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날, 우울한 비, 게다가 낡고 오래된 근무지의 복도는
빛이 없다. 사람이 사람을 경계를 하고 누구를 만날수도 없으며
이야기조차, 식사를 같이하는것도 조심스러운 나날이다.
코로나로 스포츠센터도 휴관 하길래 적어도 한 시간의 여유가
생겼다. 병원을 갔다가 피아노 연습을 할려고, 그런데 주사 탓인지 잠이 온다. 며칠전 내가 배우고 있는 작곡가들이 마음에
훅하고 들어와버렸다. 초대하지 않은 손님들이다. 아마 고전문학의 영향인가보다. 포기할 수 없는 클래식이다.
쇼팽이 내게로왔을때, 그의 인상에서 침묵의 언어를 발견했고
아파하며 삭혔을 그 침묵의 언어속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꼭 입밖으로 나오지않았도 이해하고 공감하는 언어들.
톡톡튀고 천진스럽고, 발랄한 모차르트, 수학공식처럼 정형화되고 마치 심장소리같은 바하. 이들은 그들이
작곡한 곡속에서 무슨 언어를 숨겨놓았을까? 그 언어를
찾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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