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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문이 열리지 않는 디스 성벽의 탑 위에 불화와 분노의 화신인 세 푸

리아가 나타나 단테를 위협한다. 하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의 도움으로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이단자들이 불타는

관 속에서 벌 받고 있는 광경을 본다.

 

나의 스승께서 돌아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움으로 내 얼굴이 창백해지자

그분은 분노의 표정을 억누르셨고

귀 기울이는 사람처럼 주의 깊게 계셨는데

검은 대기와 빽빽한 안개로 인해 눈을

멀리서 까지 돌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분은 말했다. 어쨌든 싸움은 이겨야 해.

그렇지 않으면 아니야 도움을 약속 했어

, 오실분이 왜 이리 늦으시는 걸까

나는 그분이 처음의 말이 다음의 말로

뒤덮어 버리시는 것을 보았는데,

처음의 말과는 다른 말이었다.

어째든 그분의 말은 나에게 두려움을

주었는데, 아마 내가 그 잘린 말에서

더 나쁜 의미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리라.

 

이 사악한 웅덩이의 깊은 곳까지

헛된 희망의 형별만 받는 제1원의

누군가 내려오는 경우가 있습니까?

 

내가 질문하자 스승님이 대답했다.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을 이따금

우리 중의 누군가는 가는 경우가 있단다.

사실 나는 여기 한 번 온 적이 있는데

우리 중의 누군가는 가는 경우가 있단다.

 

사실 나는 여기 한 번 온 적이 있는데,

영혼들을 그들의 육체에 다시 불러들였던

그 잔인한 에리톤의 마법 때문이었지.

내 육신이 없어진 지 얼마 후 그녀는

유다의 원에서 한 영혼을 끌어내려고

나를 저 성벽 안으로 들어가게 했지.

 

그곳은 가장 낮고 어두우며 모든 것을

움직이는 하늘에서 가장 먼 곳이지만

나는 길을 잘 알고 있으니 안심 하여라

지독한 악취를 내는 이 깊은 고통의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데, 분노 없이

우리는 들어갈 수 없을 것 같구나.

 

다른 말도 했지만 나는 지금 기억 할 수

없으니, 내 눈은 온통 그 높은 탑의

불타는 꼭대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피로 물든 지옥의 세푸리아가

한곳에 똑바로 서 있었는데 그녀들은

여자의 몸체와 몸짓을 하고 있었으며

몸에 짙푸른 물뱀들을 휘감고 있었고

머리카락은 작은 뱀들과 뿔 난 뱀들로

무시무시한 관자놀이를 휘감고 있었다.



영원한 고통을 섬기는 그

하녀들을 알고 있던 스승께서 말했다.

저 광포한 에리니스들을 보아라

왼쪽에 있는 것이 메가이라이고

오른쪽에 우는 것이 알렉토, 가운데가

테이시포네이다. 그리고 말이 없었다.

 

그녀들은 손톱으로 가슴을 찢고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큰 소리로 외쳤고

나는 두려워서 시인에게 바짝 다가갔다.

메두사여 오라 저자를 돌로 만들도록

그녀들은 모두 나를 내려다보며 소리쳤다.

테세우스에게 복수를 하지 못해 원통 하구나

뒤로 돌아서서 얼굴을 가리도록 해라

만약 고르곤이 나타나 네가 보게 된다면

다시는 땅 위로 돌아가지 못하리라

 

스승님은 그렇게 말하고 손 수 내 몸을

돌리셨고, 내 눈을 믿지 않는 다는 듯이

자신의 손으로 내 눈을 가리셨다.

, 건강한 지성을 가진 그대들이여

이 신비로운 시구들의 배일 아래

감추어져 있는 의미를 생각해 보시오.



그런데 벌써 더러운 물결 위로

양쪽 기슭이 떨릴 정도로 무섭고

터질듯 한 굉음이 들려 왔는데

마치 뜨거운 열기들에 의해 더욱

격렬해진 바람이 아무 거리낌 없이

숲을 후리치며 가지들을 찢어서

 

부러뜨려 날려 버리고 당당하게

흙먼지와 함께 나아가, 목동과

짐승들을 달아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스승님이 내 눈을 풀어 주며 말했다.

저 오래된 거품 너머, 안개 자욱한

곳으로 네 시선을 집중하도록 해라.

마치 개구리들이 원수인 뱀 앞에서

모두들 물속으로 뛰어들어

각자 밑바닥에 엎드리듯이

마른 발바닥으로 스틱스 늪을 건너는

걸음걸이 앞에서 저주받은 수많은

영혼들이 도망치는 것을 나는 보았다.

 

그분은 종종 눈앞에서 왼손을 흔들어

빽빽한 대기를 헤쳐 냈는데

단지 그것만이 귀찮은 것처럼 보였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사자임을 알아차렸고

스승님께 몸을 돌리자, 스승님은 조용히

그분에게 고개를 숙이라고 신호를 했다.

 

, 얼마나 분노에 가득 차 보였는지

그분은 성문으로 다가가 회초리 하나로

아무런 제지도 없이 문을 열었다.

, 하늘에서 쫓겨난 추악한 무리들아

그분은 무서운 문 앞에서 말을 꺼냈다.

너희들은 왜 이런 오만함을 키우는가?

 

틀림없이 목적을 이루는 그 의지에

너희 들은 무엇 때문에 거역하는가?

너희들의 고통만 더 키우지 않는가?

율법에 거스린다고 무슨 소용이 있는가?

너희가 기억하듯 너희의 케르베로스는

아직도 목덜미와 목에 털이 없구나!

그리고 더러운 길을 따라 돌아섰는데

우리에게는 말 한마디 없었고

마치 자기 앞에 있는 다른 일이

몰두하고 이끌려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그 성스러운 말에 힘입어

그 땅을 향해 우리의 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다툼 없이 안으로 들어갔으며

성벽이 둘러싸고 있는 상황을

보고 싶은 생각에 사로잡힌 나는

안으로 들어서자 주변을 둘러보았고,

사방의 넓은 들판이 사악한 형벌과

고통으로 가득 차 있음을 보았다.



마치 론 강이 바다로 흐르는 이를

이탈리아를 가로막고 경계선을 적시는

콰르나로 바다 근처의 폴라에서

무덤들이 온통 다양하게 뒤덮고 있듯이

여기에도 사방이 무덤들 천지였는데

다만 이 곳은 더 고통스러운 모습이었다.

 

무덤들 사이에는 불꽃들이 흩어져

온통 불타고 있었기 때문인데, 어떤

기술도 쇠를 그렇게 달구지 못하리라

관의 뚜껑들은 열려 있었는데

분명 처참하고 고통스러워 보이는

무서운 탄식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스승님, 저 사람들은

누구이기에 저렇게 관속에 묻혀

고통스러운 탄식을 들리게 합니까?

 

스승님은 여기에는 이단의 우두머리들이

모든 종파의 추종자들과 함께 있는데

네 생각 보다 무거운 형벌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비슷한 자들이 묻혀 있고

무덤들은 더 뜨겁거나 덜 뜨겁단다

그리고 우리는 오른편으로 돌아섰고

무덤들과 높다란 성벽들 사이로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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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 2022-02-26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필사하면서 전쟁침공을 한 푸틴이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