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힘 Philos 시리즈 4
조셉 캠벨 & 빌 모이어스 지음, 이윤기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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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복에 대하여

👩‍💻모이어스 
시인의 감수성을 가진 사람만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닐 테지요.

🧕캠벨
 시인들은 시 쓰는 일을 자기 직업으로 선택한 사람, 자기 삶의 방법을 천복에맞추어나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늘 다른 일에 관심을 쏟지요. 정치적 · 경제적 문제에 끼여들거나 군대에 입대하여 흥미도 관심도 없는 전쟁터로 나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는 자기 천복을 붙잡기가 어렵습니다. 천복 - P224

거리를 찾는 일은, 스스로 갈고 닦아야 하는 기술 같은 것이지요.
그러나, 자기가 전적으로 관심을 쏟지 않던 일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사람에게도 방향 전환의 계기를 기다리는 능력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어요. 실제로 내가가르치던 학생들에게 종종 있던 일이어서 나는 알고 있지요.

남학생들에게 교양 과목을 가르칠 당시, 나는 진로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는 했어요. 어떤 학생이 나에게 와서, "제가 이걸 할 수 있을 거라고생각하십니까, 제가 저걸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도 작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하고 묻습니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는 했어요.

"모르겠네. 남들이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 10년이고 20년이고기다릴 수 있겠는가? 아니면 대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자 하는가? 세상이 뭐라고 하건 자네가 정말 좋아하는 것만 붙잡고 살면 행복하겠다 싶거든 그 길로 나가게"
- P225

🧕캠벨 
늘 하지요.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늘 보이지 않는 손이 나를 따라다닌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나에게는 굳게 믿는 미신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도 내가 하는 생각은 이렇습니다. 천복을 좇으면, 나는 창세 때부터 거기에서 나를 기다리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내가 살아야 하는 삶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삶입니다. 이걸알고 있으면 어디에 가든지 자기 천복의 벌판에 사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러면그 사람들이 문을 열어줍니다. 그래서 나는 자신 있게 사람들에게 권합니다.
천복을 좇되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있어도 문은 열릴것이다."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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