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콘서트 2 - 일상의 이면을 들추는 쓸모 있는 경제학 경제학 콘서트 2
팀 하포드 지음, 이진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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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부조리하다고 느끼는 것들은 과연 부조리할까?> 팀하포드는 자신의 저서 ‘경제학 콘서트 2’에서 세상을 바꾸는 방법에 대해 알고 싶다면 ‘세상을 이루는 합리적인 선택들을 이해하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부조리하다고 느끼는 것들에는 알고 보면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는 뜻입니다. 합리적이라는 전제로 세상을 살펴보면 조금 달라보이기 시작합니다. 경제학콘서트2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읽다가 분노한 주제 탑3를 골라보자면 “왜 멋진 여자가 평범한 남자와 결혼할까” “빈둥대는 상사가 많은 월급을 받는 이유” “도시의 집값이 비싼 까닭”을 꼽겠습니다. 분노는 분노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화내면서 읽었고 답을 얻었습니다.

부조리한 포지션에 놓인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 차별에 대항해 포지션을 이동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는다면 어쩌면 지금의 낮은 출산률도 본능적인 생존전략의 한 결과겠구나!

일 안하고 돈은 많이 받는 상사를 보면서, 나중에 상사처럼 돈 많이 받고 빈둥대기 위해 지금 내가 열심히 일할 수 밖에 없겠구나!

병원과 지하철과 서점과 극장을 가깝게 누리기 위해, 항상 비싼 집값을 지불하고 있었구나! 게다가 어디에 사는지에 따라 더 안전해지고 행복해진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으니 상급지로 가기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구나!

이 책을 읽고 돌아본 과거의 나는 그동안 모든 자원을 고려해서 합리적인 선택을 했을까요? 아니면 시스템을 깨닫지 못하고 ’소수의 많은 이득‘의 상황을 선택하고 말았을까요. 스스로 충분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나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나면 정신이 번쩍 들면서 다른 경제서를 더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웅답하라 6기로 웅진지식하우스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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