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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원의 둘째 둘레에는 자신의 육체와 재산에 폭력을 가한 자들이 벌 받고 있

. 자살한 영혼들은 나무가 되어 하르피이들에게 뜯어 먹히는 고통을 당하

, 재산을 함부로 다룬 자들은 암캐들에게 물어 뜯긴다. 이곳에서 단테는

피에를 델라 비냐의 영혼과 이야기를 나눈다.

 

네소스가 아직 저쪽에 도달하기 전에

우리는 어느 숲속에 들어갔는데,

그곳에는 오솔길 하나 없었다.

푸른 숲이 아니라 어두운 빛깔이었고

곧지 않는 가지들은 매듭 많고 뒤틀렸으며

열매는 없고 독 있는 가시들 뿐 이었으니

경작된 땅이 싫어 체치나와 코르네토

사이에 사는 야생 짐승들도 그렇게

거칠고 빽빽한 숲은 보지 못했으리라.

 

여기에 미래의 불행한 재난을 예고하며

스트로파데스에서 트로이안 사람들을 쫓아낸

흉측한 하르피아들이 둥지를 틀고 있었다.

 

그놈들은 사람의 얼굴에다 넓은 두 날개

발톱 달린 발, 털 복숭이 배를 가졌으며,

괴상한 나뭇가지 위에서 울부짖고 있었다.

훌륭한 스승님이 말하기 시작했다.

더 들어가기 전에 너는 알아야 한다.

 

무시무시한 모래밭에 가기 전까지

너는 여기 둘째 둘레에 있을 것이니

잘 보아라. 그러며 내가 말로 설명해도

믿지 않을 것들을 보게 될 것이다.

 

사방에서 고통의 비명들이 들렸지만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아

나는 어리둥절해서 걸음을 멈추었다.

스승님은 내가 오리 때문에 사람들이

나무들 사이에 숨어서 그런 소리를

내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승께서 말하셨다. 만약 네가

이 나무들 가지의 하나를 꺾는다면,

그런 네 생각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그래서 나는 손을 살짝 앞으로 내밀어

큰 가시나무의 잔가지 하나를 꺾었는데

나무 모퉁이 외쳤다. 왜 나를 꺾는 거야?

그러고는 갈색 피에 젖으면서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왜 나를 찢어?

그대는 자비로운 마음이 전혀 없는가?

 

우리는 사람이었고 지금은 나무가 되었지.

우리가 뱀들의 영혼이라 할지라도,

그대 손은 점 더 자비로워야 할 것이야.

마치 생나무 가지의 한족 끝이 불타면

다른 한쪽에서는 진물을 내뿜으면서

스치는 바람에 피지직 소리를 내듯이

부러진 나뭇가지에서는 말소리와 피가

동시에 소아 나왔기에 나는 그 가지를

떨어뜨렸고 나는 두려운 사람처럼 서있었다.

 

나의 성현께서 대답하였다. 상처 입은

영혼이여, 이자가 나의 시구에서

얽었던 것을 전부터 믿고 있었다면,

그대에게 손대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믿지 못하기에 그런 일을 저지르게

만들었으니, 나 자신도 괴롭습니다.

하지만 그 보상으로 그대가 누구였는지

이자에게 말하면 , 그가 돌아갈 저 위의

세상에서 그대 명성이 새로워질 것이오.

 

그러자 나무는 그렇게 부드러운 말씨로

유혹하니 나는 침묵할 수 없군요.

약간 장황하게 말하더라도 용서해주시오.

나는 페데리코의 마음의 두 열쇠를 모두

갖고 있던 사람들이며 그것들을 돌려

아주 부드럽게 작게 열었으니

거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그의 비밀을

지켰습니다. 나는 명예로운 임무에

충실하여 잠도 건강도 잃었을 정도요.

 

만인의 죽음이며 궁정의 악덕인 질투는

창녀처럼 황제의 궁정에서 음탕한

눈길을 거둔 적이 전혀 없었으니

나에 반대하여 모두의 마음을 불태웠고

불붙은 마음은 황제까지 불태웠기에

그 즐겁던 명예는 슬픈 고통이 되었다오.

나의 영혼은 구차함을 경멸하였기에

즉음으로써 경멸을 피하리라 생각하고

정당한 자 자신에게 부당함을 가했고

 

이 나무의 괴상한 뿌리들을 걸고

맹세하건데, 나는 명예로운 내 주인께

절대로 신의를 저버린 적이 없습니다.

 

그대들 중 누군가 세상에 돌아가거든

질투가 안겨 준 타격에 쓰러져 아직도

누워 있는 나의 기억을 위로해주시오

시인께서는 기다리다 잠시 나에게 말했다.

그가 침묵하는 동안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더 원한다면 그에게 말을 걸어 물어 보아라.

 

나는 구분에게 제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저 대신 물어보아주십시오. 저는

너무 마음이 아파 묻지 못하였습니다.

 

그분이 다시 말했다. 갇힌 영혼이여

이 사람은 그대가 간정하는 것을

기꺼이 해줄 것이니, 원한다면 좀 더

말해 주오, 이 영혼이 이 매듭들이

안에 묶여 있는지, 또한 나뭇가지에서

벗어난 자사 혹시 있는지 말해주오.

 

그 말에 나무는 강한 바람을 내 뿜었고

그 바람은 이런 쇠로 바뀌었다.

 

간단하게 그대들에게 대답하리다.

잔인한 영혼이 자기에서 떠나

완전히 뿌리 뽑히게 되면, 미노스는

그를 일곱 그리고 숲으로 떨어지는데 자기가

선택한 곳이 아니라 운명이 내던진

곳에 떨어져 잡초의 씨앗처럼 싹트고

실가지가 뻗어 야생 초목처럼 자라지요.

 

그러면 하르피이들이 잎들을 뜯어 먹으며

고통을 주고 또 고통의 틈새를 냅니다.

다른 영혼들도 우리는 육신을 되찾으러

가겠지만 입지는 못하리니, 버린 것을

다시 갖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육신은 이곳까지 끌고 와서

이 고통의 숲에서 괴롭히던

영혼의 가시나무에 육신을 매달것이오.

 

우리는 다른 말이 있을까 기대하며

여전히 그 나무 곁에 서 있었는데,

깁작스러운 소음에 깜짝 놀랐다.

 

마치 길목을 지키고 있던 사냥꾼이

멧돼지와 뒤쫓는 사냥개가 오는 소리

스치는 나뭇가지 소리를 듣는 듯하였다.

 

곧이어 왼쪽에서 두 녀석이 벌거벗고

긁힌 채 어찌나 빨리 달아나는지

가로막는 숲의 가지들이 모두 부러졌다.

앞선 녀석은 어서 와라 죽음이여

그리고 뒤에 처진 듯 한 자기 외쳤다.

라노야 토포의 시합에서도

네 다리는 이렇게 재빠르지 않았어

그러고는 숨이 가빴던 모양인지

덤불 속에 뒤엉켜 한 몸이 되었다.

 

그들 위의 숲 속에는 검은 암캐들이

가득 차 있었는데, 사슬에서 풀려난

사냥개들처럼 맹렬히 쫓아오고 있었다.

 

암캐들은 덤불에 움크린 녀석을

이빨로 물어 뜯어 갈기갈기 찢더니

고통스러운 사지를 몰고 가벼렸다.

그러자 안내자는 내손을 잡으시고

피 흘리는 상처로 헛되이 울고 있는

나무로 인도했는데, 나무가 말했다.

, 산타드레아의 자코모여, 나를

방패로 삼아 무슨 소용 있는가? 사악한

s[ 인생에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가?

스승님은 그 나무 곁에 멈추어 말했다.

 

그대는 누구였기에 많은 나뭇가지 끝으로

피와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쏟아 내는가?

그는 우리에게 오, 이곳에 이르러

나에게서 이처럼 가지들이 꺾이는

잔인한 고통을 보는 영혼들이여,

가지들을 이 불행한 나무 발치에 모아주오.

 

나는 처음의 수호신을 세례자로 바꾼

도시의 사람이었는데 바로 그 때문에

수호신은 자기 기술로 도시를 사악하게

만들 것이니, 만약 아르노 강의 다리 위에

아직도 그의 모습이 남아 있지 않다면

아틸라가 남겨둔 잿더미 위에다

나중에 다시 도시를 세웠던 시민들은

아마 쓸모없이 헛 고생을 했을 것이오.

나는 내 집을 교수대로 만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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