하기에 출간 포기에서 대형출판사계약까지 가능하게 했을까요?

 

그 순간 깨달았다. 내가 지금까지 해 왔던 생각은 핑계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늦지 않았다. 나도 평범했지만, 내 인생에서만큼은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커밍쏜이라는 이름은 곧 내가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 온다는 의미였습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은 어떤 이름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싶으신가요. 퇴사 후 3년 만에 이루어낸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고 내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으로부터 돈도, 기회도 생겨난다,’는 생각. 그건 모든 퍼스널 브랜딩의 핵심이었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은 실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생긴 경험과 통찰을 콘텐츠로 풀고, 이를 통해 타인을 돕는 일이다.”

 

- 주제는 내 안에서 찾았는가?

-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가

- 이루고 싶은 목적이 분명한 가?

이 세 가지 질문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남들이 하는 거 말고, 내 이익만 좇는 일 말고, 인생을 걸 만한 간절한 일. 그런 꿈 있으세요? 저는 지금부터 찾아보려고요.

 

나의 결핍이 나의 진정성, 수익은 신뢰관계가 형성된 팔로어들을 통해 가능해지는 일, 경험이 비롯된 이야기들이 좋았고 저도 나보다 잘하는 사람의 말을 듣기로 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커밍쏜님들의 이야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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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챗GPT 프롬프트 74가지 - 업무와 일상을 바꾸는 챗GPT 활용법
이석현 지음 / 제이펍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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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치여 당장 AI라도 써보고 싶다면? “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챗GPT 프롬프트 74가지제이펍에서 보내주셨습니다.

 

내 챗GPT는 바보 같아라고 생각하신다면 원인은 업무지침에 있습니다. AI는 갓 입사한 인턴 같은 존재인데요. 그냥 두면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는 사회초년생 그 자체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프로는 업무마다 정보가 섞이지 않도록 자료와 명령을 넣어두는 챗봇을 쓰는데 그 챗봇의 핵심이 업무지침, 규범입니다. 이 책은 챗봇에 꼭 필요한 규범을 업무별로 세분화해 다 실어 두어 업무 전 준비과정을 단축해 줍니다. 이게 생각외로 논리적으로 짜기 어려운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챗GPT에 가입해 당장 무언가를 해야 한다며 가장 먼저 이 책을 보셔야 합니다.

 

“‘라고 다섯 번 물어라.”

 

저는 프롤로그의 이 문장을 보면서 제가 쓰는 방식을 돌아보게 되었는데요. 제가 판단하기에 적당히 괜찮으면 됐다고 생각하고 만족했는데 어느 일이나 끝까지 파고드는 일이 중요하다는 말씀 기억해두려고 합니다.

 

예제로 워밍업하고, 문서작성으로 시작해 팀워크로, 더 심층작업을 위한 데이터분석과 시각화에서 레벨업까지. 저는 그동안 말 안 듣는 챗봇하나 새로 만들 수 있는 규범을 획득할 수 있어 좋았고요. 모든 프롬프트가 노션으로 제공되니까 타이핑 칠 필요도 없이 바로 써볼 수 있다는게 최고 강점! 하나씩 해보는 중인데 오늘은 나의 강점과 잠재력 찾기를 해보려고요. GPT가 상담도 잘하는 거 아시죠?

 

조목조목 구독료 아깝지 않게 활용할 수 있는 팁이 가득한 책이어서 좋았다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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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마음 없는 일 - 인스피아, 김스피, 그리고 작심 없이 일하는 어떤 기자의 일 닻[dot] 시리즈 2
김지원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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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부터 운영까지, 어쩌면 세상을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을 뉴스레터 이야기 일에 마음 없는 일도서제공 흐름출판에서 보내주셨습니다.

 

피드백을 신경 쓰지 말아야 할 순간이 있다. 우리의 목적은 피드백을 모조리 흡수해 그것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개성과 욕망이 담긴 글을 쓰고, 콘텐츠를 만들고, 그것을 가지고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거나 재밌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뒤통수를 맞는 것 같았습니다. 뉴스레터나 콘텐츠를 만들 때 우리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알고 있는 모든 지인들에게 피드백을 요구하죠. 그리고 피드백을 수용하다가 지쳐서 모든 것을 내려놓습니다. 목적을 잃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프로젝트를 성공하기 위해 또 다른 하나가 필요했습니다. 책임자, 실무자가 아닌 책임자. 앞에서 탱커처럼 막아주고 길을 터주는 그런 상사말이죠. 운이 좋게도 언제든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있던 저자들에게는 실현가능성을 높여주는 그런 상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몇 년 뒤에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내리기 위해서는 평소 구체적인 계획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가 어떤 것을 하고 싶고, 어떤 것은 도저히 하기 싫은지에 대한 판단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나면 하고 싶은 것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어영부영하다가 기회를 놓치기 보다는 어떤 것을 하지 않겠다라는 판단으로 나머지 길을 선택해온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고, 그로 인해 보람을 느끼는 일을 하고 싶기 때문에어떤 선택을 해온이야기를 읽으면서 어쩌면 나를 잘 아는 것에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알아야 선택의 기준도 찾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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