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컵밥으로 해결하고.

해발 1,000미터의 '삼양목장'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바람이 거세고 차가웠다.

높은 곳에 올라오니 모든 것들이 조그많게 보이는구나

오래 머물기에는 너무 춥고 시간이 촉박하여

버스보다는 걸어서 양떼목장으로 갔다.

도중에 길을 잃어 한참을 걸었지만 함께 장난치고 웃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참을 걷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

바람소리, 새소리, 풀벌레 소리를 듣고 느껴보았음을

당연하게 누려야 할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바쁘게 살았나보다.

강릉의 안목해변 바닷가 모래에 같이 앉아 한참을

밀물과 썰물을 만들며 돌진해 오는 파도를 보았다.

내일이면 다시 일상으로

'도망쳐버릴까?'라는 마음도 들었지만 버텨보는 것도 좋을 듯

마음의 밀물의 때가 있으면 썰물의 시간도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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