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재산을 날린 수백만 명의 미국인은 훗날 밥이 느끼게 될 바로 그 감정들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들은 사회적 계약에서 자기 몫의 의무를 다했으나 시스템은 그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런 사람들 중 일부는 일종의 계시를 받았다. 하우스 트레일러로 들어감으로써 목을졸라오는 집세로부터 탈출할 수 있다는 계시였다. 
노마드가 되는 것.
자유로워지는 것. 
이런, 이 계시는 후버빌을 강타했다.

 "어디나 가고, 어디서나 멈추고, 세금과 집세에서 탈출한다 
– 여기에 저항하기는 힘들다. 죽음 말고는 그 무엇도 한 패키지에 이렇게 많은 것을 제공해준적이 없었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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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취향대로 자신을 까풀 줄 알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돈을 쓸 줄 아는 사람들 속에서, 진정 소유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 P128

‘일상화가 되면 본래의 의미를 상실한 채 퇴색된다.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다만 그것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권태로워진다. 

젊은 날의 권태는 꿈과 생기를 빼앗아가고 마음을늙게 한다. 그런데도 꽤 오랜 시간 침묵하고 있었던 이유는 네 나이에 그 정도는 모으고 입고 먹어야 하지 않냐고, 
부모님에게 좀 더 자랑스러운 자식이 돼야 하지 않냐고, 
지금 이대로 멈춰있는 편이 
도전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지 않냐는 말 때문이었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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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꽤 많은 문제들은 그냥 흘려보내는 것으로 해결된다. 그러니 괜한것들에 일일이 반응하거나 동요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들에 집중해 스스로를 괴롭힐 필요는 없다. 나에게 해로운 것들이 나의 세계를 뒤흔들게 내버려두지 말자. 

파도가 바다를 정화하듯, 내 안에 나쁜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려면 자연스레 흘려보내야 한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가 그린 저 바다처럼.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너와 별로 상관도 없는 일에 지나치게 마음 쓰지 말도록 해라. 그리고그런 일에 자신을 피곤하게 만들지 마라."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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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기 좋은 방 - 오직 나를 위해, 그림 속에서 잠시 쉼
우지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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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모두 꿈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할 마음은 없다. 그건폭력적인 것이다. 세상에는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머릿수만큼각각의 사연과 처지가 있다. 상황도 환경도 여건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같은 꿈을 꾸더라도 같은 경우란 없다. 다만 꿈을 꾸고 있는 모든 사람은 그 자체로 위대하다.

꿈은 이제 새롭게 규정되어야 한다. 꿈을 이룬다는 것은 직업의획득이 아니다. 꿈을 성패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건 꿈의 의미를 지나치게 축소하는 일이다.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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