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어스 소년 시절에 《원탁의 기사>를 읽었는데요, 문득 저도 영웅이 될 수 있겠다. 싶더군요. 정말 집을 떠나 용과 싸우고 싶었습니다. 어둠의 숲으로 들어가 악의 세력을 무찌르고 싶었습니다. 신화가 오클라호마주(州)의 농투성이 아들을 꼬드겨영웅이 되고 싶어하게 만들었는데, 선생님께서는 이 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캠벨 신화에는 개인이 지닌 완전성과 무한한 힘의 가능성을 깨닫게 하고 그 세계를날빛 아래로 드러내는 힘이 있어요. 괴물을 죽인다는 것은 우리 안에 있는 어둠을죽인다는 것입니다. 신화는 우리를 사로잡되, 우리 심층에 있는것을 거머됩니다.내가 인디언 이야기를 읽고 그랬듯이 모이어스 씨도 그랬군요.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신화는 우리에게 그만큼 더 수다스러워집니다.
종교 관념이나 신화 관념을 진지하게 다룬 적이 있는 사람들은, 우리는 그런 것을 어린아이의 단계인 제1 단계에서 배운다고 하지요. 그러나 그 단계는 무궁무진합니다. 각 단계마다 신화가 드러내는 계시 역시 무궁무진합니다. 👩💻모이어스 어떻게 하면 우리 안에 있는 괴물을 죽일 수 있습니까? 우리 개인이 반드시 해야 하는, 선생님의 이른바 ‘더 높은 영혼의 모험‘ 이란 무엇입니까?
🧕캠벨 내가 일반적으로 학생들에게 내리는 처방은 "그대의 천복을 따르라"는 겁니다. 천복을 찾아내되, 천복 따르는 것을 절대로 두려워하면 안 됩니다. 모이어스 우리의 일입니까. 삶입니까? 캠벨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좋아서 선택한 일이라면 바로 그겁니다. 만일에, "아니, 내가 그걸 어떻게 할 수 있어?", 이렇게 생각한다면 이게 바로 우리 안에 갇혀 있는 용입니다. "안 돼, 나는 작가가될 수 없을 거야" 라든지 "나는 아무개가 하는 일은 도저히 할 수 없을 거야" , 이런다면 이게 바로 우리 안에 갇혀 있는 용입니다. 모이어스 그렇다면, 프로메테우스나 예수 같은 이들과는 달리, 우리는 세상을 구하 - P272
🧕캠벨 우리 자신을 구하면 세상도 구원됩니다. 생명력이 있는 인간의 영향력이 다른사람들에게 생명을 부여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영혼이 없는 세계는 황무지입니다. 사람들에게는 무엇 무엇을 바꾸고, 법을 바꾸고 하다 보면 세상이 변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는데, 천만에요! 어떤 세상이든지 구체적으로 존재하는 세상은 나름대로 유효합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여기에 생명을 부여하는 일입니다. 생명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그 생명이 우리 안 어디에서 나왔는가를 알아내어야 합니다. 연후에 우리 자신의 튼튼한 삶을 사는 겁니다.
👩💻모이어스 여행을 떠나고, 우리 심층으로 내려가고, 용을 죽이는 이 일.…………. 반드시혼자 해야 합니까? 캠벨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라도 좋지요. 그러나 궁극적으로 말해서, 마지막일, 가장 중요한 일은 역시 혼자 해야 합니다. 심리학적으로 말하자면, 용은 다른것이 아니라 자아에 속박된 자기 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용 우리에 갇혀 있어요. 분석 심리학은 용을 쳐부수고 무너뜨림으로써 우리를 더 넓은 관계의 마당으로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궁극적인 용은 우리 안에 있어요. 우리를 엄중히감시하고 있는 우리의 자아, 이게 바로 용입니다.
👩💻모이어스 우리의 자아는 무엇입니까? 캠벨 우리가 욕망하는 것, 우리가 믿으려 하는 것, 우리가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우리가 사랑하려는 것, 우리를 옥죄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 이게 바로자아랍니다. 이건 아주 조그만 것일 수 있는데도, 어떨 때는 우리를 아주 꼼짝 못하게 합니다. 이웃의 말에 따라 행동하다 보면 조만간 꼼짝 못하게 퇴는 상황이니다. 이 경우 이웃이 바로 우리의 내면에 비치는 용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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